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根固葉茂

solpee 2011. 10. 4. 17:55

고상안 태촌집5권

[朴處綸與洪相酒戰]朴巨卿諱處綸。妻父之祖也。年少未第時。私洪相婢。洪相聞其善飮。要與酒戰。不得已進見。
則已崇酒于六七盆矣。洪相令曰。勿喫下酒之物。又盃觴畧小。當以鍮盆蓋子酬酢也。旣戰。
主客各飮七蓋子。洪相醉倒。而朴則不醉。問于侍婢曰酒尙有餘耶。曰有。又飮一蓋子。退憇
于所私人房。題二句曰。鯨飮主人鯨飮客。主人鯨飮客何辭。題罷徒步而歸。洪相聞之曰。
渠飮無量。吾不敢當矣。此家世相傳之言。而筆苑雜記。只擧其槩。故錄之以補其闕畧耳。洪相善飮。自上賜號曰鯨飮堂。
李奎報의 詩
연 나라가 연 나라를 쳤듯이 / 予以燕伐燕
벗에게 술과 색을 삼가라 하네 / 酒色誡親友
사람을 고혹하는 것은 색보다 더한 것 없으며 / 蠱人莫若色
사람에게 해독을 끼치는 것 술보다 더한 것이 없다오 / 毒人莫如酒
장부는 몸 아끼기를 귀히 여기나니 / 丈夫貴嗇身
자네는 주색을 끊을 수 없겠는가 하였더니 / 子可割斷不
그는 답하기를 자네의 말은 / 答云君之言
하나도 내 마음에 맞지 않네 / 百不中吾意
재미없이 사느니 보다는 / 與其薄味生
차라리 즐겁게 살다가 죽으려네 / 孰若快意死
인생은 반드시 죽고 마는 법 / 人生要有死
오직 선후의 차가 있을 뿐이네 / 但存先後耳
삶만이 즐겁다고 말하지 마오 / 毋謂生可娛
죽음 또한 그런지 누가 알겠나 / 焉知死亦如
참으로 고생스럽게 산다면 / 苟謂生甚勞
죽어서 편하기를 도모할 걸세 / 死逸迺良圖
어찌 사는 것을 중히 여겨서 / 何必要其生
쓸쓸하게 몸 하나만을 지키겠는가 하네 / 枯槁守一軀
그대의 말은 내 생각과 다르니 / 子言與吾左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 孰得孰失歟
주색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 / 酒色人所嗜
반드시 내 말을 오활하다 하리 / 必以我言迂

白山檀木根固葉茂, 荒地嘉谷春播秋收

 

白山의 단향목은 뿌리가 단단하여 잎이 무성하고 황지의

곡식은 봄에 뿌려 가을에 거두네

 

*1924년 朴尙來가 세운 검성삼일학교 제1회 졸업식 현수막이다.

 

 

 愼始敬終=愼始如終/春秋左傳

愼 삼갈 신
始 비로소 시
敬 공경할 경
終 마칠 종

시작을 신중히 하고 끝을 삼가라.

 

愼=심방변+眞 참 진=참으로 진실된 마음은 삼갈 줄 안다[삼갈 신]

 

始=女+마늘모+ㅁ=여자가 마늘을 까면서 수다를 떨더니 비로소 소문이 시작되다[비로소 시]

 

道德經 第九章

  殖而盈之,       쌓아 올려 가득히 채우는 것이

       식이영지

       不若[其]已     (적절한 수준에서)멈추는 것만 못하며,

       불약[기]이

       揣而群之        (음식을)많이 저장해 두어도

       췌이군지

       不可長保也.     오래 보존하지 못합니다.

       불가장보야

       金玉盈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해도,

       금옥영실

       莫之守也.       (이를) 지킬 수가 없습니다.

       막지수야

      貴富驕,          부귀는 교만한 것이어서,

      부귀교

      自遺咎也.       반드시 스스로 재앙을 불러옵니다.

      자유구야

      功遂身退,      (그러므로)공을 이루고 나면

      공수신퇴       자신은 뒤로 물러나는 것이

      天之道也.       하늘의 도입니다.

      천지도야

 

 

  { 설명 }

  (금본 제9장)

 

 [自遺咎也]

구유자취(咎由自取)’라는 말이다. ‘재앙은 모두 자기가 뿌린 씨앗 때문에 초래된 것이므로,

남을 원망하지 말라’는 뜻이다.

 

 

[貴富와 咎]

 

 

福輕乎羽 (복경호우)    부귀는 깃털처럼 가벼우나

莫之知載 (막지지재)    들 줄을 모르고

禍重乎地 (화중호지)    재앙은 땅처럼 무거운데

莫之知避 (막지지피)    피할 줄을 모르네

                                             <접여(接輿)>, <莊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