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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三講

solpee 2013. 2. 22. 05:43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甲寅月(1) 13日 金曜日 己未 雨水(21:01)節 初候 獺祭魚(달제어;수달이 잡은 물고기를 진설하는 후)候입니다. 小寒에서 穀雨까지 부는 妬花風(투화풍;꽃샘바람) 중에서 菜花風(채화풍;유채꽃 바람)이 부는 候이기도 합니다.

 

第三講('13.2.21)

 

 ☞.宿題:無愧我心(무괴아심)→규격 서체 자유로이 작품

 

第3講

1.行百里者半(於)九十(篆) 有戰國策 ○○ □ □(행백리자반어구십)백리를 가는 사람의 반은 구십리,반을 행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

☞.좌우대칭이 원칙이나 작품에서는 서로 어긋나게 결구한다. 대소장단을 알맞게 배치한다.

 

☞. '행백리자반어구십(行百里者半於九十)'은 진(秦)나라 무왕(武王)의 자만심을 걱정한 신하가 《시경》을 이용해 충고한 데서 나온 말로, 무슨 일이든 마무리 단계가 중요하니 완성 단계에서 다시 마음을 다잡으라는 뜻이다.
시작이 중요함을 이르는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나
'시작이 반이다'란 속담과는 정반대의 의미를 지녔다.

진책(秦策)에 다음의 이야기가 나온다.
중국 전국시대의 일이다. 서쪽의 강국인 진(秦)나라가 점차 그 세력이 커지자, 진의 무왕은 자만심에 빠지는 기색을 보였다.
이에 한 신하가 왕에게 다음과 같은 충고의 말을 했다.
"지금 대왕께서는 위(魏)와 조(趙)를 얻은 것에 만족하시고
제(齊)나라를 잃은 것을 너무 가벼이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경》에 '처음은 누구나 잘하지만 끝을 좋게 마무리하는 사람은 적다'라는 '미불유초 선극유종(靡不有初 鮮克有終)'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왕께서는 모두 처음과 끝을 다같이 존중하여 대성하셨습니다.이에 반해 처음을 잘하고도 끝을 완수하지 못한 경우가 역사상에는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대왕께서 천하통일의 대업을 추진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시면, 천하의 삼왕에 대왕을 더해 사왕(四王)이라 찬양할 수도 있고 춘추오패에 대왕을 넣어 육패(六覇)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대왕께서 마무리를 잘하지 못하신다면, 사람들은 대왕을 비참한 말로를 본 오왕(吳王) 부차(夫差)나 진(晉)의 지백(智伯)과 동일시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시경》에 '행백리자반어구십(詩云 行百里者半於九十 此言末路之難)'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일이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지금 대왕께서는 자만하고 계시오나, 적들은 호시탐탐 우군이 내일의 적이 되는 난세인 것입니다
. 자만하여 태평스레 있을 때가 아닌 줄로 아옵니다."

 

2.花濃春寺靜 有杜詩(隸) ○○ □ □(화농춘사정,유두시(예))

꽃은 흐드러지는 데 절간은 조용하다.

 

☞.艹의 가로획은 가늘게 수평되지 않게 ,세로획은 굵은 점으로 수직되지 않게 하며 가늘고 굵음이 조화롭게 배치한다. 종획획 모두 직선과 수평을 피한다. 한글자 내에서 상하는 서로 어긋나게 배치한다. 둘 이상의 점은 서로 다르게 한다. 가로획은 上仰(天),中平(人),下俯(地)에 맞게 배치하되靑의 丹은 月로 하지 않는다. 爭의 상하는 서로 어긋나게 배치한다. 上實下虛의 원리를 따른다. 左右撇은 하나씩만 金刀(捺)로하되 상별에 배치하고 좌는 갈고리로 우는 波로 한다. 隸書에서도 上實下虛와 上密下疎,上小下大,上短下長의 원칙은 적용되며 글자의 자형에 맞게 조정하여 결구한다.

