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早梅-張渭

solpee 2013. 6. 3. 06:11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丁巳(四月) 25일 月曜日 庚子 小滿(4.12.06:09)節 末候 麥秋至(맥추지:보리가을이 됨)候입니다.

 

早梅-張渭

一樹寒梅白玉條/일수한매백옥조/한 그루 한매가 백옥 가지 느리우고 

逈臨村路傍溪僑/형림촌로방계교/오솔길에서 멀리 떨어진 다리 옆에 있네

不知近水花先發/부지근수화선발/물이 가까워서 꽃이 먼저 피는지 

疑是經冬雪未銷(消)/의시경동설미소/겨울이 가도 녹지 않은 눈인가 했네.

 

一树寒梅白玉条

 

王屹峰,号自然。

54年10月30日生于河北保定,现任中国书画学会副主席,

中共中央中南海紫光阁书画院院士

 

☞.一树寒梅
白玉条,迥临村路傍溪桥。不知近水花先发,疑是经冬雪未销

 诗文解释: 有一树梅花凌寒早开,枝条洁白如玉。它远离人来车往的村路,临近溪水桥边。人们不知寒梅因靠近溪水而早发,以为那是经冬而未消融的白雪.

群材合構

고대광실도 크고 작은 많은 목재가 모여야 세울 수 있듯 사람은 서로 도와야 살 수 있다


‘회남자’에 “천 사람의 마음이 같으면 천 사람의 힘을 얻을 수 있지만, 만 명의 마음이 각기 다르면 한 사람의 힘도 쓸 수 없다(千人同心 則得千人之力 萬人異心 則無一人之用)”.

 

당나라 때 역사가 유지기(劉知幾)는 저서 ‘사통(史通)’에서 “진귀한 갖옷은 여러 마리의 겨드랑이 털이 모여야 포근해질 수 있고, 고대광실은 많은 목재가 모여야 비로소 세울 수 있다(衆腋成溫 群材合構)”.

‘논어’는 “이익을 보거든 의로움를 생각하라(見利思義)”고 가르치고 있고 “육신은 죽지만 영혼만은 영원히 썩지 않고 맑고 향기로움을 남겨야 한다(死而不朽)”고 ‘좌전’은 알려준다.

‘법구경’은 “현명한 사람은 부정을 저지르지 않네. 부정으로써 아들과 재물, 왕국을 바라지도 않네(大賢無世事 不願子財國).”

 
儉武厚生

무력을 삼가고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노자는 ‘무력을 삼가고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儉武厚生)’며 “대군을 모아 전쟁을 하면 흉년이 들어 경제가 피폐해지고, 병사가 주둔하면 전답을 황폐화시키고 초목만 자란다(徵兵作戰起凶萌 廢畝荒田養草荊)”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덕, 곧 평화적 대화를 위주로 하고 무력을 보조 삼아야 한다(左道右武)’며 “죽이기를 좋아하면 천하를 얻을 수 없으니 전승기념식을 장례식으로 치른다(樂殺耽殘不得民 ?征勝伐行喪禮)”고 한다.

 ‘논어’에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人而無信 不知其可也)”고 한다.

 “시세에 따라 화합적 중용의 도를 따르라(乘勢運中)!” 춘추시대 명재상 관중이 말한다.

 

千丈之堤潰自蟻穴

천 길 둑도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진다

 

‘한비자’에 ‘현명한 군주는 무거운 처벌로 악한 짓을 못하게 한다(嚴刑禁惡)’며 “엄한 형벌은 사람의 욕심을 막고, 덕을 베풀어 불쌍히 여김은 도덕심을 충족시킨다(嚴刑重罰籠人欲 德惠哀憐充義足). 세상에서는 고전을 가르쳐 백성을 교화시키나, 현명한 임금은 법술로 금지하는 일을 못하게 막는다(世學詩書敎萬民 賢君法術惶禁觸)”고 했다.

“천 길 둑도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진다(千丈之堤潰自蟻穴)”고 한비자는 말한다.

 

한비자는 ‘의사가 환부의 피를 빨아내는 것은 친애하기 때문이 아니다(醫生吮血非親愛)’며 “가까운 사람을 너무 믿고 이웃에 의지하는 것은 화근이 되며, 신하에게 통제되지 않은 권력을 부여하면 임금의 자리가 바뀐다(信近依隣養禍根 交權付勢遷君岱)”라고 했다. ‘회남자’ 또한 “법은 천하의 저울이고 말이며, 지도자가 따라야 할 먹줄이다(法者天下之度量 人主之準繩也)”.

害義逾多罪益厚

정의를 해침이 심할수록 벌은 더욱 무거워진다

 

전국시대 묵자는‘전쟁은 하늘의 뜻을 저버리는 짓(戰爭逆命)’이라며 “실수로 사람을 상해해도 중벌을 받는데 비참한 전쟁으로 사람을 죽였는데 어찌 이를 오랫동안 기릴 수 있겠는가(失手喪人受大刑 悲爭慘血何稱久)”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를 해침이 심할수록 벌은 더욱 무거워진다(害義逾多罪益厚)”고 했다.

 “명분 없이 군사를 내면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兵出無名 事故不成)”는 십팔사략의 지적은 궤를 같이한다.

 

“정치는 인륜을 밝히고 가난을 면하게 하는 데 있다(明倫免寒)”는 맹자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일 때다.

 

小隙沈舟

좁은 틈새가 배를 침몰시키듯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해야 한다

 

중국 명나라 말 유학자 여곤(呂坤)의 저서 ‘신음어(呻吟語)’는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다. “잎새 하나만 보아도 그 나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있고(觀一葉而知樹之死生), 얼굴 한 번 보고도 그가 병들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으며(觀一面而知人之病否), 말 한마디만 들어봐도 그가 알고 있는 게 옳은지 그른지를 알 수 있고(觀一言而知識之是非), 한 가지 일만 보아도 그 사람의 마음이 바른지 그른지를 알 수 있다(觀一事而知心之邪正).”

중국의 사상 문헌인 ‘관윤자(關尹子)’ 또한 “작은 일이라 가벼이 여기지 말라. 작은 틈새가 배를 침몰시키며(勿輕小事 小隙沈舟), 미물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작은 벌레가 독을 품는다(勿輕小物 小蟲毒身)”고 한다.

중국 전국시대를 연 개명군주 위나라 문후의 솔선수범을 보자. 위 문후는 어느 날 임금의 사냥 및 놀이를 담당하는 하급직 관리인 우인(虞人)과 사냥을 가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약속한 날이 되자 주연이 베풀어졌고 비까지 내렸다. 그런데도 문후는 밖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그러자 고관대작들이 만류했다. 문후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대신들과 노는 것도 좋지만 내 어찌 약속을 어기겠는가?”

그러고는 말단 관리 우인에게 찾아가서 “날이 궂어 사냥을 연기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이때부터 위나라는 강성해지기 시작했다. 채근담은  “한마디 말로써 천지의 평화를 깨고, 한 가지 일로 자손의 재앙을 빚을 수 있으니 마땅히 조심해야 한다(一言而傷天地之和 一事而釀子孫之禍者 最宜切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