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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4일 오전 05:37

solpee 2012. 9. 24. 05:38

爲政在人

“정치를 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사람을 취하는 것은 자신으로 하며, 몸을 수양하는 것은 도로 하며, 도를 수양하는 것은 인으로 한다(爲政在人, 取人以身, 修身以道, 修道以仁).”

노나라 군주 애공이 정치를 물었을 때 공자의 답변은 이처럼 명쾌했다. 방책(方策·목판과 죽간)에 기록돼 있는 문왕과 무왕 같은 성군의 정치력이 힘을 발휘한 것도 따지고 보면 현신(賢臣)에 달려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 정치를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여기서 말하는 ‘인(人)’은 바로 현신을 의미하므로, ‘위정재신(爲政在臣)’이라고 써도 무방하다.


당 태종(唐太宗) 역시 ‘정관정요(貞觀政要)’에서 “정치를 하는 요체는 오직 사람을 얻는 데 있으니, 재목이 아닌 자를 등용한다면 반드시 (제대로 된) 정치에 이르기 힘들 것이다(爲政之要, 惟在得人, 用非其才, 必難致治)”라고 단언했다.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가 아무리 울어봐도 인재등용에 실패하면 종국에는 나라를 망친다. 작금의 선택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들은 냉철하게 당리당략과 호, 불호를 떠나 진정 나라를 걱정하고 인재를 볼 줄 아는 분을 선택할 때다. 그 사람의 잘남, 못남보다 그사람의 주변이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들을 안중에 두는사람이냐가 더욱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