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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河折橋

solpee 2013. 11. 28. 02:25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癸亥月(十月大) 26 戊戌日 木曜日 小雪(10.20.24:48)節 仲候 天氣上勝地氣下降(천기상승지기하강: 천기는 올라가고 지기는 내린다)候입니다. 日出은 07:25, 日入은 17:15, 月出은 01:57, 月入은 13:59 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 몸건강 하십시요.

 

 [근당의 고전] 過河折橋 (과하절교)

강을 건넌 다음에 다리를 제거한다

 

목적을 이룬 뒤에는 도와준 사람의 은공을 잊어버리거나 결심을 굳힘을 뜻하는데, 중국 元史(원사)에 나온다. 兵法書(병법서)나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에 보면 濟河焚舟(제하분주)라는 말도 유사한 뜻이다. 즉 건너온 배를 불태우고 물러설 수 없는 필사의 싸움밖에 없다는 배수의 진을 치는 전략으로도 사용되는 말이며, 이러한 말들을 인용해 자기의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조선시대 학자 한분은 술을 끊고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인용했다. 술은 殺人之耽毒(살인지탐독) 麴蘖杯樽(국얼배준) 釜甑廬舍(부증여사) 保養精神(보양정신) 安享壽考(안향수고) 濟河焚舟(제하분주)로 ‘술은 사람을 죽이는 독이다. 술을 만드는 누룩과 술잔 술병을 곁에서 모두 치워라. 술 만드는 솥을 깨버리고 술 담는 장소를 없애버려라. 술을 끊어 내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살리라. 남은 내 인생 술 안 먹고 편안하게 살리라. 이번에 금주에 실패하면 다시는 물러설 때가 없다’는 말이다.

인용이 다소 어색하기도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금주 금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비유다. 天下第一鐵關門 是花柳關(천하제일철관문 시화류관) 천하에 제일 뚫기 힘든 문이 철관문이 아니라 화류계의 문이다. 따라서 濟河焚舟(제하분주)의 背水陣(배수진)은 여기서도 필요하지 않을까.

过河拆桥guò hé chāi qiáo

【释 义】自己过了河,便把桥拆掉。比喻达到目的后,就把曾经帮助自己的人一脚踢开。

【出 处】《元史·彻里帖木耳传》:治书侍御史普化消有王曰:“参政可谓过河拆桥者矣”。

元·廉进之《李逵负棘》第三折:“你休得顺水推船,偏不许我过河拆桥。”

 

济河焚舟jì hé fén zhōu

成语出处秦伯伐晋,济河焚舟。 《左传·文公三年》

成语故事公元前628年,秦国晋国大丧而出兵占领晋国滑城,晋国出兵将秦军全部消灭 ,主将孟明视靠晋文公夫人帮助才得以逃回秦国。3年后,秦穆公又派孟明视伐晋。孟明视从茅津渡河后将船全部烧毁,背水一战,大败晋军,占领王官等地。

궁만즉절(弓滿則折)
                                                    [정민의 世說新語]
  청나라 때 석성금(石成金)이 '전가보(傳家寶)'에서 말했다. "지금 사람들은 뜻에 통쾌한 말을 하고, 마음에 시원한 일을 하느라 온통 정신을 다 쏟아붓는다. 정을 있는 대로 다하여 조금도 남겨두지 않고, 터럭만큼도 남에게 양보하려 들지 않는다. 성에 차야만 하고 자기 뜻대로 되어야만 한다. 옛사람은 말했다. 말은 다해야 맛이 아니고, 일은 끝장을 봐서는 안 되며, 봉창에 가득한 바람을 편 가르지 말고, 언제나 몸 돌릴 여지는 남겨 두어야 한다. 활을 너무 당기면 부러지고(弓太滿則折), 달도 가득 차면 기운다. 새겨둘 일이다."(今人說快意話, 做快意事, 都用盡心機. 做到十分盡情, 一些不留余地, 一毫不肯讓人. 方才燥脾, 方才如意. 昔人云, 話不可說盡, 事不可做盡, 莫撦滿篷風, 常留轉身地, 弓太滿則折, 月太滿則虧. 可悟也.)

오가는 말을 보면 그 시대의 품격이 보인다. 요즘 언어는 너무 강파르다. 날을 세워 독랄하다. 저마다 자기 말만 옳고 남이 틀렸다고 한다. 귀는 틀어막고 소리만 질러댄다. 대화는 없고 고성만 오간다. 경청(傾聽), 즉 귀 기울여 듣는 태도는 찾아볼 수가 없다. 하나 마나 한 말이고, 들으나 마나 한 얘기다. 그러면서도 말이 안 통해 답답하다는 얘기는 빼먹지 않는다. 전부 아니면 전무(全無)여서 중간이 없다. 그는 또 말한다. "사람 사는 세상의 온갖 경우가 어찌 일정하겠는가? 한 걸음 앞서 생각하면 끝날 때가 없고,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하면 절로 남는 즐거움이 있다."(人世間境遇何常? 進一步想, 終無盡時, 退一步想, 自有餘樂.) 남은 무조건 틀렸고 나만 반드시 옳다는 태도로는 세상에 풀릴 문제가 없다. 상대에 대한 존중 없이는 이해는 없고 오해만 깊어진다. 신뢰가 애초에 없고 보니 뭘 해도 불신만 가중된다.

청나라 때 주석수(朱錫綬)가 '유몽속영(幽夢續影)'에서 말했다. "기분 내키는 대로 얘기해도 말은 한마디 더 적게 하라. 발길 따라 걷되 길은 한 걸음 양보하라. 붓 가는 대로 써도 글은 한 번 더 점검하라."(任氣語少一句, 任足路讓一步, 任筆文檢一番.) 머금는 뜻이 조금도 없이 배설하듯 쏟아내는 언어의 폭력 앞에 코를 막고 귀를 막고 싶어진다.

 

☞.諸葛亮曾講過 "將不可傲, 傲則失禮, 失禮由人離, 人離則衆叛." 爲官應該 "勿以身貴而賤人, 勿以獨見而違衆, 勿持功而失信". 可謂流傳一世的帶兵之道. 唐朝 魏徵: "念高危, 則思謙沖以自牧; 懼滿盈, 則思江海百川". 意爲: "想到地位高帶來的危險, 就應該謙虛謹愼, 加强自我修養: 害怕驕傲自滿招來的損害, 就應, 該有江海能容納彙集, 江河的氣度.

前人警告, 後人借鑑.

滿招損, 謙受益, 弓滿則折, 月滿則虧.

待人如是, 對己如是.

 

 天人忌盈滿菜根谭》

"天道忌盈, 卦終未濟〔業不(忌)求滿〕."

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 便造物不能忌我,鬼神不能损我。若業必求满,功必求盈者,不生内變,必招外憂。

하늘의 이치는 가득 채우는 것을 싫어하고 64괘의 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마다 조금씩 여유를 남겨 여유를 가지고 모두 다 이루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조물주도 나를 시기하지 않을 것이며 귀신도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만족하려 하고 가득 채우려 한다면 반드시 안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밖에서 우환이 생길 것이다.

☞.未濟: 64卦의 하나, 坎下離上으로 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