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 도자기의 吉祥文관지( 주로 경덕진 도자기에서 보임)
1. 홍무(洪武), 영락(永樂), 선덕(宣德)시기 : 복(福), 수(壽), 록(祿), 진(辰) 등의 1자가 많으며, 주로 초서체(草書體)나 예서체(隸書體)로 많이 쓰여 있다.
2. 홍치(弘治)시기 : 옥당금마(玉堂金馬), 금옥만당(金玉滿堂), 장명부귀(長命富貴), 상용(上用), 아금(玡金), 정(正)등이 있다.
3. 정덕(正德)시기 : 천하태평(天下太平), 장명부귀(長命富貴), 금옥만당(金玉滿堂), 복(福), 수(壽) 등
* 청화어초경독문완 (靑花魚藻耕讀紋碗) - 장명부귀(長命富貴) 관지(款識)
4. 가정(嘉靖)시기 : 장춘동경(長春同慶), 장춘수희(長春壽喜), 장명부귀(長命富貴), 장춘가기(長春佳器), 부귀장춘(富貴長春), 부귀가기(富貴佳器), 영보장춘(永葆長春), 영보만년(永葆萬年), 국태민안(國太民安), 만복유동(萬福攸同), 복수강녕(福壽康寧), 천하태평(天下太平), 영보부귀장춘(永葆富貴長春), 상품가기(上品佳器), 관서가기(關西佳器), 대각가기(臺閣佳器), 진조가기(陳造佳器) 등
5. 융경(隆慶)시기 : 만고장춘(萬古長春), 국태민안(國太民安), 대각가기(臺閣佳器), 천록가기(天祿佳器), 복수강녕(福壽康寧), 부귀가기(富貴佳器), 등
6. 만력(萬歷)시기 : 장명부귀(長命富貴), 만복유동(萬福攸同), 영보장춘(永葆長春), 부귀장춘(富貴長春), 덕부장춘(德府長春), 금옥만당(金玉滿堂), 식록만종(食祿萬鍾), 복수강녕(福壽康寧), 장원급제(壯元及第), 삼원급제(三元及第), 천하태평(天下太平), 풍조우순(風조雨順), 만력년제덕화장춘(萬歷年制德化長春), 천복가기(天福佳器), 천록가기(天祿佳器), 영형가기(永亨佳器), 상품가기(上品佳器), 옥당가기(玉堂佳器), 만현가기(萬懸佳器), 식록가기(食祿佳器), 인파가기(仁波佳器), 장춘가기(長春佳器), 만고상청(萬古常靑), 당각가기(堂閣佳器), 경여가기(敬與佳器), 창서유정(暢敍幽情), 금명여평(金明汝平), 영흥구봉(永興九峰), 구오지존(九五之尊), 청풍명월(淸風明月),성남경은(城南耕隱), 상(上), 복(福), 수(壽), 아(雅), 옥(玉), 수복(壽福), 신성완(神聖碗) 등
7. 천계(天啓)시기 : 장명부귀(長命富貴), 천하태평(天下太平), 인파가기(仁波佳器), 천리존심(天理存心), 적선지가(積善之家), 금방제명(金榜題名), 만고상청(萬古常靑), 옥당가기(玉堂佳器), 동락가기(同樂佳器), 장원급제(壯元及第), 삼원급제(三元及第), 복(福), 영(永), 희(喜) 등
8. 숭정(崇禎)시기 : 부귀장춘(富貴長春), 영보장춘(永葆長春), 만복유동(萬福攸同), 장명부귀(長命富貴), 복유유귀(福有攸歸), 천하태평(天下太平), 장원급제(壯元及第), 옥당가기(玉堂佳器), 영창가기(永昌佳器), 장춘가기(長春佳器), 동락가기(同樂佳器), 천록가기(天祿佳器), 부귀가기(富貴佳器), 영흥변옥기명(永興卞玉奇明), 옥토추향(玉兎秋香), 복(福), 귀(貴), 정(正), 희(喜), 아(雅), 상품(上品), 미기(美器), 향차(香茶), 편옥(片玉) 등
명대에 경덕진 외에 덕화(德化), 용천(龍泉), 선두(汕斗)등의 민요자기에도 영옥(永玉), 복수(福壽), 적선(積善), 귀(貴), 영(永), 수(壽), 원래근열(遠來近悅) 등의 길상 관지를 사용하였다.
