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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美四惡

solpee 2012. 6. 4. 08:33

寬則得衆 信則民任焉, 敏則有功 公則說. (陽貨 6) . 子張問於孔子曰何如 斯可以從政矣 子曰 尊五美 屛四惡, 斯可以從政矣,五美. 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 四惡. 不敎而殺謂之虐, 不戒視成謂之暴, 慢令致期謂之賊, 猶之與人也出納之吝 謂之有司.  

5가지 미덕을 존중하고 4가지 악덕을 물리친다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五美란, 은혜를 베풀지만 낭비하지 않고, 힘들게 일을 시키지만 원망을 사지 않고, 원하지만 탐내지 않고, 태연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위엄 있으나 사납지 않은 것. ... 四惡이란, 가르치지도 않고서 (잘못했다고) 죽인다면 잔학함이고, 미리 경계하지(준비시키지)도 않고서 결과를 따진다면 난폭함이고, 명령을 소홀히 하고서는 기한을 강요한다면 해치는 것이고, 고루 나누어주면서 인색하다면 유사(= 좀스런 末端 酷吏)와 같은 것이다

공자의 말처럼 ‘虐’ ‘暴’ ‘賊’ 등의 단어는 결국 위정자가 저지르게 되는 악행과 관련된 것이다. 논어 ‘爲政’ 편에서 자장이 녹봉을 구하는 법을 물었을 때도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녹봉은 그 안에 들어 있다(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고 했으니 공자가 말하고 있는 이상적인 정치는 군자다운 마음과 선비의 자세로 원칙을 견지하면서 ‘爲政以德’, 즉 도덕과 예교로 국가를 다스리는 자세가 정녕 백성을 위하는 길인 셈이다. 이상적인 정치란 이렇듯 모두가 공감하는 그런 상식의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