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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翅劈海 香象渡河

solpee 2012. 7. 3. 19:32

金翅劈海 香象渡河

作家 이문열의 小說 金翅鳥에 나온 글귀로,

붓을 잡으매, 金翅鳥가 바다를 가르고 龍을 끌어 올려 잡아 먹듯한 氣象과, 香象이 갠지스강(恒河)을 건너듯 굳건하게 해야 한다.

金翅鳥

金翅鳥는 범어로 가루라(Garuda),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새라고 한다.
머리는 매, 몸은 사람을 닮고, 날개는 금빛인데 부리로는 불꽃을 내뿜으며,
용을 잡아먹고 산다.
『琴翅鳥』는 일명 迦樓羅, 妙翅鳥라고도 하는 이 새는 인도의 『리그베다』에 나오는 수파르나 신화에서 비롯되었다.
이 새는 수미산 아래에서 살면서 용을 잡아먹고 사는데 독수리의 형상을 하고 있다.
신화에 따르면, 가루다는 용의 노예가 된 어미새 비나타를
구하기 위하여 불사의 묘약인 암리타(amrita;甘露)를 신들에게서
빼앗아 용에게 바친다. 그러나 훗날 인드라 신과 밀약을 맺고
용을 죽인 다음 암리타를 되찾았다.
그 후 부터 가루다(금시조)는 용을 먹이로 삼게 되었다 한다.
밀교에서는 대범천ㆍ대자재천 등이 중생 구제를 위해 새로 화한 것이라 하고 또는 문수보살의 화신 이라고도 한다.

금시조는 선어록에 곧잘 등장하는데 용을 잡아 먹을 정도로 대단하니,
<장자>에 나오는 붕새 처럼 인간 상상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금시조란 말에 기특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토끼 뿔, 거북 등의 털처럼 격외어를 사용할 때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 쓰이는 것 같다.

동화사 조실 진제 스님은 1961년 28세 되던 해 가을,
디어 '향엄상수화' 화두의 관문을 뚫었다.
스님은 다음의 오도송을 지어 향곡 스님에게 바쳤다.


"이 주장자, 이 진리를 몇 사람이나 알꼬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다 알지 못하누나.
한 막대기 주장자가 문득 금룡으로 화해서
한량없는 조화를 자유자재하는구나".

그러자 향곡 스님이 물었다.
" 용이 홀연히 금시조를 만난다면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 당황하여 몸을 굽히고 세 걸음 물러가겠습니다."
그러자 향곡 스님은 "옳다, 옳다." 하면서 크게 기뻐하였다. 

 

香象

향내 나며 푸른빛 , 바다 돌아다닌다고 하는 상상 코끼리.

香象(향상)

 [1] 【범】 Gandhahastin 아타하실주(誐駄賀悉晝)ㆍ건타하실저다니(犍陀賀悉底多儞)ㆍ건타하제(乾陀訶提)라 음역. 향혜(香惠)ㆍ적색(赤色)ㆍ불가식(不可息)이라고도 번역. 현겁(賢劫) 16존(尊)의 하나. 금강계 외원 방단(金剛界外院方壇) 남방 4존(尊) 중의 제1위에 있는 보살의 이름.

 [2] 【범】 Gandhahastin 건타하주(乾陀訶晝)라 음역. 교미기의 코끼리. 이 기간에는 코끼리의 이마 위에서 mada라고 하는 향기를 풍기는 체액이 나옴.

 [3] 상로(象爐)라고도 함. 비밀관정도량(秘密灌頂道場)에서 쓰는 도구의 일종.

 

香象渡河(xiāng xiàng dù hé) 佛法이 깊고 심오하거나 詩文이 심오하고 정연한 것을 말한다. 아마 글씨에서는 香象이 갠지스강을 건널 땐 땅바닥을 밟으면서 건넌다는 錐劃沙의 의미로 보아야할 것이다.

秋史의 아버지 金魯敬 (1766∼1840)의 글씨 중에 '香象渡河'가 있단다.

 

释 义 渡:横过江河。大象过河,脚踏河底。佛教用语,喻大乘菩萨修证,比喻悟道精深彻底。也形容评论文字精辟透彻。
出 处 《优婆塞戒经·卷一·三种菩提品》:“如恒河水,三兽俱渡,兔、马、香象。兔不至底,浮水而过;马或至底,或不至底;象则尽底。”
示 例 ①亦如~,截流而过,更无疑滞。(宋·释普济《五灯会元》卷三)
李杜数公,如金鳷擘海,~,下视郊岛辈直虫吟草间耳。(宋·严羽《沧浪诗话·诗评》

 

宋人 黃庭堅은 정토원에가서 深明閣을 보고 흥에 못이겨 시를 읊는다.