[백화지십(白華之什) 제9편 육소4장(蓼蕭四章)]
蓼彼蕭斯에 零露湑兮로다 旣見君子호니 我心寫兮로다 燕笑語兮하니 是以有譽處兮로다 (육피소사에 영로서혜로다 기견군자호니 아심사혜로다 연소어혜하니 시이유예처혜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축축이 젖어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내 마음을 쏟아놓도다. 잔치를 베풀어 웃고 말하니 이로써 명예롭고 안락함이 있도다.
蓼 : 여뀌 료, 여기서는 ‘길 륙’ 湑 : 젖을 서, 맑을 서, 거를 서
○興也ㅣ라 蓼은 長大貌라 蕭는 蒿也ㅣ라 湑는 湑然蕭上露貌라 君子는 指諸侯也ㅣ라 寫는 輸寫也ㅣ라 燕은 謂燕飮이오 譽는 善聲也ㅣ오 處는 安樂也ㅣ라 蘇氏曰譽는 豫로 通이니 凡詩之譽는 皆言樂也ㅣ라하니 亦通이라 ○諸侯ㅣ 朝于天子어든 天子與之燕以示慈惠라 故로 歌此詩라 言蓼彼蕭斯則零露湑然矣요 旣見君子則我心輸寫而無留恨矣라 是以로 燕笑語而有譽處也ㅣ라 其曰旣見이라하니 蓋於其初燕而歌之也ㅣ라 ○흥이라. 육은 장대한 모양이라. 소는 쑥대라. 서는 축축이 쑥대 위에 이슬이 맺힌 모양이라. 군자는 제후를 가리킴이라. 사는 모두 쏟아냄이라. 연은 잔치하고 술 마심을 이르고, 예는 선한 소리이고, 처는 안락함이라. 소씨 가로대 예는 ‘즐거울 예’로 통하니 무릇 시의 즐거움은 다 음악을 말한다 하니 또한 통하니라. ○제후가 천자를 조회하거든 천자가 (제후와) 더불어 잔치하여 써 자혜함을 보임이라. 그러므로 이 시를 노래하니라. 말하기를, 길쭉한 저 쑥대에는 내린 이슬이 축축하고, 이미 군자를 보았다면 내 마음이 모두 씻어져서 한이 머무름이 없느니라. 이로써 잔치하며 웃으며 말하고 명예롭고 안락함이 있음이라. 그 말하기를 이미 보았다하니 대개 그 처음 잔치를 베풀어 노래함이라.
蓼彼蕭斯에 零露瀼瀼이로다 旣見君子호니 爲龍爲光이로다 其德不爽하니 壽考不忘이로다 (육피소사에 영로양양이로다 기견군자호니 위용위광이로다 기덕불상하니 수고불망이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축축이 맺혔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용이 되고 빛이 되도다. 그 덕이 어긋나지 아니하니 수고하기를 잊지 않으리로다.
爽 : 상쾌할 상, 여기서는 ‘어긋날 상’
○興也ㅣ라 瀼瀼은 露蕃貌라 龍은 寵也ㅣ라 爲龍爲光은 喜其德之詞也ㅣ라 爽은 差也ㅣ니 其德不爽이면 則壽考不忘矣라 褒美而祝頌之하고 又因以勸戒之也ㅣ라 ○흥이라. 양양은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용은 굄(사랑을 받음)이라. 용이 되고 빛이 됨은 그 덕을 기뻐하는 말이라. 상은 어긋남이니 그 덕이 어긋나지 아니하면 수고(五福을 누림)하기를 잊지 않음이라. 아름다움을 포상해주고 축송하고 또 인하여 권장하고 경계함이라.
蓼彼蕭斯에 零露泥泥로다 旣見君子호니 孔燕豈弟로다 宜兄宜弟라 令德壽豈로다 (육피소사에 영로니니로다 기견군자호니 공연개제로다 의형의제라 영덕수개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흠뻑 젖어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크게 잔치하여 즐겁고 편안하도다. 형으로서도 마땅하고 아우로서도 마땅하도다. 아름다운 덕이 오래도록 즐거우리로다.
