摸棱苟容/모릉구용=模綾兩可
모서리를 잡고 양다리를 걸쳐라.
구당서 소미도열전에는 소미도가 누군가에게 충고했다는 말이 실려있다. "일처리는 명백하게 결단하려 하지 말게. 만약 착오라도 있게되면 반드시 견책을 받아 쫒겨나게 되지. 그저 모서리를 문지르며 양쪽을 다 붙들고 있는 것이 좋다네."
이 말을 전해들은 당시인들이 이를 비꼬아 그를 '소모릉(蘇模綾)'이라 불렀다.
亦作“ 摸棱 ”。謂处(處)事态(態)度依违(違),不明确(確)表示可否。《旧唐书·苏味道传》:“尝谓人曰:‘处事不欲决断明白,若有错误,必貽咎谴,但摸稜以持两端可矣。’”世因称 苏 为“苏摸稜”或“摸稜宰相”。摸,用同“ 模 ”,今谓“模稜两可”,本此。 宋 蔡絛 《铁围山丛谈》卷三:“改官匪难,当别有骤进用,径入侍从行缀矣。然反覆不常,惟畏慎作摸棱态过当,卒致身辅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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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絶變曲
李安中
11월
今日寒政苦 /오늘 추위 몹시도 심하여라
鴛衾薄不暖 /원앙 이불이 얇아 쌀쌀하기에
竟夜交郞抱 /밤새 낭군과 껴안고 자다가
回首向郞道 /고개 돌려 낭군에게 말하네
不知東家婦 /옆집에 사는 아낙네
獨宿寒何許 /혼자 자면 얼마나 추울까?’
12월
今夜不張燭/오늘밤 촛불 켜지 않아
不見阿郞面/낭군 얼굴 보이지 않고
但聞香氣息/향긋한 숨결만 느껴지네
朝來對鏡看/아침에 거울을 보는데
如何臉邊朱/어쩌나 뺨에 붉은 연지
一半着郞面/반은 낭군 얼굴에 묻었네.
자야가(子夜歌)
郞言尊中酒/낭군이 하는 말, ‘술잔의 술
淸香酒味殊/맑은 향에 술맛이 다르구려
含笑向郞道 /웃음 머금고 낭군에게 이른 말
酒是농飮餘/제가 마시다 남긴 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