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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察時變

solpee 2013. 1. 31. 04:22

오늘은 壬辰年(단기4346) 癸丑月(12) 二十日 木曜日 丁酉 大寒節 末候 水澤腹堅(저수지 얼음이 굳는 절후) 둘째날이다.

以察時變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살핀다’


 

서경에 이르길 “하루이틀 사이에도 만 가지 일의 기틀이 싹튼다(一日二日萬幾)”며 지도자는 조금이라도 태만히 해선 안 된다고 경책한 바가 뒷받침하고 있다.

『주역』 비괘(賁卦)의 단사(彖辭)에 이렇게 씌어 있다. 천문(天文)을 관찰함으로써 사시(四時)의 변화를 살피고, 인문(人文)을 관찰함으로써 천하를 교화시킨다[觀乎天文 以察時變 觀乎人文 以化成天下]고 제시하고 있다. 역경의 가르침은 이어지고 있다. 시대 변화를 잘 살피면 자신이 나아가고 머물러야 할 좌표를 깨닫게 되고 목표를 제대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알면 전진하고 후퇴하는 때와 방법을 안다(觀我生 進退).”

 

☞.산화비(山火賁)

 

賁亨(분형) : <비>는 형통하니,

小利有攸往(소리유유왕) : 가는 바가 있음이 조금 이로우니라.


彖曰(단왈) : 단에 이르기

賁亨柔來(분형유래) : <분형>은 <유>가 와

而文剛故亨(이문강고형) : <강>을 무늬하는 까닭에 형통하고,

分剛上而文柔故(분강상이문유고) : <강>을 나누어 올라가서 <유>를 무늬하는 까닭

小利有攸往天文也(소리유유왕천문야) : 가는 바를 가짐이 조금 이로우니 천문이요,

文明以止人文也(문명이지인문야) : 문명해서 그치니 인문이고

觀乎天文以察時變(관호천문이찰시변) : 천문을 보아서 때의 변화를 살피며,

觀乎人文以化成天下(관호인문이화성천하) : 인문을 살펴서 천하를 화하여 이루느니라.

 

그 이면을 살피라
윗자리에 있을 적에는 아랫사람이 명분을 들어 자신을 공격하게 만들지 말고, 아랫자리에 있을 적에는 윗사람이 위엄으로 자신을 꺾게 만들지 않는다면, 처세를 잘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在上位, 無使下位攻之爲其名, 在下位, 無使上位折之爲其威, 則處世也幾矣.
재상위, 무사하위공지위기명, 재하위, 무사상위절지위기위, 즉처세야기의.

- 청성(靑城) 성대중 (成大中 : 1732~1809)
「질언(質言)」
『청성잡기(靑城雜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