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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林虯松

solpee 2012. 8. 10. 18:18

雲林虯松

雲林郭橐種虯松/운림엔 곽탁이 규송을 심었고

운림곽탁종규송

巖扄翁觀如皓容(客)/바위굴 노인네 바라보니 그 모습 희고도 깨끗하다.

암경옹관여호용

會友昌言鷹爪茗/많은 이들 鷹爪茗 이야기만 하고

회우창언응조명

長題業蹟在儒宗/ 유가의 종가답게 업적도 많네

장제업적재유가

歲在甲寅榴花갑인 오월(陰) 석류꽃이

취재갑인복둔

紅照之節/붉게 물드는 계절에

홍조지절

蓬萊山人 石菴寓

봉래산인 석암우

 

☞.郭橐:郭橐駝/ 植木의 鬼才로 곱사등이어서 이렇게 불렸으며 죽은 나무도 살리는 신기를 가졌다는 전설적인 식목왕.

☞.虯松/ 盤松 또는 盤龍松이라고도 하며 용처럼 꾸불꾸불하게 자란 소나무를 이름.

☞.鷹爪茗/ 매 발톱처럼 생긴 최상품의 차

 

이 시는 한 시인묵객이 잠시 들른 곳인데 곽탁타가 심은 솔밭이 있고 바위굴에 앉은 늙은이는 신선과 같아 보인다.

모인사람들 모두 응조명 차얘기에 시끌시끌하고 길게 걸린 업적은 유교 종가임을 알려주네.

                                               근당이 해석하고 진여가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