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兄弟不如友生

solpee 2013. 8. 28. 05:41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庚申月(七月小)  22일 丙寅 水曜日  處暑(7.17.08:02)節 中候 天地始肅(천지시숙: 천지가 비로소 숙연해진다.)候입니다. 日出은 05:59, 日入은 19:07, 月出은 23:28, 月入은 13:09입니다. 낮의 길이 13시간 08분 43초.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근당의고전]兄弟不如友生(형제불여우생)

평소엔 형제가 친구만 못하다

 

가까이 살면서 하루가 멀다 하듯이 자주 보거나 만나고 지내는 것은 친척 이상이고 형제 이상의 친분을 쌓게 된다. 하지만 형제가 울타리 안에서 서로 싸운다 해도 외부에서 얕보거나 덤비는 자가 있으면 형제는 한 몸이 되어 이를 막는다. 그리고 아주 좋은 벗이 있다 하나 막상은 돕는 바가 없다(兄弟于牆外御其務每有良朋烝也無戎) 금세에 무릇 사람은 형제만한 이가 없다고 했으니(凡今之人莫如兄弟) 물과 피를 비교할 수 없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6.25전쟁 때 부모형제를 잃고 여기저기 묻혀있는 시신을 찾는 비참한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어떤 이는 말하길 ‘타인을 두려워하고 기피해도 형제는 매우 걱정하며 언덕과 습지에 쌓여 내팽개쳐진 시신 속을 뒤져가며 형제를 찾아 나선다’(死喪之威兄弟孔懷原濕矣兄弟求矣) 하였으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古典(고전)에 兄弟爲手足 夫婦如衣服 衣服破時更得新 手足斷時難再繼(형제위수족 부부여의복 의복파시갱득신 수족단시난재계)라 하였다. 형제는 내 몸의 손과 발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은 것. ‘의복은 해지면 다시 사 입을 수가 있지만 수족은 떨어져 나가면 다시 이을 수가 없다’는 말로, 가까이 있으나 멀리 있으나 한 몸에서 태어난 한 몸이라는 걸 잠시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一合酥 yìhésū

选择一合酥,源于三国时期的典故(原文:又一日,塞北送酥一盒至。操自写“一合酥”三字于盒上,置之案头。修入见之,竟取匙与众分食讫。操问其故,修答曰:“盒上明书一人一口酥,岂敢违丞相之命乎?”)。

 

终南山Zhōngnánshān

终南山,又名太乙山、地肺山、中南山、周南山,简称南山,是秦岭山脉的一段,西起宝鸡眉县、东至西安市蓝田县,主峰在西安周至县宝鸡太白县交界处,素有“仙都”、“洞天之冠”和“天下第一福地”的美称.

 

甲骨文(jiǎgǔwén)

 

[정민의 세설신어]석복수행(惜福修行)

(xīfúxiūxíng)자기에게 주어진 복을 아끼면서 나눔을 닦음.

이덕무의 '입연기(入燕記)'에 각로(閣老) 부항(傅恒)이 죽자 그 아들 부융안(傅隆安)이 석복(惜福)을 하려고 집안의 엄청난 보물을 팔았는데, 그 값이 은 80만냥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석복은 더 넘칠 수 없는 사치의 극에서 그것을 덜어냄으로써 적어도 그만큼 자신의 복을 남겨 아껴두려는 행위였다.

송나라 여혜경(呂惠卿)이 항주(杭州) 절도사로 있을 때 일이다. 대통선사(大通禪師) 선본(善本)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했다. 선사가 말했다. "나는 그대에게 출가해서 불법을 배우라고 권하지는 않겠다. 단지 복을 아끼는 수행을 하라고 권하겠다(我不勸�出家學佛 只勸�惜福修行)." 석복수행(惜福修行)! 즉 복을 아끼는 수행이란 현재 누리고 있는 복을 소중히 여겨 더욱 낮추어 검소하게 생활하는 태도를 말한다.

여기에는 단단한 각오와 연습이 필요하다. 구체적 지침을 몇 가지 들어본다. 송나라 때 승상 장상영(張商英)이 말했다. "일은 끝장을 보아서는 안 되고, 세력은 온전히 기대면 곤란하다. 말은 다 해서는 안 되고, 복은 끝까지 누리면 못 쓴다(事不可使盡 勢不可倚盡 言不可道盡 福不可享盡)." '공여일록(公餘日錄)'에 나온다. 송나라 때 진단(陳�)도 '사우재총설(四友齋叢說)'에서 말했다. "마음에 드는 곳은 오래 마음에 두지 말고, 뜻에 맞는 장소는 두 번 가지 말라(優好之所勿久戀 得志之地勿再往)." 비슷한 취지다. 한껏 다 누려 끝장을 보려 들지 말고 한 자락 여운을 아껴 남겨두라는 뜻이다.

명나라 진계유(陳繼儒)의 말은 이렇다. "나는 본래 박복(薄福)한 사람이니 마땅히 후덕(厚德)한 일을 행해야 하리. 나는 본시 박덕(薄德)한 사람이라 의당 석복(惜福)의 일을 행해야겠다(吾本薄福人 宜行厚德事 吾本薄德人 宜行惜福事)." '미공십부집(眉公十部集)'에 나온다. "일은 통쾌할 때 그만두어야 한다. 그래야 인생이 적막함을 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화를 능히 부릴 수 있다. 말은 뜻에 찰 때 멈추어야 한다. 몸을 마치도록 허물과 후회가 적을뿐더러 취미가 무궁함을 느낄 수 있다(事當快意處能轉 不特此生可免寂廖 且能駕馭造化 言當快意處能住 不特終身自少尤悔 且覺趣味無窮)." '소창청기(小窓淸記)'의 말이다. 끝장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세상에서, 멈추고 덜어내는 석복의 뜻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