 

象踏恒河徹底,     코끼리는 갠지즈강을 철저히 밟아 건너가고,

日行閻浮破冥.     태양은 움직이며 세상의 어두움을 깨트리네.

若問深明宗旨,     만약 깊고 밝은 종지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風花時度窓欞.     바람에 꽃잎이 창살 앞에 흩날릴 때이다,

저 코끼리가 바로 香象이다. 열반경에 나오는 이야기로 토끼는 물에 떠서 허우적거리며 건너고 말은 반쯤 떠서 헤엄치며 건너고 코끼리는 물 아래 바닥까지 밟고 건넌다. 토끼와 말은 주마간산 식으로 건너고 코끼리는 갠지스강의 밑바닥까지 알고 건넌다는 것이다.

또한 황정견은 香象에서 深을 살피고 떠오르는 태양에서 明을 살핀 뒤 바람에 창살을 스쳐 지나가는 꽃잎 하나에서 문득 道를 깨우쳤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香象도 태양도 다 던져버리고 떨어지는 꽃잎 하나에서 深明을 본다.


다음은 雜寶藏經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서 가시국왕의 白香象이 장님 부모를 봉양하고 두 나라를 화목하게 한 이야기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먼 옛날 두 국왕이 있었다. 하나는 迦尸國의 왕이요, 또 하나는 比提醯國의 왕이었다.
비제혜왕에게는 큰 香象이 있었는데, 그는 그 향상의 힘으로 가시왕의 군사를 무찔러 항복받았다. 그러자 가시왕은 생각하였다.
'나는 지금 어떻게 향상을 얻어 저 비제혜왕의 군사를 무찔러 항복받을 수 있을까?'
그 때 어떤 사람이 왕에게 말하였다.
'나는 저 산에서 흰 향상을 보았습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곧 사람들을 구하였다.
'누구나 저 향상을 잡아 오면 많은 상을 주리라.'
어떤 사람이 그 모집에 응하여 군사를 많이 데리고 가서 그 코끼리를 잡자, 코끼리는 생각하였다.
'만일 내가 멀리 도망가면 눈 멀고 늙은 부모는 어떻게 하는가? 차라리 순순히 왕에게로 가는 것이 나으리라.'
그 때 사람들은 그 향상을 잡아 가지고 왕에게로 갔다. 왕은 매우 기뻐하여 좋은 집을 짓고 털담요를 깔아주고, 여러 기녀들과 함께 거문고와 비파를 타면서 모두 즐기었다. 그러나 코끼리는 음식을 주어도 먹으려 하지 않았다.
그 때 코끼리를 지키는 사람이 와서 왕에게 아뢰었다.
'코끼리가 아무것도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왕이 몸소 코끼리에게 갔다. 왕은 코끼리에게 물었다.
'너는 왜 아무것도 먹지 않는가?'
코끼리가 대답하였다.
'내게는 눈 멀고 늙은 부모가 계시는데, 그에게 물이나 풀을 주는 이가 없습니다. 부모가 아무것도 먹지 않는데 나만 어떻게 먹겠습니까?'
코끼리는 이어 말하였다.
'내가 만일 달아나려 하였다면 왕의 저 많은 군사들도 나를 막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다만 부모가 눈 멀고 늙었기 때문에 순순히 따라 왕에게 왔습니다. 만일 왕이 내가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신다면, 부모가 목숨을 마칠 때까지 공양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크게 감동하였다.
'우리는 사람 중의 코끼리요, 이 코끼리는 코끼리 중의 사람이다.'
가시국 사람들은 일찍부터 부모를 미워하고 천대하여 공경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 코끼리로 말미암아 왕은 곧 나라에 영을 내렸다.
'만일 이제부터 부모를 봉양하고 공경하지 않으면 큰 죄를 주리라.'
그리고 나서 코끼리를 놓아 돌려 보내어 부모를 공양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부모가 살 만큼 살다가 죽자 코끼리는 약속대로 왕에게 돌아왔다.
왕은 코끼리를 얻어 매우 기뻐하면서, 곧 코끼리를 장엄하게 하여 저 비제혜국을 치려 하였다.
코끼리는 왕에게 말하였다.
'싸우지 마십시오. 대개 싸움에는 서로 피해가 많습니다.'
왕은 말하였다.
'저들은 나를 속이고 업신여긴다.'
'저를 거기 가게 하여 주십시오. 그 원수들로 하여금 감히 왕을 속이거나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네가 가면 혹시 돌아오지 못하게 하지 않겠는가?'
코끼리는 대답하였다.
'아무도 저를 돌아오지 못하도록 막지 못할 것입니다.'
코끼리는 곧 그 나라로 갔다.
비제혜왕은 코끼리가 왔다는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여 몸소 나가 맞이하였다. 그는 코끼리를 보자 말하였다.
'우리 나라에 살아라.'
코끼리는 말하였다.
'여기 머물 수 없습니다. 나는 자라서부터 언약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저 나라 왕에게 돌아오겠다고 이미 약속하였습니다. 당신들 두 국왕이 서로 원한을 풀고 제각기 자기 나라에 만족하고 살면 유쾌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기게 되면 원수를 더 만들고
지게 되면 근심과 괴로움 더하나니
이기고 지는 것 다투지 않으면
그 즐거움은 가장 제일이니라.

