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작품반 제4강

solpee 2013. 2. 28. 21:10

제4강

1.雲山吟(隸)    

구름에 덮힌 산을 읊음 

 

               순암(順菴) 안정복(安鼎福)1712~1791
 
白雲有起滅/백운유기멸/흰 구름은 일어났다 사라졌다 하지만
靑山無改時/청산무개시/푸른 산이야 모습 바꿀 때가 없지
變遷非所貴/변천비소귀/이리저리 변하는 건 좋은 게 아니야
特立斯爲奇/ 특립사위기/우뚝한 그 모습이 아름다운 거지

順菴 安鼎福 先生詩 ○○ ○○○ □ □

 

2.一事能狂(篆)

 

                      陳昭貳 / 천자오얼 / Chen Chao Er

 

瀟灑走一回 / 소쇄주일회/소쇄한 마음으로 한 바퀴 거닐다.
書被崔成意未濃 /서피최성의미농/ 재촉하는 바람에 깊은 의미의 글을 못 썼다오.
一事能狂便少年 /일사능광변소년/ 능히 한 가지 일에 빠져 미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젊은이라오
白髮相思一倍多 / 백발이 된 후의 그리움은 훨씬 더 하다오.

 

못하는 것이 없는 자는 능히 한가지도 잘하는 것이 없고 무엇이든지 다 하고자 하는자는 한가지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바른 행동을 쌓아두면 미치지 못할 것이 없으며 사악한 행동을 쌓아두면 찾아오지 아니하는 화가 없도다

書文一事能狂 ○○ ○○ □ □

 

3.山中(草)

                                    王維

*형계백석출(荊溪白石出)형계에 바닥 돌 하얗게 드러나고
천한홍엽희(天寒紅葉稀)차가운 날씨에 단풍잎 드물다
산로원무우(山路元無雨)산길은 본래 비가 오지 않았는데
공취습인의(空翠濕人衣)쪽빛 푸른 하늘이 나그네 옷을 적신다

*荊溪를 藍谿라고도 쓴다.

王維山中詩一首 ○○ ○○○ 晨起筆□ □

 

4. 體本用 嘉句

 

佳氣滿高堂/가기만고당/아름다운 기운이 집안 가득하시기를!

永受嘉福/영수가복/영원히 아름다운 복을 받으소서

好和琴瑟/호화금슬/금슬같이 화기 좋은 사랑으로 맺으시라

福壽海無量/복수해무량/복덕과 수명이 바다같이 무한하시라

 

澄心淸魂/징심청혼/맑은 마음 깨끗한 혼

天賜鴻禧/천사홍희/하늘이 내리는 큰 복

人長壽/인장수/오래오래 삶

萬事不窮/만사불궁/만사에 궁함이 없음

 

軆有松喬之壽/체유송교지수/소나무와 같은 높고도 오랜 삶

畐如海/복여해/복이 바다 같이

福隨春至/복수춘지/복이 봄 따라 오고

壽與山齊/수여산재/수명은 산처럼 길게

 

福千災雪消萬福雲興/복천재설소만복운흥/복앞에 천가지 재앙은 눈처럼 녹아 사라지고 만복은 구름처럼 일어나리라

金剛不壞/금강불괴/굳셈

壽山福海/수산복해/목숨은 산 복은 바다

壽年似山/수년사산/목숨이 산과 같아

 

福祿如海/복록여해/복록이 바다처럼

積德延祉(嗣)/적덕연지(사)/오래도록 길게 덕을 쌓다(?)

千祥雲集/천상운집/천가지 상서로움이 구름처럼 모여듦

長發其祥/장발기상/오래도록 상서로움이 나타나리라

 

斂(歛)華就實/염화취실/꽃을 거두고 열매를 맺다.

無障無礙/무장무애/걸림이 없음

善用其心/선용기심/마음을 잘 쓰면..則獲一切勝妙功德

滿而不溢/만이불일/가득차지만 넘치지 않게

 

心無礙/심무가애/마음에 걸림이 없음

吉祥到君家/길상도군가/상서로움이 임의 댁에 가득하시라

勤者富之本/근자부지본/부지런함이 부자의 근본

福地德隣/복지덕린/ 복지에 덕이 이웃을 한다.

 

去千災來百福/거천재래백복/재앙은 가고 복만 오네

四時大吉祥 人間五福來/사시대길상 인간오복래/사시 길하고 오복이 오다

壽地金錫/수지금석/금석같이 오래 삶

長樂無極/장락무극/오래도록 즐거움이 다하지 않음

 

一人長樂/일인장락/오래오래 즐거움

江深水靜/강심수정/강은 깊고 물은 맑고 고요함

常染我淨/상염아정/항상 맑음 속에 나를 놓아 둠

淸淨無欲/청정무욕/맑고 깨끗하여 욕망에 물들지 않음

 

處染常淨/처염상정/늘 맑음에 물듦

鷄呼新歲德 犬吠舊年災/계호신세덕견폐구년재/닭은 새해의 덕을 부르고 개는 지난 해의 재앙을 쫓아내다.

春運五色開/춘운오색개/봄 기운이 오색 꽃을 피운다.

 

☞.濬哲維商(준철유상) : 지혜롭고 밝은 상나라

長發其祥(장발기상) : 오래 전부터 상서로운 기운 나타났도다

洪水芒芒(홍수망망) : 홍수가 망망하여

禹敷下土方(우부하토방) : 우 임금이 천하의 땅을 정리하시어

外大國是疆(외대국시강) : 밖의 큰 나라들 경계로 하였다

福隕旣長(복운기장) : 강토는 넓고도 넓었도다

有娀方將(유융방장) : 유융씨 나라 마침 커질 때에

帝立子生商(제립자생상) : 상제께서 아들을 상나라에 낳게 하였


(김정희 - 斂華就實, 꽃을 거두고 열매를 맺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