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설문해자

solpee 2012. 9. 19. 19:28

 

說文解字

千光胤

 『說文解字』는 중국언어학사상 불후의 名著로 東漢시대 許愼이 편찬한 것이다. 허신의 字는 叔重이고 河南省 郾城 사람이다. 그가 『說文』을 집필하기 시작한 和帝 永元 12년(A.D.100)부터 이를 완성하여 병 때문에 그 아들 許冲으로 하여금 대신하여 황제께 진상케 한 安帝 建光 원년(A.D.121)까지의 전후 20여 년간 작자는 반생의 심혈을 이 대작에 쏟았던 것이다.


『說文』은 중국의 언어학사상 자형을 분석하고 字意를 해설하고 聲讀을 가려 놓은 최초의 字典으로써 『說文解字』의 字形, 字義, 字音으로써 고대 문헌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청대의 훈고학자들은 이 책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 이를 광범위하게 적용하여 선진 문헌을 주석하고 정리하였다. 段玉裁는 『說文解字』를 일컬어 이 책은 “자형의 근원과 자형 및 자음이 그렇게 된 이유”(許以形爲主, 字義之所以然)를 천명한 저작이라 하였고, 兪樾는 『小學考書』에서 “집집마다 허신의 책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람마다 설문학을 공부하였다.”(家有洨長之書, 人習說文之學)라고 하였다.


六 書

  유흠(劉歆)이 말하는 육서란 象形, 象事, 象意, 象聲, 轉注, 假借이다. 허신이 정한 육서는 指事, 象形, 形聲, 會意, 轉注, 假借이며, 설문해자는 중국에서 제일 먼저 육서로써 한자를 분석한 저작이다. 허신은 분해 가능한 문자에 대해서는 “회의”나 “형성”으로 해설 하였고(그러나 실제 설해 중에서는 “회의”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종모, 모(ㅆ某, 某) 또는 종모, 종모(ㅆ某, ㅆ某)로 썼으며, “형성”도 형성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종모, 모성(ㅆ某, 某聲)”이라고 썼음), 더 이상 분해되지 않는 문자에 대해서는  “상형”이나  “지사”라고 명기 하였다.


象形者, 畫成其物, 隨體詁詘, 日月是也

상형이란 어느 물체를 그려서 이루어진 것으로서 그 물체의 모양에 따라 꾸불꾸불 그려냈으니, 日과 月이 그 예이다.


指事者, 視而可識, 察而見意, 上下是也

지사라는 것은 글자의 형체를 보면 곧 알 수 있고 관찰해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문자로서, 上과 下자가 그 예이다.

會意者, 比類合誼, 以見指撝, 武信是也

회의란 비슷한 의미를 표시하는 글자들을 한데 같이 놓고서 아울러서 그 의미도 한데 합침으로써 다른 새 의미를 나타내 보이는 문자로서, 武와 信이 그 예이다.


形聲者, 以事爲名, 取譬相成, 江河是也

형성이란 비슷한 의미의 글자를 意符로 하고 언어 중에서 만들고자 하는 글자의 성음에 매우 근접한 글자를 聲符로 삼아 구성한 문자로 江과 河가 이 예이다.


轉注者, 建類一首, 同意相受, 考老是也

전주란 공통적인 의미를 가진 문자군 가운데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 글자를 대표로 삼음으로써 같은 문자군 내의 글자들이 대표 문자로부터 의미를 공통적으로 받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考와 老자가 그 예이다.


假借者, 本無其字, 依聲托事, 令長是也

가차란 본래 어느 의미를 표시하는 글자가 없는 단어에 대하여 언어 중 동음자를 찾아서 그 단어의 의미를 기탁하는 건인데, 令과 長자가 그 예이다.


說文解字 보는 몇 가지 요령

讀若某  某와 같이 발음한다.

讀與某同 발음은 모글자와 같이 한다.

象某形 무슨 형을 모양낸 것

ㅆ某ㅆ某 기본 구성 문자가 무엇 무엇인 회의자(會意字)

ㅆ某某聲 표의부(表意符)가 무엇이고 표음부(表音符)가 무엇인 형성자

陰 暗也. 水之南山之北也. ㅆ阜. 陰聲

음은 “어둡다”는 뜻이다. 강물의 남쪽이고 산의 북쪽이다. 표의부가 阜이고 陰성인 형성자이다.

