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白鳩와 靑鳥

solpee 2010. 7. 27. 20:56
 
 
20100721-56.jpg
 
 
 
20100616-61.jpg
 

孟子曰人皆有不忍人之心(맹자왈인개유불인인지심)하니라 :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모두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先王(선왕)이 : 선왕이

有不忍人之心(유불인인지심)하사 : 사람들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斯有不忍人之政矣(사유불인인지정의)시니 : 이에 사람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가 있었나니

以不忍人之心(이불인인지심)으로 : 사람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行不忍人之政(행불인인지정)이면 : 사람에게 차마하지 못하는 정사를 행하면

治天下(치천하)는 :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可運之掌上(가운지장상)이니라 : 손바닥 위에 움직일 만하다.

所以謂人皆有不忍人之心者(소이위인개유불인인지심자)는 : 사람마다 사람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하는 까닭은

今人(금인)이 : 이제 어떤 사람이

乍見孺子將入於井(사견유자장입어정)하고 : 문득 한 어린아이가 우물 속으로 빠져들어가려 하는 것을 보고

皆有怵惕惻隱之心(개유출척측은지심)하나니 : 모두 깜짝 놀라서 측은한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니

非所以內納交於孺子之父母也(비소이내납교어유자지부모야)며 : 이것은 어린아이의 부모와 친교을 맺으려 하는 까닭도 아니며

非所以要譽於鄕黨朋友也(비소이요예어향당붕우야)며 : 마을 사람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들으려 하는 것도 아니며

非惡其聲而然也(비악기성이연야)니라 : 나쁜 소문이 날까봐 그것을 싫어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由是觀之(유시관지)컨댄 : 이것으로 말미암아 본자면

無惻隱之心(무측은지심)이면 :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非人也(비인야)며 : 사람이 아니며

無羞惡之心(무수악지심)이면 :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다면

非人也(비인야)며 : 사람이 아니며

無辭讓之心(무사양지심)이면 : 사양하는 마음이 없다면

非人也(비인야)며 : 사람이 아니며

無是非之心(무시비지심)이면 :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다면

非人也(비인야)니라 : 사람이 아니리라.

惻隱之心(측은지심)은 :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仁之端也(인지단야)요 : 인의 원리요

羞惡之心(수오지심)은 :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義之端也(의지단야)요 : 의의 원리요

辭讓之心(사양지심)은 : 사양하는 마음은

禮之端也(예지단야)요 : 예의 원리요

是非之心(시비지심)은 : 시비를 가리는 마음은

知智之端也(지지지단야)니라 : 지의 원리이다

人之有是四端也(인지유시사단야)는 : 사람마다 이 4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猶其有四體也(유기유사체야)니 : 사람마다 4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니

有是四端而自謂不能者(유시사단이자위부능자)는 : 이 4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인의예지를 실천할 수 없노라는 사람은

自賊者也(자적자야)요 : 자기를 해치는 사람이며

謂其君不能者(위기군부능자)는 : 자기 임금이 이것을 실천할 수 없다는 사람은

賊其君者也(적기군자야)니라 : 자기 임금을 헤치는 자이다.

凡有四端於我者(범유사단어아자)를 : 대체로 나에게 갖추어져 있는 4단을

知皆擴而充之矣(지개확이충지의)면 : 사람마다 확대해서 충족시킬 줄을 안다면

若火之始然(약화지시연)하며 : 불이 붙기 시작하며

泉之始達(천지시달)이니 : 냇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것과 같아서

苟能充之(구능충지)면 : 진실로 이것을 확대, 충족시키기만 한다면

足以保四海(족이보사해)요 : 천하를 보존할 수 있고

苟不充之(구부충지)면 : 만일 확충시키지 못한다면

不足以事父母(부족이사부모)니라 : 부모조차 섬기지 못할 것이다

 

 

 

雜詩

                     陶淵明

秋菊有佳色/추국유가색/국화 꽃 빛 아름다워

      歞露掇其英/읍로철기영/이슬 머금은 꼬잎을 따서

             汎此忘憂物/범차망우물/근심 잊으려 술에 띄워 마시니

                遠我遺世情/원아유세정/세속을 등진 마음 더욱 깊어진다

            一觴雖獨進/일상수독진/하나의 술잔으로 홀로 취하니

            盃盡壺自傾/배진호자경/잔이 비면 술동이 기울어진다

       日入群動息/일입군동식/날 저물어 만상이 쉴 무렾

                歸鳥趨林鳴/귀조추림명/집을 찾는 날짐승들 숲으로 든다

           嘯傲東軒下/소오동헌하/동헌 아래 서서 휘파람 부니

         聊不得此生/요부득차생/다시 새 삶을 얻은 것 같네

 

薄薄酒

                          蘇東坡

 

      薄薄酒 勝茶湯/박박주 승다탕/묽은 술일망정 차보다 못하고                麤麤布 勝無裳/추추포 승무상/거친 옷이라도 안입은 것보다 낫고

醜妻惡妾勝空房/추처악첩승공방/추처 악첩일 망정 없는 보다 낫다

五更待漏靴滿霜/오경대루화만상/새벽까지 서리맞는 벼슬살이는

不如三伏日高/불여삼복일고/삼복에 해가 높이 솟을 때까지

睡足北窓凉/수족북창량/늘어지게 자고 시원한 바람 쐬는 것만 못하네

珠襦玉匣/주유옥갑/구슬 수의 옥관

萬人祖送歸北邙/만인조송귀북망/만인장송 속에 북망산 가는 길은

不如懸鶉百結/불여현순백결/누더기 걸쳐입고

獨坐負朝陽/독좌부조양/홀로 아침햇살 받음만 못하네

生前富貴死後文章/생전부귀사후문장/살아 부귀 죽어 문장 남기기 원하나

百年瞬息萬世忙/백년순식만세망/백년도 만년도 한 순간인걸

夷齊盜跖俱亡羊/이제도척구망양/백이숙제도 도척도 죽기는 매한가지

不如眼前一醉/불여안전일취/지금 당장 취하여

是非憂樂都兩忘/시비우락도양망/시비와 즐거움 모두 잊는 것만 못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