○興也ㅣ라 泥泥는 露濡貌라 孔은 甚이오 豈는 樂이오 弟는 易也ㅣ라 宜兄宜弟는 猶曰宜其家人이라 蓋諸侯繼世而立할새 多疑忌其兄弟하니 如晉詛無畜群公子와 秦鍼懼選之類라 故로 以宜兄宜弟美之하니 亦所以警戒之也ㅣ라 壽豈는 壽而且樂也ㅣ라 ○흥이라. 니니는 이슬에 젖은 모양이라. 공은 심함이고, 개는 즐거움이고, 제는 편안함이라. 의형의제는 (『대학』에) 그 집식구들을 마땅하게 하다는 말과 같음이라. 대개 제후가 세대를 이어서 재위할 때에 대부분이 그 형제를 의심하고 시기하니 진나라가 여러 공자를 기르지 않음을 맹세한 것(『춘추좌전』 宣公 2년條에 나타남)과 진나라 겸이 죄인으로 지목될 것을 두려워 한 것(『춘추좌전』成公 元年條에 나타남)과 같은 종류라. 그러므로 형에게도 마땅하고 아우에게도 마땅하게(형을 선하게 하고 아우를 선하게) 함을 아름다이 여기니 또 써한 바 경계함이라. 수개는 오래 살고 또 즐거움이라.
詛 : 저주할 저, 맹세할 저 鍼 : 경계할 침, 여기서는 ‘겸’으로 읽음 選 : 가릴 선, 여기서는 ‘열거할 선’
蓼彼蕭斯에 零露濃濃이로다 旣見君子호니 鞗革沖沖하며 和鸞雝雝하니 萬福攸同이로다 (육피소사에 영로농농이로다 기견군자호니 조혁충충하며 화란옹옹하니 만복유동이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담뿍 젖어 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고삐 머리가 드리워져 있으며 화와 난방울이 잘 어울리니 만복이 같은 바로다.
鞗 : 고삐 조 雝 : 누그러질 옹, 할미새 옹
○興也ㅣ라 濃濃은 厚貌라 鞗는 轡也ㅣ라 革은 轡首也ㅣ니 馬轡所把之外에 有餘而垂者也ㅣ라 沖沖은 垂貌라 和鸞은 皆鈴也ㅣ니 在軾曰和요 在鑣曰鸞이니 皆諸侯車馬之飾也ㅣ라 庭燎에 亦以君子로 目諸侯而稱其鸞旂之美라하니 正此類也ㅣ라 攸는 所요 同은 聚也ㅣ라 (蓼蕭四章이라) ○흥이라. 농농은 두터운 모양이라. 조는 고삐라. 혁은 고삐 머리니 말 고삐를 잡은 곳 밖에 나머지가 있어 드리워진 것이라. 충충은 드리워진 모양이라. 화와 난은 다 방울이니 멍에에 있는 것은 화이고, 재갈에 있는 것은 난이니 다 제후의 거마에 있는 장식이라. 정료편(小雅 彤弓之什편 중의 하나)에서도 또한 군자로써 제후를 지목하고 그 방울과 깃대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하니 정히 이러한 종류라. 유는 곳이고, 동은 모임이라. (육소4장이라)
蓼蕭四章 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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蓼彼蕭斯에 零露湑兮로다 旣見君子호니 我心寫兮로다 燕笑語兮하니 是以有譽處兮로다 興也ㅣ라 蓼彼蕭斯에 零露瀼瀼이로다 旣見君子호니 爲龍爲光이로다 其德不爽하니 壽考不忘이로다 興也ㅣ라 蓼彼蕭斯에 零露泥泥로다 旣見君子호니 孔燕豈弟로다 宜兄宜弟라 令德壽豈로다 興也ㅣ라 蓼彼蕭斯에 零露濃濃이로다 旣見君子호니 鞗革沖沖하며 和鸞雝雝하니 萬福攸同이로다 興也ㅣ라
蓼蕭四章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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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鸞雝雝하니 萬福攸同이로다 興也ㅣ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