爪, 象形也, 王育說 조(爪)는 상형으로 王育의 說이다.

ㅆ古文之形 고문의 모양이 그 원래 자형이다.

ㅆ古字之形 고자의 모양이 그 원래 자형이다.

象古文之形 고문의 자형을 모양내었다.

ㅆ古文省 고문의 필획을 생략해서 만든 것이다.

ㅆ入ㅆ二  入과 二로 구성된 회의자

ㅆ入合二  入자에 二가 포함되어 이루어진 회의자

仞, ㅆ人刃聲  仞은 표의부가 인이고 표음부가 刃성인 형성자이다.

『說文 巾부』 飾, 刷也. ㅆ巾, ㅆ人, 食聲. 讀若式

飾은 “문지르다”의 뜻으로 표의부가 巾과 人이고 표음부가 食성인 형성자이다. 式과 같이 읽는다.


十干

甲 東方之孟 陽氣萌動 ㅆ木載孚甲之象 大一經曰 人頭空爲甲

갑은 방위는 동방이고 맹양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나무가 싹을 틔운 형상이다. 사람의 머리에 해당하는 것이 갑이다.


乙 象春艸木 冤曲而出 陰氣尙彊 其出乙乙也 l同意 乙承甲 象人頸

을은 봄에 초목이 힘겹게 땅위로 비집고 나오는 것이며 음기가 아직 강한 상태에서 을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뚫다”(뚫을 곤 l)는 글자와 같다. 을은 갑을 이어 받으며 사람의 목에 해당하는 상형이다.


丙 位南方 萬物成炳然 陰氣初起 陽氣將虧 ㅆ一入冂 一者陽也 丙承乙 象人肩

병은 방위로 남방이다. 만물이 밝게 이루어 진다. 음기가 처음으로 일어나며 양기가 점점 줄어든다. 표의부가 “ㅡ”와 “入”과 “冂”자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一은 양을 나타낸다. 병은 을을 이어 사람의 어께를 나타내는 상형이다.


丁 夏時萬物 皆丁實 象形 丁承丙 象人心

정은 여름철 만물이 모두 여물어 지는 모양을 나타낸 상형 문자이다.  정은 병을 승계하며 사람의 심장에 해당하는 형상이다.


戊 中宮也 象六甲五龍 相拘絞也 戊承丁 象人脅

무는 방위로는 중궁이다. 육갑과 오룡이 서로 엉키어 설키여 있는 형상이다. 무는 정을 승계하고 사람의 옆구리 형상이다.


己 中宮也 象萬物辟藏詘形也 己承戊 象人腹

기는 방위로는 중궁이다. 만물이 숨어서 굽히고 있는 형상이다. 기는 무를 승계하고 사람의 배에 해당하는 형상이다.


庚 位西方 象秋時萬物庚庚有實也 庚承己 象人臍

경은 방위로는 서방이다. 가을에 만물이 건실하게 열매를 맺은 상형문자이다. 경은 기를 승계하며 사람의 배꼽을 나타내는 형상이다.

辛 秋時萬物成而孰 金剛味辛 辛痛卽泣出 從一辛 辛○(罪의 古字)也 辛承庚 象人股

신은 가을에는 만물이 자라서 성숙한다. 가을의 맛은 맵다.(굳게 여문 매운 맛이다.) 너무 매워서 눈물이 나온다.  신은 “ㅡ”과 “辛”으로 구성된 회의자이다. 신은 죄인의 코에 형벌을 가하는 것이다. 신은 경을 승계하며 사람의 허벅지에 해당된다.


壬 位北方也 陰極陽生 故易曰龍戰于野 戰者接也 象人裏妊之形 承亥壬以子生之敘也 壬與巫同意 壬承辛 象人脛脛任體也

임은 방위로는 북방이다. 음이 극에 달하여 양기가 생겨나기 때문에 역에 이르기를 “용이 들에서 싸운다.”하였다. 싸운다는 것은 접한다는 것이다. 임자는 여자가 아이를 밴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亥”와 “壬”을 이어서 子가 생기는 순서이다. 임은 “巫”자와 같은 의미이다. 임은 신을 승계하며, 사람의 정강이를 모양내었으며, 인체의 정강이를 이룬 부분이다.


癸 冬時水土平可揆度也 象水從四方流入地中之形 癸承壬 象人足

계는 겨울철에 수토가 평평하여 가히 잴 수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물이 사방에서 지중으로 유입하는 자형을 나타내었다. 계는 임을 승계하며, 사람의 발을 형상한다.