코끼리는 이 게송을 마치고 곧 가시국으로 돌아왔다.
그 뒤로부터 두 나라는 서로 화목하게 지냈다.
비구들이여, 그 때의 그 가시국왕은 바로 지금의 저 波斯匿王이요, 비제혜왕은 저 아사세왕이며, 그 흰 코끼리는 바로 지금의 내 몸이었느니라.
그 때 내가 부모에게 효도하였기 때문에 많은 중생들로 하여금 부모에게 효도하게 하였고, 또 그 두 나라를 화목하게 하였는데, 지금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 jīn. 형성. 土+丷(구결자 하)+今. '今'은 '含'과 통하여 '포함하다'의 뜻. '土'는 '흙'의 뜻. '土' 속에 좌우로 쓰이는 '丷'는 금속에 땅속에 있는 모양을 본뜸. 흙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 '쇠'를 나타냄.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금, 김.  은 처음에 주로 을 가리켰으나 나중에 이 되고 또 특히 만을 가리키게 되었음. 가 되어 광물ㆍㆍ날붙이 따위에 관한 뜻을 나타냄.

: chì. 翤. 翄.형성. 羽+支. '支'는 '가지'의 뜻. 갈래져 있는 '날개'의 뜻을 나타냄.

: pī, pǐ. 刀+辟. '辟'은 사람을 찢어 죽이는 형벌의 뜻. '刀'를 더하여 칼로 베어 쪼개다의 뜻을 나타냄.

: hǎi. 형성. 氵+每. '每'는 어둡다의 뜻. 넓고 깊고 어두운 '바다'의 뜻을 나타냄. 뜻을 나타내는 (=, )을 나타내는 하여 이루어짐. 와 같아서 애를 낳는 사람, 출산이나 결혼은 어두운 때와 가 있어 는 어둡다는 뜻도 나타냄. 또 의 사람이 볼 수 있었던 바다는 검고 크고 어두운 것이었음.

: xīang. 會意. 黍+甘. '黍'는 '기장'의 뜻. '甘'은  '달다', '맛있다'의 뜻. '向'과 통하여 신령을 향햐 가다, 기장이나 술 따위 재물에서 나는 향기의 뜻을 나타냄. 香은 省略體. . 맛이 좋은 기장의 뜻. 기장을 삶을 때 나는 좋은 향기로부터, 하여 향기의 뜻으로 됨.

xiàng. 상형. 긴 코의 코끼리 모양을 본떠 '코끼리'의 뜻을 나타냄. 또, '相'과 통하여 '자태,모습'의 뜻도 나타냄.

: dù. 형성. 氵+度. '度'는 자를 건너 대어서 재다의 뜻. '물을 건너다'의 뜻을 나타냄.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 )☞물)을 나타내는 에 건너다는 뜻을 가진 로 이루어지며, 물을 건넌다는 뜻.

: hé. 氵+可. '可'는 갈고리 모양으로 '굽다'의 뜻. 甲骨文에서는 水+갈고리꼴의 곡선. 그 모양에서 분명하듯이, 굽이쳐 흐르는 黃河의 뜻. 뒤에 일반적으로 '강'의 뜻을 나타내게 되었음. 뜻을 나타내는 (=, )을 나타내는 하여 '강물'을 뜻함. 는 입으로부터 숨이 세게 나오거나 허락하여 말하는 일, 는 물이 시원스럽지 못하게 나가다가 세차게 흐르는 일을 나타냄. 에서는 를 예로부터 라 일컫고 그 이라 하여 소중히 여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