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花(대화) 꽃을 마주보며
우분(于濆)
花開蝶滿枝/화개접만지/꽃이 피면 나비는 꽃가지에 가득하고
花謝蝶還稀/화사접환희/꽃이 시들면 나비는 날아가 버린다.
惟有舊巢燕/유유구소연/오직 옛 둥지를 잊지 않은 제비만
主人貧亦歸/주인빈역귀/주인이 가난해도 여전히 찾아온다
芝草 지초
韓鍾瑞 한종서
草裏隱馥郁/초리은복욱/풀속에 숨었어도 향기가 그윽함은
誰欲示未發/수욕시미발/누구에게 보이려고 핀것이 아니네
只根在其處/지근재기처/다만 뿌리가 그곳에 있음에서이고
愛沁君情馝/애심군정필/사랑 스민 그대 마음이 향기로움에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