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辛酉月(八月大) 7일 庚辰 水曜日 白露(8.3.20:16)節 初候 鴻雁來(홍안래: 고니, 기러기 찾아 온다.)候입니다. 日出은 06:10, 日入은 18:47, 月出은 11:54, 月入은 22:17입니다. 낮의 길이 12시간 36분 10초.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근당의고전]登樓去梯(등루거제)
다락에 오르게 하여 놓고 사다리를 치워버린다
순임금이 아직 군주가 되기 전 그의 아버지와 동생은 순임금을 죽여야 되겠다고 마음먹고서 순임금더러 지붕에 올라가서 부서진 곳을 고치라 명하자 순임금이 사다리를 타고 지붕에 올라가자 이때다 싶어 사다리를 치우고 불을 질렀다.
평소에 지혜가 넘치고 사리에 밝았던 순임금은 아버지와 아우가 혹시 자기를 해코지하여도 살인의 누명을 쓰지 않기 위해 올라갈 때 몰래 큰 삿갓을 가지고 올라갔고, 이를 낙하산 삼아 무사히 밑으로 피할 수 있었다. 이러한 깊은 지혜로움이 담긴 순임금의 소식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요임금은 자기 후계자를 순임금으로 삼는 아름다운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은 세상에 많다. 신의가 없는 사람도 그렇다. 사람을 마주하면서 아주 친밀하고 인자하고 좋은 사람인 것처럼 대하지만 사실은 냉정하고 비열하면서 인정이라고는 어디에도 없는 야박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얼마든지 있다. 옛말에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口有密復有劍)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완이이소(莞爾而笑)
[wǎn ěr ér xiào]
굴원(屈原)이 추방되어 방황할 때 마음고생이 심해 예전 모습이 없었다. 어부(漁父)가 귀한 분이 어째 여기서 이러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세상이 다 흐리고 취했는데 자기만 제정신이어서 쫓겨났노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어부는 '빙그레 씩 웃고(莞爾而笑)' 뱃전을 두드리며 떠나가 그와 더 얘기하지 않았다. 이때 완이이소는 '아직 더 있어야겠구나' 하는 냉소를 띤 웃음이다.
공자가 제자 자유(子游)가 다스리던 무성(武城)에서 음악 소리를 듣고 빙그레 웃었다.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는구나." 자유가 입이 나와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했다고 하자, "그래 그래! 네 말이 옳다. 농담 한번 했다"고 대답했다. 이 완이이소는 '녀석 제법인걸' 하고 흐뭇해 흘리는 웃음이다.
빙그레 웃는 웃음이 연일 화제다. 중국 산시성은 수십명이 죽은 교통사고 참사 현장에서 연신 웃은 전 안전감독국장에게 징역 14년 형을 선고했다. 그 웃음에 분노한 사람들이 매번 명품 시계를 바꿔 찬 사진을 찾아 고발했다. 그는 뇌물수수죄로 처벌을 받았다. 웃지만 않았어도 아무도 그의 시계에 관심을 갖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인 어머니를 79차례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8세 미국 소녀는 법정에서 방송 카메라를 향해 자꾸 빙그레 웃다가 모든 사람에게서 웃음을 지워버렸다. 내란 음모로 구속되는 순간까지 부부보다 다정하게 당 대표와 손을 잡고 사람 좋은 미소를 잃지 않던 현직 국회의원이 구속 하루 만에 독한 표정으로 앙칼진 욕설을 퍼붓자 사람들이 본심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시인 김동환의 '웃은 죄'라는 시다. "지름길 묻기에 대답했지요/ 물 한 모금 달라기에 샘물 떠주고/ 그러고는 인사하기에 웃고 받았지요.//평양성에 해 안 뜬대도/ 난 모르오./ 웃은 죄밖에." 다들 웃기는 했는데 최근의 몇 웃음은 제때를 찾지 못했다.
- 【解释】:形容微笑的样子。
- 【出自】:《楚辞·渔父》:“渔父莞尔而笑,鼓泄而去。”
情花qínghuā
情花,出自金庸《神雕侠侣》,此花有果,或酸,或甜,或苦,或无味。花上有刺,刺上有毒,称为情花毒。情花据说就是白色曼佗罗。曼佗罗是一年生有毒草本,夏秋开花,花冠漏斗状。又名风茄花、洋金花、山茄花。
情花:详细请见于《神雕侠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