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業精於勤

solpee 2013. 8. 2. 06:21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己未月(六月大)  26일 庚子 金曜日  大暑(6.16.00:56)節 末候 大雨時行(대우시행: 때때로 큰비 내린다)候입니다. 日出은 05:37, 日入은 19:40, 月出은 01:31, 月入은 16:06 입니다. 낮의 길이 14시간 2분 59초.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業精於勤 yè jīng yú qín

‘학업은 부지런히 분발하는 데서 정밀해진다’.
業 업 업, 精 정할 정, 於 어조사 어, 勤 부지런할 근

 

공자는 주유천하하면서 경륜을 펼치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67세 되던 해 고국인 노나라로 돌아왔다. 그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서경(書經)’을 다시 편찬했다. 젊었을 때 이 책을 읽고 꿈에 불탔던 시절이 엊그제 같기만 했다. 회한 속에 서경을 재편찬한 뒤 공자는 시(詩)를 들추었다. 옛 시는 모두 3000편이었다. 공자는 이를 305편으로 간추렸다. ‘시경’과 ‘서경’이 공자의 손으로 다시 정리되고 고쳐진 셈이다.

그럼 공자가 가장 즐겨 읽던 책은 무엇일까. ‘주역(周易)’이었다. 공자는 우주생성 등 삼라만상의 원리를 담고 있는 주역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책 맨 끈이 닳아 끊어지면 다시 매어 읽었다. 이러기를 세 번이나 했다. 위편삼절(韋編三絶)이다. 제자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자신이 풍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훗날 당나라 때 대문장가인 한유(韓愈)가 “학업은 부지런히 분발하는 데서 정밀해지고 장난스럽게 하는 데서 거칠어진다. 행동은 신중하게 생각하는 데서 성공하고 게으른 데서 실패하게 된다(業精於勤 荒於嬉 行成於思 毁於隨)”고 말한 것은 공자의 솔선모범적 정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겠다.

물론 스승의 가르치는 열정 못지않게 제자의 힘써 배우려는 열성이 있어야 학문적 성취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예기(禮記)’에도 “옥은 가공하지 않으면 그릇을 이룰 수 없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삶의 이치 곧 도를 알 수 없다(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道)”고 했던 것이다.

 

☞. 业精于勤,指学业的精进在于勤奋。人的行为举动因为思考才行成,而它却消失在懒惰、不思考、随随便便当中。唐·韩愈《进学解》:“业精于勤,荒于嬉;行成于思,毁于随。”李欣《老生常谈》:“古话说得好,‘业精于勤’……一个‘勤字’,道破了多少精通业务技术的奥秘。”

 

☞.原文: 业精于勤,荒于嬉;行成于思,毁于随。方今圣贤相逢,治具毕张,拔去凶邪,登崇俊良。占小善者率以录,名一艺者无不庸,爬罗剔抉刮垢磨光。盖有幸而获选,孰云多而不扬。诸生业患不能精,无患有司之不明;行患不能成,无患有司之不公.

业精于勤·迟钰生书

 业精于勤·迟钰生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