執其兩端
공자가 성군 순 임금의 덕을 흠모하면서 “양 극단을 파악한 뒤, 거기서 가장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백성에게 적용했다(執其兩端 用其中於民)”고 한 가르침은 큰 깨우침을 준다. 중용의 상생정신이다.
그렇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밸런스 유지에 힘써야 한다. 논어에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過猶不及)는 경책이 있지 않은가. 넘치는 것을 일컬어 노자에서는 “갖고 있는 게 가득함은 비어 있는 것만 못하며(持而盈之 不如其已), 단련시켜 예리하게 된 것은 오래도록 보존될 수 없다(揣而銳之 不可長保). 황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그것을 다 지킬 수 없고(金玉滿堂 莫之能守), 부귀하다고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입게 될 것이다(富貴而驕 自遺其咎)”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