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赴戌登程口占示家人

solpee 2012. 12. 2. 05:00

赴戌登程口占示家人(부술등정구점시가인)

軍 복무를 떠나며 家族에게 붙인다

                                                 임측서(林則徐: 1785~1850)

力微任重久神疲/역미임중구신피/미약한 힘 중임 맡아 오래 정신이 피로하니

再竭衰庸定不支/재갈쇠용정부지/더 고갈되어 쇠약해지면 지탱하지 못 하리
苟利国家生死以/구리국가생사이/ 진실로 나라에 이롭다면 목숨 바쳐 다할뿐

岂因祸福避趋之/기인화복피추지/어찌 화복 때문에 따르거나 피하겠는가
谪居正是君恩厚/적거정시군은후/임금의 후덕한 은헤로 귀양 떠나는 몸.

养拙刚于戍卒宜/양졸강어술졸의/변방의 수졸이 되어 내 본분을 지키리라.
戏与山妻谈故事/희여산처담고사/작난삼아 아내에게 옛날 이야기 들려주며

试吟断送老头皮/시음단송노두피/늙은이 머리 잘린 노래나 들려 줄까.

 

塞外杂咏

                                        
林则徐

天山万笏耸琼瑶/천산만홀용경요/천산은 만개 홀을 들고 옥구슬처럼 솟아

早我西行伴寂寥/도아서행반적요/소요함 속에 나를 반기네

我与山灵相对笑/아여산령상대소/나는 산신령과 마주 보고 웃으며

满头晴雪共难消/만두청설공난소/머리 위에 가득한 흰 눈만 바라보네

 

☞윗 시는 아편전쟁에서 신강으로 방출된 임칙서가 가족에게 보내는 시요 세외잡영은 부임 후의 심경을 읊었다.



沁園春雪(심원춘설)

                                    마오쩌둥(모택동)(1893~1976)

北國風光, 千里封, 萬里雪飄,  

      북국의 풍광을 보라,천리에 얼음덮이고, 만리에 날리는 눈발.

望長城內外, 推餘奔奔, 大河上下, 頓失滔.

       만리장성 안팎엔, 오직 망망한 설원뿐, 얼어 붙은 황하는, 출렁임을 멈추었다.

山舞銀蛇, 原馳蠟象, 欲與天公試比高.

       산맥은 춤추는 은빛 뱀, 들판은 달리는 하얀 코끼리, 하늘과 높이를 겨루고 있다.

須晴日, 看紅裝素, 分外妖.

        눈 그쳐 날 개이면,  붉은 단장 고운 자태는, 더 없이 어여쁘리.

江山如此多嬌, 引無數英雄競折腰.

        강산이 이처럼 교태를 부렸기에, 수 많은 영웅들이 다투듯 요절했구나.

惜秦皇漢武, 略輸文采, 唐宗宋祖, 稍遜風騷.

       애석해라 진시황과 한무제는, 글 재주가 부족하고, 당태종과 송태조는, 시인이 아니었네.

一代天驕, 成吉思汗, 只識彎弓射大.

       천하를 호령한, 징키스칸도, 독수리를 향해 활 쏠줄만 알았네.

俱往矣, 數風流人物, 還看今朝.

        아 모든것은 지나간 일, 천하의 풍류 인물을 찾으려면, 지금의 세월을 보아야 하리.

 

☞. 교활하고도 잔혹무비한 인간도 이런 낭만으로 얼굴을 포장하기도 한다.

 

 

    鹿柴  녹시  사슴 울타리

                                왕유

    空山不見人  공산불견인  쓸쓸한 산에 사람은 볼 수 없고

    但聞人語響  단문인어향  사람의 말소리만 울려 들려오네

    返景入深林  반경입심림  저녁 빛은 숲 속 깊이 스며들어

    復照靑苔上  부조청태상  다시 또 푸른 이끼 비추고 있네

     

    鳥鳴澗  조명간  새 우는 산 골

                             王維  왕유
    人閑桂花落/인한계화락/계수나무 꽃은 저절로 지고
    夜靜春山空/야정춘산공/고요한 봄 밤 산은 텅 비었네
    月出驚山鳥/월월출경산조/달이 뜨자 공연히 산새만 놀라
    時鳴春澗中/시명춘간중/이따금 골짜기 안에서 우네

咏玉
朝代:唐 作者:朱湾 体裁:五律


歌玉屡招疑/가옥루초의/아름다운 노래는 많은 사람들이 불러

终朝省复思/종조성부사/아침 내내 따라 불러 본다네

既哀黄鸟兴/기애황조흥/꾀꼬리 즐거워 노래 부르니

还复白圭诗/환부백규시/다시 또 돌아오는 구슬시라네 
请益先求友/청익선구우/먼저 친구를 더하여 구하고

将行必择师/장행필택사/함께 좋은 것 가려 스승으로 삼네

谁知不鸣者/수지불명자/누가 알리오 울지 못하는 뜻을

独下董生帷/독하동생유/홀로 몰래 새로운 휘장 속에 숨기네

 

雲鶴有奇翼(운학유기익) 신기한 날개 달고 구름 탄 학같이  
神鸞調玉音(신란조옥음) : 신령한 난새는 옥같은 소리 가다듬는다

 

行修而名立/행수이명립/닦고 수행함에 명예를 세우기 위함이고

理得则心安/리득측심안/이치를 얻음은 마음을 편하게 함이다.

 

해활빙어약/海闊憑魚躍/바다는 드넓어 물고기가 맘껏 뛰놀게 하고 

천공임조비/天空任鳥飛/하늘은 광활하여 새가 한없이 날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