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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之將死其言也善

solpee 2012. 7. 2. 09:10

人之將死其言也善(인지장사기언야선)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하는 말은 선하다

송나라 주자(朱子)는 새는 죽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는 것이 슬프고 사람은 죽으면 근본에 돌아가기 때문에 착하다고 했다. (鳥畏死 故鳴哀 人窮反本 故言善)

공자의 제자 증자는 임종을 앞두고 그를 찾아온 맹경자란 이에게 새가 죽으려 할 때는 울음소리가 애처럽고 사람이 죽으려 할 때는 그의 말이 착하다(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했고, 평소에 오만했던 맹경자에게 지위가 높은 군자가 귀하게 여겨야 할 세 가지 도리가 있다. 몸을 움직일 때는 난폭함과 거만함을 멀리해야 하고 얼굴빛을 바르게 할 때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말을 할 때는 비천하거나 도리에 어긋나는 것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培矣)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세상은 죽는 것과 사는 것 오직 두 길이 있다. 봄여름에 싹으로 태어나 자라서 가을, 겨울에 열매로 맺어 그 생명을 다 한다 하지만 어디엔가 잘 저장되면 그 생명체는 다시 발아하는 것 또한 천지의 이치라 하겠다.

새나 짐승도 죽을 때는 슬피운다. 덩치 큰 황소가 도살창 문 앞에서 눈물 흘리는 것도 그렇고 사람을 죽이고 못된 짓을 저지른 인간이 죽음에 이르러서는 뉘우치는 눈물을 흘리는 것이 그것이다. 길지 않은 인생길 두 갈레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시간 마저도 아깝지 않은가.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 rén. 象形. 옆에서 본 사람을 본뜬 모양으로 '사람'의 뜻을 나타냄.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은 없었음.일설에는 사람이 괭이 등 연장을 들고 밭에서 일하는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는 설도 있음. 

: zhī. 指事. 止+一. '止'는 출발의 뜻. 平橫(가로획=勒) '一'은 출발선 또는 땅.출발선에서 막 한 발짝 내딛고자 함을 나타냄. '가다'의 뜻. 대지에서 풀이 자라는 모양, 하여 간다는 뜻. 을 빌어 , 함.

: jiāng, jiàng.  将. 形聲. 寸+肉+爿(나무조각 장). '爿'은 긴 調理臺를 본뜬 모양. 고기를 조리하여 바침의 뜻 또는 신에게 고기를 바치는 사람, 통솔자의 뜻도 나타냄. . 문자의 오른쪽 한 모양, 옛날에는 한 모양으로나 또는 을 합친 모양으로도 썼음. 고기를 손으로 가지는 일이라 생각됨. 을 나타내는 은 몸을 하는 가 되는 것을 나타냄. 은 어린아이의 손을 끌거나 노인의 팔꿈치를 잡거나 하여 걸음을 돕는 일, 나중에 과 결부되어 로 삼는 사람→를 이끄는 의 뜻으로 씀. 또 을 빌어 로 씀.

: sǐ. 會意. 歺(살바른뼈 알)+人. '歺'은 白骨의 상형. 무릎꿇은 사람의 시체의 뜻에서 '죽다'의 뜻을 나타냄. 죽을사변(=)는 뼈가 산산이 흩어지는 일을 나타냄. 즉 사람이 죽어 과 육체의 생명력이 흩어져 목숨이 다하여 앙상한 뼈만 남은 로 변하니() '죽음'을 뜻함. 의 오른쪽을 본디는 이라 썼는데 나중에 라 쓴 것은 뼈로 化하다란 기분을 나타내기 위하여서임.

: qí, jī. 丌. 亓. 상형. 벼를 까부르는 키의 모양과 그것을 놓는 (대)의 모양을 합()한 자형(), 나중에 (기)는 가리켜 보이는 말의 (그)의 뜻으로 쓰여지고 음() 빌어 (어조사)로 씀.

: yán. 회의. 辛+口.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언. 은 쥘손이 있는 날붙이의 , 의 뜻. 불신이 있을 때에는 를 받을 것을 전제로 한 , 삼가 말하다의 뜻을 나타냄.

: yě. 상형. 說文은 여자의 성기를 본뜬 것으로 봄. 그러니 실제로 그 뜻으로 쓰인 적은 없음.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야. 뱀의 모양을 본뜸. 본 뜻은 뱀. 그 빌어 오로지 로 쓰여지고 있음.

: shàn. 譱(古字). 회의. 誩(말다툼할 경)+羊. '誩'은 原告와 被告의 發言의 뜻. '羊'을 神에게 바치는 제물로 하여 양자가 서로 좋은 결론을 구하는 모양에서 '좋다'의 뜻을 나타냄. 처럼 순하고 온순하며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을 나타내어 '착하다'를 뜻함. 옛날 재판에는 양 비슷한 신성한 짐승을 썼음. 신에게 하고 한 재판이란데서 나중에 훌륭한 말→훌륭함→좋다의 뜻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