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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鳴九皐 “학이 깊숙한 물가에서 울면 소리가 하늘까지 들린다. 물고기는 연못에 숨어 있으나 간혹 못가에도 있다(鶴鳴於九皐 聲聞于天 魚潛在淵 或在于渚).” ☞.字解 鶴: hè. 鹤. . 형성. 鹤(학)의 본자(本字). 뜻을 나타내는 새조(鳥☞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희다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隺(학)으로 이루어짐. 흰 새의 뜻. 鳴: míng. 鸣.. 회의. 鳥(조)는 여기서는 수탉, 口(구)는 입→소리를 냄, 수탉이 때를 알리는 모양을 나타냄. 九: jiǔ. 지사문자. 玖(구)와 동자(同字).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구. 다섯 손가락을 위로 펴고 나머지 손의 네 손가락을 옆으로 편 모양을 나타내어 '아홉'을 뜻함 . 皐: gāo. 상형문자. 皋(고)의 본자(本字). 흰 머리뼈와 네발 짐승의 주검을 본뜬 글자 牛角掛書 실증주의 학문을 주장한 왕충은 저서 ‘논형(論衡)’에서 “배우지 않고 스스로 알 수 있으며, 묻지 않고 저절로 분명해지는 것은 고금의 어떠한 일에도 없다(不學自知 不問自曉 古今行事 未之有也)”고 말했다.
“궁궐에서 종을 치면, 소리는 밖까지 들린다. 학이 깊은 물가에서 울면, 소리가 하늘까지 들린다(鼓鍾于宮 聲聞于外 鶴鳴九皐 聲聞于天).” 풍자시처럼 들리는 이 말은 ‘당신들보다 내가 훨씬 멀리 보고 사물을 꿰뚫어 본다’는 의미다.
배움은 스스로를 값지게 하는 것이다. 중국 송나라 휘종 황제의 ‘권학문(勸學文)’이다. “배운 사람은 벼와 같고, 배우지 않은 사람은 쑥과 풀 같다. 벼는 나라의 좋은 양식이고 세상의 큰 보배다. 쑥은 밭 가는 이가 싫어하고 김 매는 이가 귀찮아한다. 후일 벽을 마주한 듯 답답해하지만 때는 이미 늙었다(學者 如禾如稻 不學者 如蒿如草 如禾如稻兮 國之精糧 世之大寶 如蒿如草兮 耕者憎嫌 鋤者煩惱 他日面墻 悔之已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