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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31일 오전 04:57

solpee 2013. 3. 31. 05:04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乙卯(2) 二十日(念日염일) 日曜日 丙申 春分(20:02)節 末候 始電(시전; 번개가 치기 시작한다)候 첫날입니다. 小寒에서 穀雨까지 부는 妬花風(투화풍;꽃샘바람) 중에서 木蘭風(목란풍;목련화 바람)이 부는 候이기도 합니다.

*念間(염간)은 음력 20일 전후를 일컬으며 20일은 念日(염일)이라 한답니다.

*혹자는 태양력이 맞다하고 혹자는 태음력이 맞다고 하나 제가 살아온 경험으로 볼 땐 음과 양 둘다 보아야 정확한 계절을 알 수 있겠다 싶습니다.
꽃피는 개화시기는 절대로 양력만으론 알 수 없으니까 음력과 맞추어야만 제대로 예측이 가능합니다.
벌써 양력 삼월의 끝날이네요. 행복한 월말 되십시요.


別董大(별동대)  
                                                     高適(고적) 唐 
 
千里黃雲白日曛(천리황운백일훈) 천리에 어둔 구름 날 또한 어두운데 
北風吹雁雪紛紛(북풍취안설분분) 북풍 불고 기러기 날며 눈은 휘날린다. 
莫愁前路無知己(막수전로무지기) 가는 길에 아는 이 없다 걱정 마시게 
天下誰人不識君(천하수인불식군) 천하에 누가 그대를 모르겠는가? 


☞.癸巳中和之晦眞如試腕于黃(深)谷山房(齋)時甘澍霈然(後書此 眞如捿豪) □ □ 목마르게 기다리던 단비가 쏟아진 후에 진여가 쓰다.

*澍:단비 주,澍濡주유-단비에 젖음. *霈: 비쏟아질 패.

 

 

비 오기를 비는 글[祈雨文] 2수(首)

 

                                                            장유(張維)

 

지금의 이 가뭄 누구의 잘못인가 / 惟玆之旱其誰尤
봄부터 여름까지 비 한 방울 오지 않네 / 自春徂夏絶膏油
기장도 말라붙고 보리 농사 망쳤으니 / 黍稷且槁麥不秋
굶게 된 우리 백성 무슨 수로 살아갈까 / 民將病饑曷其瘳
영추에 잠겨 있는 신령스런 용이시여 / 蜿蜿神物宅靈湫
구름과 비 주관하며 큰 은혜 내리더니 / 噓雲洩雨威德流
무슨 생각 따로 있어 비 한 방울 내리잖소 / 閟澤不施欲何求
차마 우리 백성 죽음의 길로 내모는가 / 忍我赤子絶其喉

수령들 변변찮아 신벌(神罰)을 범했거든 / 邑宰不職干神誅


그들을 혼내야지 백성이 무슨 죄요 / 罪丁厥躬民何辜
살진 고기 맑은 술 정결하게 마련하여 / 肥牲淸酤修醞俱
신령님 기쁘도록 경건히 올리오니 / 以薦以侑冀神娛
마음껏 드시고서 마음 한번 돌리시어 / 神其飮食回玄樞
천둥 몰고 번개 때려 하늘로 오르소서 / 驅雷鞭電騰天衢
억수같이 온 누리에 단비 쏟아져서 / 霈然甘澍溥八區
촉촉이 물기 배어 만물이 소생하면 / 沾枯潤焦萬品蘇
영원토록 제사하며 마음 변치 않으리다 / 永世報祀不敢渝


- 이상은 신룡(神龍)에 대한 제문임.

높다랗게 솟은 명산 / 巍巍名山
우리 고을 희망이라 / 惟邑之望
부동(不動)의 모습 보여 주며 / 不見運動
한량없는 은택 주네 / 澤利難量
계절 변화 어긋나 모진 날씨 계속되어 / 愆陽爲虐
다섯 종류 곡식 모두 메말라 죽어가니 / 五種皆枯
며칠만 더 비 안 오면 / 更閟數日
남김없이 타 죽으리 / 焦灼無餘


못 속에 잠긴 용 깊이 잠들어 / 淵龍耽睡
아무리 호소해도 듣지 못하니 / 有訴無聞
인자한 우리 산신 은택 아니면 / 非神之仁
누구라서 이 백성 돌보아줄까 / 孰恤斯民
향기로운 제사 음식 흠향하시고 / 歆我芬苾
신령스런 은혜 내려 주시어 / 惠我神靈
쏟아지는 단비 한번 듬뿍 맞고서 / 一霈甘霖
만물이 소생토록 도와주소서 / 以澤群生


- 이상은 산신(山神)에 대한 제문임.

☞.영추(靈湫): 사계절 내내 물이 넘쳐흐른다는 중국의 못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