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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剪梅,얼굴,동심초

solpee 2012. 11. 18. 17:15

         

 

 

 

一剪梅(일전매)

    - 李淸照(이청조)


紅藕香殘玉簟秋 (홍우향잔옥점추)

붉던 연꽃은 향기만 남았고 옥점 대자리가 가을을 느끼게 하는구나.

 

輕解羅裳 (경해라상)

여름 얇은 비단치마 벗어두고(가을옷으로 갈아입고)

 

獨上蘭舟 (독상란주)

홀로 목란배에 올랐어라.

 

 

雲中誰寄錦書來 (운중수기금서래)

저 구름 속 그 누가 님의 편지 내게 전해 주려나?

 

雁字回時 (안자회시)

기러기도 때 맞추어 사랑 찾아 돌아오는데

 

月滿西樓 (월만서루)

(같이 놀던)서쪽 누각엔 달빛만 가득 하구나

 

花自飄零水自流 (화자표령수자류)

꽃잎도 무심히 흩날리고 강물도 무심히 흐르는구나.

 

一種相思 (일종상사)

서로의 마음에 그리움 심어놓고

 

兩處閒愁 (양처한수)

두 곳에서 서로 견디는 외로움이여!

 

此情無計可消除 (차정무계가소제)

그리운 정 헤아릴 길도 풀 길도 없어

 

下眉頭 (재하미두)

가까스로 미간이 펴지는가 했더니,

 

上心頭 (각상심두)

오히려 마음 위로 다시 차오르네..

一剪梅  

 红藕香残玉簟秋,轻解罗裳,独上兰舟。  

 云中谁寄锦书来?雁字回时,月满西楼。

 花自飘零水自流。一种相思,两处闲愁。  

 此情无计可消除,才下眉头,却上心头。

 

중국서예가 王勇작품

 


李清照(1084- 약1155)  

 中国宋代词人。自号易安居士。济南章丘(今属山东)人。父李格非,官至礼部员外郎,为当时齐、鲁一带知名学者。母王氏,知书善文。夫赵明诚,为吏部侍郎赵挺之之子,金石考据家。李清照早年生活优裕,工书能文,通晓音律。婚后与赵明诚共同致力于书画金石的整理,编写了《金石录》。金兵入据中原,清照举家南逃。后明诚病故,战乱中书籍文物大部分散失,孤独一身,各地漂泊,境遇极其悲苦。据传清照曾改嫁,后世学者对此颇有争议。其晚年生活情况缺乏资料记载,仅知她曾作《打马图经》及自序,还曾携米芾墨迹访米友仁求题跋。  

 

 圈兒詞 又 想思詞
                            朱淑眞

相思欲寄無從寄(상사욕기무종기)그리운 마음 기댈 곳 없어
畵個圈兒替(화개권아채)동그라미 그리며 달래봅니다.
話在圈兒外(화재권아외)하고픈 말 동그라미 밖에 있고 
心在圈兒裡(심재권아리)드리고 싶은 마음 동그라미 안에 있습니다. 
單圈兒是我(단권아시아)동그라미 하나는 소첩이고
雙圈兒是爾(쌍권아시이)동그라미 두 개는 당신입니다.
爾心中有我(여심중유아)당신의 마음은 저에게 있고
我心中有爾(아심중유이)제 마음은 당신께 있습니다.
月缺了會圓(월결료회원)달은 기울었다가 다시 차고
月圓了會缺(월원료회결)찼다가는 다시 기웁니다.
整圓兒是團圓(정원아시단원)완전한 동그라미는 우리가 만난 것이며 
半圈兒是別離(반권아시별리)반만 그린 동그라미는 헤어진 것입니다.
我密密加圈(아밀밀가권)제가 두 개의 동그라미를 아주 가깝게 그렸기에,
爾須密密知我意(이수밀밀지아이)당신은 저의 마음을 아실 것입니다.
還有數不盡的相思情(환유수부진적상사정)말로 다하지 못하는 그리움은 
我一路圈兒圈到底(아일로권아권도저)동그라미처럼 돌고 또 돕니다.

이청조와 함께 쌍절(雙絶)로 일컬어지는 주숙진(朱淑眞)은

남송(南宋,1091년 전후) 때의 여류 작가로서 그녀는 스스로 유처거사(幽棲

居士)로 불렀다. 주숙진의 집안도 이청조와 마찬가지로 관리 집안이었는데

지금의 항주 인근인 전당(錢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어릴때부터 총명하고 지혜로워서 독서하기를 좋아하였고, 금(琴) 연주에

능하였으며, 그림과 시(詩)에 특히 뛰어났다고 한다.

그녀는 19세의 나이에 부모의 명에 따라 중매로 시정의 상인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부부의 성격은 정취가 남달랐고(情趣廻異), 남편은 장사 때문에 오랫동안

지방을 여행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히 그녀는 슬프고 적막하였다.

그때면 주숙진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시를 지어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세월을 보내고 했는데 남편이 편지 봉투를 뜯어보았지만, 편지지에는 글자

대신 크고 작은 동그라미들만 가득하여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문득 바람이 불어 편지지가 바닥에 떨어졌다. 동그라미의 의미를 몰라

고민하던 남편은 편지지의 뒷면에 조그맣게, 그리고 또박또박 적힌 글자를

발견하였다. 그 시의 제목이 권아사(圈兒詞)다.

 

얼마 후, 주숙진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묘 앞에

자신이 받은 편지에 쓰여져 있던 권아사(圈兒詞)를 묘비에 새겼다. 주숙진의

시는 남편과 오랜 시간을 헤어져 지내었기에 정려담아(淸麗淡雅)한 가운데

슬픔을 머금은 애수의정(悽婉哀愁之情)이 가득하다. 후인들이 그녀의 작품

200여편을 모아 시집을 내었는데,이름을 <단장집(斷腸集)> 이라 하였다.

 

 
얼굴

                   작사;심봉석, 작곡;신귀복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 갔던 오색빛 하늘 아래 
구름속의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 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 

 

지금으로부터 1,000 여 년 전에 쓰여진 주숙정의 시는 우리가 즐겨 부르는

'얼굴'이라는 노래로 심봉석님이 개사하고 신귀복님이 작곡하여

그리움을 담아낸 아름다움으로 우리에게 남아 있습니다.



同心草

 

薛濤의 春望詞를 岸曙 金億이 개사하고 金聖泰가 作曲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春望詞 四首

 

薛濤(唐 女流詩人,薛仁貴의 딸;770~832)

                                  
                   (一)
                   花開不同賞(화개부동상)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화락부동비)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想思處(욕문상사처)그대여 어디 계신가?
                   花開花落時(화개화락시)때 맞추어 꽃들만 피고 지는 데

 

                   (二)
                   攬草結同心(람초결동심)풀을 따서 한마음으로 맺어
                   將以遣知音(장이견지음)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나
                   春愁正斷絶(춘수정단절)봄 시름 속절없고
                   春鳥復哀吟(춘조부애음)봄 새들은 다시와 애달피 우네 

                    
                   (三)
                   風花日將老(풍화일장노)꽃은 바람에 날로 시들어 가고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만날 날은 아득히 기약이 없네
                   不結同心人부결동심인)그대와는 한마음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부질없이 풀잎만 맺고 있었네

                   
                   (四)
                   那堪花滿枝(나감화만지)어찌 견디리 가지 가득 핀 저 꽃
                   煩作兩相思(번작양상사)괴로워라 마음 가득한 그리움이여
                   玉箸垂朝鏡(옥착수조경)눈물만 주루룩 아침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춘풍지부지)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