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委曲求全

solpee 2012. 2. 20. 18:14

糊塗經 其四 委曲求全wěi qū qiú quán

解意;그럭저럭 양보하며 보전을 꾀하다. 자기 의견을 굽혀 일을 성사시키려고 하다.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고 유연한 태도를 취하다

 

힘없고 초라한 사람이 여러가지 제약하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을 굽힐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망과 의지를 누를 줄 알아야 한다. 능히 굽힐 줄 알고, 능히 펼칠 줄 알며, 능히 시대적 요구를 아는 사람만이 경쟁 속에서 가장 큰 생존 공간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실이다.

 

-자신을 굽히는 것은 임시계책이다.

-무릇 순리에 따라 행하라

<영욕으로 점철된 삶은 분수를 지키며 인연에 따르는 삶만 못하다>

<성취했다 하여 미친듯이 기뻐할 것도 없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거나 성공하지 못햇다 하여 의기소침할 것도 없다. 늘 마음을 높이 두고 멀리 두고 살마과 하늘을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수를 지킬 때 세상 만물에 대해 낙관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질 줄 아는 사람이 되라

-자기 자신에게 비는 자신감을 가져라

-꼬리가 커지면 부러지기 쉽다.

-겸허하게 대하라

 

북의 진과 남의 초나라 사이에 끼인 정나라는 늘 두나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이러한 상황에서 정나라는 능란한 외교수단으로 자신을 지켰다.진이 "정나라는 초와 친하다"며 비난하면 진에 사신을 파견하여 진나라에 대한 충성을 몇 번이고 확인하는 한편,"정은 소국으로서 두 대국의 위협과 압박 앞에서 스스로를 굽혀 일을 도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솔직하게 밝혔다.이 말 속에는 강대한 두 나라 사이에 놓인 정나라는 어느 쪽이든 강한 나라를 따를 것이니 탓하지 말라는 의미와 소국을 보호해 주지 않는 진나라에 대한 비난의 의미도 내포되어 있었다. 이렇게 되자 진나라는 정나라와의 화평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고,이후 정나라에 대한 보호를 약속했다.

 

욱리자(郁離者)는 "말(馬)이 없는 자는 걷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고기를 먹을 수 없는 자는 채소를 싫어할 리 없다"고 말했다.또한 사람의 성정은 욕망을 좇음으로써 혼란해지고, 마음은 이익을 좇아 각축을 벌이게 된다. 따라서 군자는 외부세계와의 왕래를 끊고 담백함을 지키며,내면적 성찰에 전념하여 고요한 기를 보전한다고 했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복어를 먹고 죽었는데,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다. 그의 아들이 말했다.

"사람의 고통에는 경중이 다릅니다. 복어를 먹고 죽은 것은 맛있는 것을 탐하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입과 배의 욕망을 위해 목숨을 잃었으니 이런 죽음이 비통해야할 가치가 있겠습니까?"

욕망을 경계하고 목숨을 중히 여긴 옛 사람들의 이치라 치부할 수밖에..

 

일찍이 전국시대 때 한 나라의 군주가 투우를 좋아하여 투우사를 극진히 대접했다.그러자 백성들 사이에서도 소를 농사에 이용하기 보다는 싸움을 시키는 일이 성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농사를 작파하고 전국곳곳에서 남녀노소할 것 없이 소싸움에 열을 올렸다.남자들은 농사를 짓지 않고 여자들은 배를 짜지 않았다. 결국 외적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멸망하고 말았는데,이는 사람들이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여 결국 국가적 위험을 초래한 예이다.

 

越王 句踐이 석실에 감금되고, 韓信이 무릎을 꿇는 치욕을 겪은 것은 모두 큰일을 이루기 위해 작은 치욕을 감내한 것이었다.

 越이 吳에 의해 망하자,구천은 오의 노예가 되어야 했다.그는 오왕에게 순종하는 것을 보이는 한편 와신상담하여 다시 나라를 일으킬 준비를 함으로써 마침내 일거에 오를 멸할 수 있었다. 개인의 욕망을 억제하고 자신을 굽힘으로써 마침내 나라를 강성하게 만든 예라고 할 수 있다.

 

 莊子의 內篇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옛날에 眞人은 목숨을 탐할 줄 몰랐고,죽음을 두려워할 줄도 몰랐다. 그는 태어나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고 죽는 것도 거부하지 않았다. 자유로이 갔다가 자유로이 오듯 생사 또한 그와 같을 뿐이었다. 자신의 근원을 잊지 않았고, 자신의 돌아갈 곳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생명을 얻엇듯이 생명을 잃는 것은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것으로 흔연히 받아들였다. 이는 마음과 지혜로 道를 해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하늘을 도우려 하지 않음이니, 이러한 사람을 진인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