 

☞.上牛頭寺

                               杜甫

靑山意不盡(청산의부진)

袞袞上牛頭(곤곤상우두)

無復能拘礙(무복능구애)

眞成浪出遊(진성낭출유)

 

花濃春寺靜(화농춘사정)

竹細野池幽(죽세야지유)

何處鶯啼切(하처앵제절)

移時獨未休(이시독미휴)

 

3.秋桂濃香 宋米元章筆也 ○○ □ □(행서;추계농향 송미원장 필야)

가을의 게수나무꽃은 향기가 짙다.

 

☞.秋,桂의 右傍은 提高하되 아래는 일분정도 비우고 左便右傍이 仰勢가 되어야 한다.弄의 아래는 大字로 하여도 무방하며 王은 작게 大는 크게한다(上小下大). 香은 上大下小로 하되 日은 서로 나란하지 않게 하되 가운데 一도 비슷하게 아래로 뭉그릴수록 좋다. 모든 字形은 중심으로부터 좌는 1/3,우는 2/3으로 한다. 左撇은 2/3정도 15도 정도로 내려오다가 1/3은 30도 정도로 한다. 곧지않게 함이 묘리다.

 

☞.賀中秋(하중추兩首양수,藏頭詩장두시)

 

蟾宮詩會섬궁시회

光銀潔照虹廊(섬광은결조홍랑) 

宮闕群仙雅聚忙(궁궐군산아취망)

唱秋江花月夜(시창추강화월야)  

會吟國色且癡逛(회음국색차치광)


 

月圓花好월원화호

 

月閣嫦娥舞袖長(월각상아무수장) 

圓旋婀娜唱霓裳(원선아나창예상)
秋桂濃香潔(화개추계농향결)  

友家人福壽康(호우가인복수강)

 

4.四壁蓮(藕)花香(行書;사벽연(우)화향)○○ □ □

사방에 연꽃향기가 가득하다.

 

☞.四字는 上下左右가 나란하지 않게 쓴다. 壁의 右傍 辛은 아래가 길게 우측으로 휘게하되 곧지 않아야 한다.蓮,花의 艸는 서로 다르게 한다(아래가 떨어진 자는 붙이고 붙은 자는 떨어지게). 蓮의 車는 日의 아래에서 뭉그린다. 花의 아래는 좌우로 벌린다. 모든 字形은  중심으로부터 우측이 2/3가 되도록 한다. 橫作은 낙관만 해도 된다.

☞.四壁藕花香風入座(사벽우화향풍입좌)
三間水榭明月滿湖(삼간수사명월만호)
宜雨宜晴静觀自得(의우의청정관자득)
盡美盡善爲樂至斯(진미진선위락지사)

☞.維新(유신) 

《大雅(대아) ‘文王’편》詩云 周雖舊邦이나 其命維新이라 하니 文王之謂也니 子力行之하시면 亦以新子之國하시리다.

 

‘周雖舊邦이나 其命維新이라’는 말은 ‘주나라가 后稷(후직) 이래 제후의 나라로서 오랜 전통을 지녔지만 天命을 받아 군주가 되어 천하를 다스리게 된 것은 극히 새롭다’라는 뜻이다. 命이란 天命을 말한다. 文王之謂也는 ‘문왕 그를 두고 하는 말이다’로, ‘시경’ 시편의 내용이 바로 문왕을 가리킨다는 뜻이다. 문왕은 생전에 제후로서 西伯(서백)이라 일컬어졌으나 그가 죽고 나서 아들 武王이 易姓革命(역성혁명)을 완수한 뒤 문왕으로 추존되었다. 하지만 문왕 생전에 이미 천하의 3분의 2를 차지하여 天命이 주나라로 기울었으므로 ‘그 천명은 극히 새롭다’라고 한 것이다.

力은 ‘힘써’라는 뜻의 부사. 行之는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는 토지제도와 조세제도를 실행하고 인륜을 밝히는 교육을 실행하는 것. 亦以新子之國은 ‘역시 그로써 왕(그대)의 나라를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維新의 뜻은 참으로 깊다. 朴世堂(박세당)은 문왕이 그 백성을 새롭게 하여 백성이 새롭게 되지 않은 사람이 없었기에 주나라가 비록 오래되었지만 백성들이 새롭게 되어 하늘이 문왕에게 명한 것이 또한 새로웠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