十二支

子 十一月陽氣動萬物滋 人以爲偁 象形

자는 11월에 양기가 움직여 만물을 자양한다. 자는 사람을 들어 올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상형문자이다.


丑 紐也 十二月萬物動用事 象手之形

축은 “얽어 매다”는 뜻이다. 12월에 만물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축은 손의 모양을 나타낸 상형문자이다.


寅 髕也 正月陽氣動 去黃泉欲上出陰尙强也 象宀不達髕寅於下也

인은 종지뼈 髕자이다.(단옥재注 빈자는 틀렸다. 당연히 물줄기 통할 인자로 쓰야 한다.(髕字之誤也 當作○) PC에 인자가 없어 입력을 시키지 못함) 정월에 양기가 움직여 땅속의 물을 벗어나 땅위로 나오려 하나 아직 음기가 강하다. 머리에 도달하지 못하고 발목이 잡혀있는 상형이다.


卯 冒也 二月萬物冒地而出 象開門之形 故二月爲天門

묘는 뒤집어쓰는 것이다. 2월에 만물이 땅을 뒤집어쓰고 나온다. 문을 여는 모양을 나타낸 상형문자이므로 2월을 하늘의 문이라 한다.


辰 震也 三月陽氣動雷電振民農時也 物皆生 ㅆ乙匕 匕象芒達 厂聲 辰房星天時也

진은 우레이다. 3월에 양기가 움직여 번개를 치고 진동하니 백성들이 농사를 지을 때이다. 만물이 모두 소생하므로 표의부가“乙”과 “匕”이고. “匕”는 풀줄기가 땅위로 올라 왔음을 본뜬 것이며, 표음부가 “厂”성인 형성자이다. 진은 방성으로 농사를 주관하는 별을 나타낸다.


巳 已也 四月陽氣已出陰氣已藏 萬物見 成文章 故巳爲蛇象形

사는 “다하다”라는 뜻이다. 4월은 양기가 다 나왔고 음기는 모두 감추어져 있으므로 만물이 밖으로 나타나 아름다운 모습을 이룬다. 그러므로 巳는 뱀 모양으로 상형이다.


午 啎也 五月陰氣啎○陽冒地而出也 象形 此與矢同意

오는 거스른다는 뜻이다. 5월에 음기가 양기를 거슬러 땅을 뚫고 나온다. 상형문자로 矢와 같은 의미이다.


未 味也 6月滋味也 五行木老於未 象木重枝葉也

미는 맛이다. 6월에는 맛이 든다. 오행으로 목은 미에 이르러 노쇠해진다. 木과 枝와 葉이 구성요소인 상형문자이다.


申 神也 七月陰氣成體自申束 ㅆ臼自持也 吏以餔時聽事 申 旦政也

신은 神明이란 뜻이다. 7월에는 음기가 하나의 체를 이루어 스스로 펴고 굽히게 된다. 두 손을 교차하여 스스로 지닌다는 기본 의미로 이루어 진 회의자이다. 관리는 餔時(저녁을 먹는 申시를 뜻함)에도 정사에 들어야 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무를 돌보아야 한다.


酉 就也 八月黍成可爲酎酒 象古文酉之形也

유는 나아간다는 뜻이다. 8월에는 기장이 익으면 강신주를 담는다. 고문 酉의 자형을 모양내었다.


戌 ○也 九月陽氣微 萬物畢成 陽下入地也 五行土生於戊盛於戌 ㅆ戊一 一亦聲

술은 불이 꺼지는 것이다. 9월에 양기가 미약하고 만물이 온전히 익게 되며 양기가 지하로 들어간다. 오행으로 토는 무에서 생하여 술에서 성해 진다. 戊와 一을 기본 구성요소로 하며 一은 발음요소이다.


亥 荄也 十月微陽起接盛陰 ㅆ二二古文上字也 一人男一人女也

해는 풀뿌리이다. 10월 약한 음이 일어나 성한 음과 접한다. 二를 기본 구성요소로 하며 二는 고문으로 上자이다. 한사람은 여자이고 한사람은 남자이다.


☞주

1. 컴퓨터로 입력할 수 없는 문자는 ○으로 표시하였다.

2. 참고도서 : “설문해자주” “설문해자통론”

출처 : 동양문화원
글쓴이 : 초록빛인생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