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米芾六条屏

solpee 2013. 11. 13. 11:33

지난 濟南 여행시에 곡부에 들렀다가 공자 사당 입구 호텔 로비에서 미불 병풍의 탁본을 800원 달라는 것을 깍고 또 깍아 300원에 샀다.

春秋畵廊에 표고하여 찾았는데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다시 수정하여야 겠다고 마음 먹으면서 이 시를 올린다.

 

米芾六条屏

 

송나라 시대 소동파, 황정견과 더불어 송 3대 서예가로 불리는 미불(1051~1107)은 화가로도 이름이 높아 미불점법이라는, 서양화 기법으로 본다면 신인상주의 화가인  조르쥬 쇠라와 폴 시냑이 시도했던  점묘법을 수묵으로 창시하여 산수화를 그린 유명한 서화가인데, 그가 이백, 두보와 더불어 당나라 3대 시인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왕유(699~759)의 시를 썼다. 

  

 

 

<和朴射晉公扈從溫湯>

 

 天子幸新豊旋旗渭水東/천자가 신풍에 순행 가니 깃발은 위수의 동쪽에 나부끼네.

寒山天仗裏溫谷慢城中/한산은 임금 행차 의전 속이요 온곡은 임금 행열 가운데라네.

尊玉群仙座焚香太乙宮/뭇 신선 자리에 옥 바치고 태을궁에서 향을 사르네.

出遊逢牧馬罷獵見飛熊/사냥 나갈 때 목장의 말을 만났는데 수렵 파하고 비웅을 보았네.

上帝無爲化明時太古同/상제가 배푼 무위의 교화는 태고의 밝은 시절과 같은 것이라네.

靈芝三秀紫陳栗萬廂紅/영지는 세번 자라 붉은 빛을 띠었고 묵은 곡식은 집집마다 행랑에 붉게 걸렸네.

王禮尊儒敎天兵小戰功/왕의 예법은 유교를 따르고 황제의 병사들은 전공을 작게 여기네.

長吟吉甫頌朝夕仰淸風/길보 노래 길게 읊으며 조석으로 청풍 우르르네.

 

米芾六条屏

 

原石在杭州碑林,共6石,清雍正十一年(1733年)钱学洙勒石,林凤鸣刻,石高55厘米,宽118厘米,厚16厘米,字径约15厘米。后刻“襄阳米芾”4字之款,并有“楚国米芾”和“中岳外史”印2方。

碑文:

天子幸新丰,旌旗渭水东。寒山天仗裹,温谷幔城中。
奠玉群仙座,焚香太乙宫。出游逢牧马,罢猎有飞熊。
上宰无为化,明时太古同。灵芝三秀紫,陈粟万箱红。
王礼尊儒教,天兵小战功。长吟吉甫颂,朝夕仰清风.

 

「초설(初雪)」
                                                     - 유집(柳楫, 1585~1651)

아이들 첫눈 온다 알려 오지만
늙은이를 오히려 놀래키누나
한 해가 저무는 줄 알겠으니
여생이 얼마인지 따져 보노라
청춘의 옛 친구 이제 없는데
백발의 머리만 새로 더하네
홀연 앞날의 일 생각하자니
이제부턴 죽음도 편안하여라

兒童報初雪
却使老夫驚
歲律知將暮
餘生問幾齡
靑春無舊伴
白髮有新莖
忽憶前頭事
從今歿亦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