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庚申月(七月小) 초이레일 辛亥 火曜日 立秋(7.01.17:20)節 仲候 白露降(백로강: 흰 이슬 내리다)候입니다. 日出은 05:46, 日入은 19:27, 月出은 11:53, 月入은 22:45 입니다. 낮의 길이 13시간 41분 27초. 오늘은 七夕節, 牽牛와 織女가 데이트하는 날이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이날은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1년에 1번씩 만났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견우직녀설화〉). 이같은 전설은 중국 주(周)나라에서 발생하여 한대(漢代)를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지금까지 구비전승되었다. 칠석날에는 보통 비가 내리는데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환희의 눈물이라고 한다. 이날 풍습으로는 걸교(乞巧)라 하여 처녀들이 견우성과 직녀성을 보고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빌고, 선비와 학동들은 두 별을 제목으로 시를 지으면 문장을 잘 짓게 된다고 하여 시를 지었다. 농사 절기상으로는 세벌 김매기가 끝나고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이라 하여 한여름철의 휴한기에 접어드는 탓으로 호미걸이 등을 놀면서 휴식을 취했다. 술과 떡, 안주를 준비하여 놀고 풍물 판굿이 꾸려지는 마을축제를 벌인 것이다. 호남지역에서는 '술멕이날'이라 하여 두레꾼들이 술푸념을 하는 날이기도 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여름 장마비에 흙탕이 된 우물을 청소하여 마을민들이 마실 우물이 깨끗하고 잘 솟아나오게 해달라며 소머리를 받쳐 우물고사를 올렸다. 아낙들은 아기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면서 백설기를 쪄서 칠성제를 올리기도 했는데, 칠성제는 정갈하게 지내는 것이라 소찬으로 준비하고 흰무리를 빚는 것이 원칙이었다.
간신은 군주가 만든다 |
고금을 막론하고 간신으로 낙인찍히는 것 만큼 불명예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본인은 물론이고, 자손 대대로 수치심을 안고 살아야 한다. 간신이 그처럼 미움을 받는 이유는 반드시 자신이 속한 조직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그것이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든, 유능한 사람을 모함하는 방식이든, 결과적으로 조직에 도움이 될 일은 없다. 간신들은 대체로 악인이다. 그러나 악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간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속에 악한 마음을 지니고 있더라도, 그런 마음을 함부로 부릴 기회가 없으면 간신이 되지는 않는 것이다. 간신은 드러난 자취가 있어야만 판정할 수 있다. 사람을 채용할 때, 악인을 막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간신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군주가 사람을 대하고 말을 할 때에는 그 단서가 심히 미미하더라도 그 영향은 매우 뚜렷합니다. 만일 간언을 싫어하는 기미가 있으면 임금에게 아첨하고 비위를 맞추는 자들이 다투어 술수를 부려 모두 성상의 총명을 현혹시키려고 할 것이요, 정직하고 성실해서 과감히 말하는 자들은 말을 다할 수가 없어서 오직 몸을 사려 멀리 물러갈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자들이 물러나고, 아첨하는 자들이 등용된다면 조정이 입을 폐해를 말로 다할 수 있겠습니까. 화란의 발흥이 언제나 여기에서 비롯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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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暑(소서) =避暑
白居易(백거이 772-846)
何以消煩暑/하이소번서/무엇으로 짜증스런 더위 삭일까?
端居一院中/단거일원중/집 안에 단정하게 앉아 있으면 될 일
眼前無長物/안전무장물/눈앞에 거추장스러운 것들 없고
窓下有淸風/창하유청풍/창 아래서 시원한 바람이 이네.
熱散由心靜/열산유심정/마음 고요하니 열기 흩어지고
涼生爲室空/량생위실공/방 안이 텅 비어 서늘함이 감도네
此時身自得/차시신자득/이러한 것 나 스스로 느끼는 것이라
難更與人同/난갱여인동/다른 이와 함께 하기는 어렵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