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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事安逸

solpee 2013. 1. 15. 05:29

오늘은 壬辰秊 癸丑月 初四日 辛巳 小寒節 末候 雉始雊 첫날이네요.

 

無事安逸(무사안일)

즐거움과 편안함에 머물러서 더 뜻있는 일을 잊어버리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보람 있는 일을 하지 못하고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한탄함을 뜻하는 말이다.

중국 진나라 때 문공이라는 사람은 제나라에 망명하여 새로이 결혼한 여인이 마음에 들어 진나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천하를 제패할 큰 뜻이 있음을 알고 있는 본 부인이 말했다.
안일한 생활은 그만하고 진나라로 가서 큰일을 이루라고 간청했다.

그러자 문공은 일생을 편하게 지낼 수 있다면 나는 이곳에 뼈를 묻을 작정이오, 다른 데는 못 가오. 그러자 부인은 즐거움과 편안함은 이름을 망친다(懷與安失敗名)는 천하의 명언을 남긴다. 여기에서 회(懷)는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뜻이고, 안(安)은 그야말로 안일함만을 추구한다는 뜻일 것이다.

부인의 이 말에 감동받아 나중에 진문공(晉文公)이 되어 성공적인 패자(覇者)가 되었고, 그의 업적은 150년간 이어졌다.

비육지탄(髀肉之嘆)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할 일이 없어 가만히 놀고먹기 때문에 넓적다리에 살만 찜을 한탄한다는 뜻이다.
삼국지 유비가 두각을 나타내지 않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자기 넓적다리에 살이 듬뿍 쩌 있는 것을 보게 되자 울었다.
그 연유를 묻자 ‘나는 언제나 몸이 말안장을 떠나지 않아 넓적다리에 살이 붙을 겨를이 없었는데 요즈음은 말을 타는 일이 없어 넓적다리에 살이 붙었다. 세월은 사정없이 달려서 머지않아 늙음이 닥쳐올 텐데 아무런 공(功)과 업(業)도 이룬 것이 없어서 울었다’고 하였다.

 

수재어민(守財御民)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관중(管仲)은 시 ‘구변(九變)’에서 “민심이 변하는 것은 의식주에서 비롯되고 의식주로 귀결된다. (중략) 백성이 살고 국가가 승리하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人情動變歸衣食 民生國勝無相扭)”

 

 공자는 “백성이 풍족하다면 군주가 누구와 더불어 부족할 것이며, 백성이 풍족하지 못하다면 군주가 누구와 더불어 풍족하겠는가(百姓足 君執與不足 百姓不足 君執與足)”라고 말했다.

 

관자(管子), 곧 관중은 당국이 식량 등 먹고사는 생필품을 잘 관리하여 백성을 편안하게 다스려야 한다(守財御民)며 이렇게 재삼 강조했다. “국가의 재화를 십년 동안 먹고살도록 비축해야 한다. 식량을 조절하여 분배하니 어찌 부족하며 민심과 선비들의 뜻이 어찌 흔들리겠는가(國貨家財蓄十年 制食均分何不足 民情士志曷移遷).”

 

☞.《管子·九变第四十四》篇阐述了人们可能产生的几种思想感情,这几种思想感情是促使人民忠于国君、为其守战至死的内在原因,以此提醒国君应对人民加以保护,对这些感情加以利用

 

[原文]凡民之所以守战至死而不德其上者,有数以至焉。曰:大者亲戚坟墓之所在也,田宅富厚足居也。不然,则州县乡党与宗族足怀乐也。不然,则上之教训、习俗,慈爱之于民也厚,无所往而得之。不然,则山林泽谷之利足生也。不然,则地形险阻,易守而难攻也。不然,则罚严而可畏也。不然,则赏明而足劝也。不然,则有深怨于敌人也。不然,则有厚功于上也。此民之所以守战至死而不德其上者也

[今译]凡人民之所以守战至死而不对君主自居有德,这是有必然原因的。可以说,最大的一条是因为父母的坟墓在这个地方,而且土地房屋富裕可以使人们安居乐业。若不是这个原因,就是由于州县乡里与宗族的情谊可令人感怀亲慕。若不是这个原因,就是君主在教训、习俗方面,爱民深厚,无处可寻。若不是这个原因、就是山林泽谷的财源可使人维持生计。若不是这个原因,就是本国地形险阻,易守难攻。若不是这个原因,就是刑罚严厉而令人畏惧。若不是这个原因,就是赏赐明正而令人鼓舞。若不是这个原因,就是对敌人有深仇大恨。若不是这个原因,就是对君主有重大功劳。这就是人民为什么能守战至死而不对君主自居有德的缘故

[原文]今恃不信之人,而求以智;用不守之民,而欲以固;将不战之卒,而幸以胜,此兵之三暗也

[今译]现今,依靠不可信的人,而要求了解敌情;使用不能守的人,而想要巩固防地;指挥不能战的军队,而想要侥幸取胜。这是用兵上三种昏庸的表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