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祖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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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中吟
忠武公 李舜臣(1545~1598)
其1
天步西門遠 /임금의 행차는 서쪽으로 멀어지고
東宮北地危 /왕자는 북녘에서 위태롭네
孤臣憂國日/외로운 신하 나라 걱정할 날이요
壯士樹動時/사나이는 공을 세워야 할 때이다
誓海魚龍動/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도 감동하고
明山草木知 /산과 초목도 감동하네
讐夷如盡滅 /원수를 멸할 수 있다면
雖死不爲辭 /비록 죽음이라도 사양하지 않으리라.
其2
二百年宗社/삼백년 누려온 우리나라가
寧期一夕危/하룻 밤에 위태로워질 줄 누가 알았으리오
登舟擊楫日/배에 올라 돛대 치며 맹세하던 날
拔劍倚天時/칼 뽑아 천시를 기다리네
虜命豈能久/놈들의 운명이 어찌 오래랴
軍情亦可知/적의 정세가 짐작되네
慨然吟短句/슬프다 이 시를 읊어 보는 것
非是喜文辭/글을 즐김은 아니라네
其3
水國秋風夜/수국에 가을바람 불고
愀然獨坐危/하염없이 홀로 앉아 생각하노니
太平復何日/어느 깨나 이 나라 태평하리오
大亂屬玆時/지금은 큰난리 겪고 있지만
業是天人貶/공적은 사람마다 낮춰 보련만
名猶四海知/이름은 부질없이 세상이 아네
邊優如可定/변방의 근심을 평정한 뒤엔
應賦去來辭/나도 귀거래사나 읊으리
祭死亡軍卒文
觀上事長/윗 사람 따르고 사람을 섬겨
爾盡基職/당신들은 직책을 다하였건만
抗僚鎣疽/부하를 위하고 사랑하는 일
我乏其德/나는 그런 덕이 모자랐도다
招魂同榻/그대 혼들을 한 자리에 부르노니
設奠其享/여기 차린 상을 드시고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