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772함의 찬란한 부활을 기다리며....

solpee 2010. 4. 3. 12:21

아! 祖國 


                        兮山 朴斗鎭(1916~1998)

한번쯤은 오늘 아침 조국을 불러보자.
한번쯤은 오늘 아침 스스로를 살피자.


바람과 햇볕살과 江줄기와 산맥 사이
살아서 길리우다 죽어 안겨 품에 묻힐,


조국은 내가 자란 육신의 고향
조국은 나를 기른 슬픈 어머니.


白頭 먼 天池 위에 별이 내리고
南海 고운 漢擊 아래 파도 설레는


지금은 열에 띄어 진통하는 조국의
지금은 안에 끊어 신음하는 자유의


한번쯤은 눈을 들어 조국을 불러보자.
한번쯤은 오늘 아침 스스로를 살피자.


깃발은 불멸의 것 기리 휘날릴
이념이 녹쓸으랴 겨레 사람아.


가슴은 조국의 것 기리 뜨거울
사랑이 가라앉으랴 한 피 사람아.

 

陳中吟

               忠武公 李舜臣(1545~1598)

 

其1

 

天步西門遠 /임금의 행차는 서쪽으로 멀어지고

東宮北地危 /왕자는 북녘에서 위태롭네

孤臣憂國日/외로운 신하 나라 걱정할 날이요

壯士樹動時/사나이는 공을 세워야 할 때이다

誓海魚龍動/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도 감동하고

明山草木知 /산과 초목도 감동하네             

讐夷如盡滅 /원수를 멸할 수 있다면

雖死不爲辭 /비록 죽음이라도 사양하지 않으리라.

 

其2

 

二百年宗社/삼백년 누려온 우리나라가

寧期一夕危/하룻 밤에 위태로워질 줄 누가 알았으리오

登舟擊楫日/배에 올라 돛대 치며 맹세하던 날

拔劍倚天時/칼 뽑아 천시를 기다리네

命豈能久/놈들의 운명이 어찌 오래랴

軍情亦可知/적의 정세가 짐작되네

慨然吟短句/슬프다 이 시를 읊어 보는 것

非是喜文辭/글을 즐김은 아니라네

 

其3

 

水國秋風夜/수국에 가을바람 불고

愀然獨坐危/하염없이 홀로 앉아 생각하노니

太平復何日/어느 깨나 이 나라 태평하리오

大亂屬玆時/지금은 큰난리 겪고 있지만

業是天人貶/공적은 사람마다 낮춰 보련만

名猶四海知/이름은 부질없이 세상이 아네

邊優如可定/변방의 근심을 평정한 뒤엔

應賦去來辭/나도 귀거래사나 읊으리

 

祭死亡軍卒文

 

觀上事長/윗 사람 따르고 사람을 섬겨

爾盡基職/당신들은 직책을 다하였건만

僚鎣疽/부하를 위하고 사랑하는 일

我乏其德/나는 그런 덕이 모자랐도다

招魂同榻/그대 혼들을 한 자리에 부르노니

設奠其享/여기 차린 상을 드시고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