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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利不如人和

solpee 2013. 2. 18. 05:50

地利不如人和

맹자가 “하늘의 때는 땅의 이로움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고 말한 바는 인화의 소중함을 단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전국시대 맹자가 나중에 제자가 된 제나라 사람 공손추와 나눈 이 대화의 요지는 ‘군자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천하를 얻는다’는 의미다. 예컨대 장수가 적을 공격할 때 시간과 지리적 이로움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병력이 후퇴하거나 패전하는 것은 병사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비자가 “군주의 걱정은 호응함이 없음에 있다. 한 손으로 홀로 쳐서는 아무리 빨리 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人主之患 在莫之應. 一手獨拍 雖疾無聲)”며 단결·단합을 강조한 것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오자병법에도 “먼저 마음을 모아 화합한 뒤에 큰 일을 도모한다(先和而後大事)”고 했다. 그렇다. 중국 고전에 자주 등장하는 ‘화(和)’는 화합과 평화를 뜻한다. ‘합(合)’은 결합과 융합을 지칭한다. 따라서 ‘화합’은 조화와 단합을 의미하는 것이다.


청말의 詩書家 何紹基는 한폭의 대련 작품에서 退一步天寬地闊(퇴일보천관지활;한발자욱 물러나면 땅도 하늘도 넓어지고)忍三分心平氣和(인삼분심평기화;삼분만 참으면 마음도 기도 평화로워진다)라고 하여 한발 물러서서 삼분을 참는 것이 화평이라고 하였다.


 채근담에 “덕은 사업의 기초이니, 기초가 튼튼하지 않고서는 집이 견고하게 오래가는 일이 없느니라(德者 事業之基 未有基不固而棟宇堅久者)”고 했다. 국민대화합으로 선진한국을 위한 국운융창을 기대한다.

 

 ☞.《孟子 原文》孟子曰 天時는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맹자가 말하였다. "하늘의 때는 땅의 이로움보다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합함보다 못하다.

 

三里之城 七里之郭 環而攻之而不勝 夫環而攻之 必有得天時者矣

3리 되는 성과 7리 되는 외곽을 포위하고 공격한다 하더라도 이기지 못할 때가 있다. 이를 포위하고 공격할 때에는 반드시 하늘의 때를 얻는다.

 

然而不勝者 是天時不如地利也

그런데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천시가 땅의 이로움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城非不高也 池非不深也 兵革非不堅利也 米粟非不多也 委而去之 是 地利 不如人和也

또 성이 높고 못이 깊고 무기가 예리하고 군량이 풍부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도 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수가 있다. 이것은 땅의 이로움이 사람의 화합함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故曰 域民 不以封疆之界 固國 不以山谿之險 威天下 不以兵革之利

그래서 말하기를 '백성들을 나라 밖으로 못 빠져나가게 하는 데는 영토의 경계로써 하지 않으며, 나라의 방위를 견고하게 하되 산천의 험준함에 의하지 않고, 천하에 위세를 떨치는 데는 무기의 예리한 것으로써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得道者 多助 失道者 寡助 寡助之至 親戚畔之 多助之至 天下順之

도를 얻은 사람에게는 도와주는 이가 많고, 도를 잃은 사람에게는 도와주는 사람이 적다. 도와주는 자가 극히 적을 경우에는 친척마저도 배반하고, 도와주는 자가 극히 적을 경우에는 온 천하가 순종한다.

 

 以天下之所順 攻親戚之所畔 故 君子有不戰  戰必勝矣

온 천하가 순종하게 되는 힘으로써 친척조차 배반하는 나라를 공격하기 때문에, 군자는 차라리 싸우지 않을지언정 싸우면 반드시 이기게 되는 것이다."

 

蘭詩 三首

 

 

山上蘭花向曉開(산상란화향효개)산 위의 난초꽃은 새벽녘에 피고,

山腰蘭箭尙含胎(산요란전상함태)산허리 난초는 꽃대만 서고 아직 피지 않았네.

畵工刻意敎停畜(화공각의교정축)화공은 각별히 그 상태로 있어주기 바라지만

何苦東風好作媒(하고동풍호작매)어찌 봄날에 꽃피우고 열매를 맺지 말라 하는가.

 

此是幽貞一種花(차시유정일종화)이것은 그윽하고 정결한 한 종류의 꽃으로, 不求聞達只煙霞(불구문달지연하)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고 다만 안개와 노을만 원 한다네.

采樵或恐通來經(채초혹공통래경)땔나무 하는 사람에게 베어질까 두려워서

秖寫高山一片遮(지사고산일편서)다시 산을 높게 그려 모든 길을 막았다네.

 

兩絶皆板橋詩(양절개판교시). 居士(거사).두 구절 모두 청나라 판교(板橋) 정섭(鄭燮)의 시이다. 김정희가 쓰다

 

 蘭花 - 작자 미상(唐代)

 

蘭花本是山中草 (난화본시산중초)   난초 꽃은 본시 산중의 풀이니

還向山中種此花 (환향산중종차화)   다시 산중으로 가서 난초를 심으리라

塵世紛紛食盆央 (진세붑붑식분앙)   사람들은 너도 나도 화분에 심어 기르지만

不如與伴煙霞 (불여유여반연하)   그 맛은 고요한 깊은 산속 경치와 같이 있을때만 못하다.

* (鍮=놋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