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衣不更新何由而故

solpee 2012. 7. 23. 07:03

[근당의고전]衣不更新何由而故

옷이 새 것을 거치지 않고 어찌 낡을 수 있겠는가

 

옷이 새 것을 거치지 않고 어찌 헌 옷이 될 까닭이 있느냐의 뜻으로 헌 옷도 새 것이었을 때가 있었다는 말이다. 옛 것도 새로울 때가 있는 것이다.

어느 스님 법문에 한 마리의 나비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기까지는 여러 번의 과정을 거친다. 알에서 애벌레로 태어나 고치가 되고 그 다음 하늘을 날게 된다. 나비가 되기까지 알에서 부화하기 전에 죽는 것도 있고 고치에서 죽는 것도 있고 나비가 돼도 사람이나 새 그리고 거미줄에 걸려 죽는 것도 있다. 그래도 나비는 날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한다. 인생도 이와 같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닥쳐오는 변화에 순응하며 노력하는 사람은 성공하고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람은 결국 실패한다.

사람의 일생을 呼吸之間(호흡지간)이라 한다. 숨쉬는 동안이 인생의 삶이고 숨을 멎으면 인새의 끝인 것이다. 지금 호흡하고 있는 이 순간이 새로우면 당연히 과거도 새롭고 미래 또한 새로울 것이니, 이 말은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현재가 없는 과거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니 나비가 처한 현실에 순응해 새롭게 변화하듯 사람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바로 나의 과거이며 나의 미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늘 지금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하늘과 땅차이가 되고 만다는 말인 것이다. 노인들도 청춘이 있었다는 것을 젊은이들은 왜 모를까.

 

: yī, yì. 옷, 윗도리, 입을, 입힐, 덮을, 행할 의. 象形. 몸에 걸친 의복의 깃 언저리의 상형으로 '옷'의 뜻을 나타냄. 옛날 에 입는 것을 , 에 입는 것을 , 옷 전체를 이라 하였음.

 

☞.字解

 

: bù. 아니, 아니할 불. 아닌가할 부. 클 비. 상형. 꽃 암술 씨방의 뜻. 가차하여 부정의 말로 쓰임. 不은 뒤에 오는 字의 初聲이 'ㄷ,ㅈ'일 때에는 부로 읽음. 상형.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부, 불. 꽃의 씨방의 모양, 씨방이란 암술 밑의 불룩한 곳으로 이 되는 , 나중에 …하지 않다 …은 아니다란 말을 나타내게 되었음. 그 때문에 새가 날아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음을 본뜬 글자라고 하게 되었음.

 

: gēng, gèng. 㪅. 고칠, 바꿀, 고쳐질, 갚을, 이을, 겪을, 지날 경. 다시 갱. 會意. 攴(칠 복)+丙. '攴'은 '치다'의 뜻. '丙'은 받침의 상형. 받침을 두개 포개어서 압력을 가해 단단하게 굳혀 판판하게 하다의 뜻에서 '바꾸다, 고치다, 다시'의 뜻을 나타냄.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갱, 경. 매를 손에 들고 를 뜻하는 ()을 나타내며 에 '분명하다'의 뜻(=)을 가리키는 으로 이루어짐. 분명한 쪽으로 '향하게 하다'의 뜻. 하여, '새롭다', '다시'의 뜻.

 

: xīn. 새, 새롭게할, 새로, 나라이름, 성 신.형성. 篆文은 斤+木+辛. '辛'은 '베다'의 뜻. 나무를 베어 장작으로 하다의 뜻을 나타냄. '薪'의 原字. 벤 자국이 선명한 데서 파생하여 새롭다의 뜻도 나타냄. 뜻을 나타내는 , 을 나타내는 하여 이루어짐. (바늘)과 으로 이루어진 진(☞(☞개암나무, 잡목숲)의 옛 글자)에 (근☞나무를 베는 도끼)을 더한 글자. 나무를 베어 땔나무로 하는 일. 나중에 나무를 하다→땔나무의 뜻은 을 나타내는 초두머리((=)☞풀, 풀의 싹)를 더하여 이라 쓰고 은 베다→새롭다→새롭게 하다의 뜻으로 씀.

 

: hé. 어찌, 무엇, 어느, 왜냐하면, 잠시, 멜, 꾸짖을, 성 하. 甲骨文은 상형으로 사람이 멜대를 어깨에 멘 모양을 본뜸. .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사람)을 나타내는 하여 이루어짐. 의 본디 글자인데 의 음은 의문을 나타내는 말과 비슷하였으므로 의문의 뜻에 를 쓰게 되었음. 그러므로 메다, 지다의 뜻에는 연잎을 뜻하는 를 빌어 쓰게 되었음.

 

: qū, qǔ. 䒼. 麯. 굽을, 굽힐, 곡진할, 자세할, 간사, 구석, 잡박, 가락, 마을, 성 곡. 상형. (누룩 곡)의 . . 대나무나 싸리를 구부려 만든 바구니 등의 굽은 모양을 본뜬 글자로 '굽다'를 뜻함. 은 ㄴㄷ∪와 같은 모양을 한 나 그릇→굽히다→굽다→작은 변화가 있는 일.

 

: ér, néng. 말이을, 너, 같을, 뿐, 어조사 이. 象形.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이. 턱 수염의 모양, 수염. 을 빌어 어조사로 씀.

 

: gù. 일, 예, 옛벗, 본디, 예부터, 옛날에, 죽을, 짐짓, 연고, 훈고, 고로, 성 고. 形聲. 攵(攴)+古. '古'는 오래되고 딱딱하다의 뜻. '攴'은 '강제하다'의 뜻. 억지로 낡고 딱딱하게 만들어버리다의 뜻에서 '일부러, 죽다, 재앙' 등의 뜻을 나타내며 '古'와 통하여 '오래되다'의 뜻을, '固'와 통하여 '본래'의 뜻도 나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