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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孝爲本

solpee 2010. 3. 4. 07:41

忠孝爲本

 

1. 본문(懸吐)

 

 

1). 不登高山이면 不知天之高也 不臨深溪 不知地之厚也不聞先王之遺言이면 不知學問之大也니라.(荀子)

2). 智者 成之於順時하고 愚者 敗之於逆理니라(桂苑筆耕)

3). 人倫之中 忠孝爲本이니 孝當竭力하고 忠則盡命하라(四字小學)

4). 無道人之短하고 無說己之長하라 施人愼勿念하고 受施愼勿忘하라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도 말하지 말라
남에게 베풀었거든 생각하지 말고 은혜를 받았으면 잊지를 마라.

無道人之短 無說己之長 施人愼勿念 受施愼勿忘
무도인지단 무설기지장 시인신물념 수시신물망

세상의 명예를 부러워 말고 오직 어진 마음으로 근본을 삼아라.
마음을 숨기고서 움직여라 비방을 한다고 어찌 남을 상하게 할까

世譽不足慕 惟仁爲紀綱 隱心而後動 謗議庸何傷
세예부족모 유인위기강 은심이후동 방의용하상

명예가 실제보다 지나치지 않게 하며 어리석고 성스러움을 지켜라.
물들여도 검게 물들지 말고 흐릿하게 하여 안으로 광채를 숨겨라

無使名過實 守愚聖所藏 在涅貴不淄 曖曖內含光
무사명과실 수우성소장 재열귀불치 애애내함광

유약함은 살아있는 것이니 노자는 굳세고 강한 것을 경계했다네.
강한 것은 비부의 뜻이니 느긋하게 해서 헤아리기 어렵게 하라.

柔弱生之徒 老氏戒剛彊 行行鄙夫志 悠悠故難量
유약생지도 노씨계강강 행행비부지 유유고난량

말을 삼가고 음식을 조절하며 족함을 알면 불행을 극복한다.
행함이 진실하여 변함이 없고 오래된다면 저절로 좋은 향기가 난다.

愼言節飮食 知足勝不祥 行之苟有恒 久久自芬芳
신언절음식 지족승불상 행지구유항 구구자분방


 

(文選)

5). 君子 不蔽人之美하고 不言人之惡이라한데 誠有之乎잇가(韓非子)

6). 一言之善貴於千金이라(抱朴子)

7). 士爲知己者死하고 爲說己者容이라(史記)

8). 大器晩成하고 寶貨難售니라(論衡)

9). 夫婦 二姓之合이라 生民之始 萬福之原이라.(童蒙先習)

10). 修身齊家治國之本이요 讀書勤儉起家之本이니라. 忠信慈祥하고 溫良恭儉하라(四字小學)

11). 忍一時之憤이면 免百日之憂니라.(明心寶鑑)

12). 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明心寶鑑)

 

 

2. 해석과 주석

 

 

1). 不登高山이면 不知天之高也 不臨深溪 不知地之厚也不聞先王之遺言이면 不知學問之大也니라.(荀子)

 

懸(매달 현)吐(토할 토)登(오를 등)臨(임할 임{림})深(깊을 심)溪(시내 계)厚(두터울 후)

 

높은산(高山)에 오르지 않으면(登不) 하늘 높은 것을(天之高) 알지 못하고(不知), 깊은 계곡(深溪)에 임해보지 않으면(不臨) 땅이 깊은 것을(地之厚) 알지 못하고(不知) 선왕께서 남기신 말씀(先王之遺言)을 듣지 않으면(不聞) 학문이 위대하다는 것(學問之大)을 알지 못한(不知)(也).

 

* 不登高山(부등고산): 높은산에 오르지 않으면. ‘不’는 부정사로서 동사의 앞에서 동사를 부정하며, ‘ㄷ’ ‘ㅈ’ 앞에서는 ‘부’로 발음한다. ‘高山’앞에 ‘於’가 생략된 문장으로 ‘高山’이 ‘登’의 보어인 셈이다

* 不知天之高也(부지천지고야): 하늘이 높음을 알지 못한다. ‘天之高’가 ‘不知’의 목적어 이다. ‘天之高’에서는 ‘天之’가 주어로서 여기의 ‘之’는 ‘天’을 ‘주어’로 확정해주는 주격조사이다. ‘也’는 종결사로 ‘~이다.’의 뜻이다.

* 臨(임): 위에서 아래를 향하여 내려다봄.

* 先王(선왕): 예전의 훌륭한 임금, 三皇(삼황)五帝(오제)및 三王(삼왕)을 指稱(지칭)하며, 특히 書經(서경)에 기록된 堯舜(요순)을 말한다.

 

 

2). 智者 成之於順時하고 愚者 敗之於逆理니라(桂苑筆耕)

 

智(슬기 지)者(놈 자)成(이룰 성)於(어조사 어)順(순할 순)愚(어리석을 우)敗(깨뜨릴 패)逆(거스를 역)理(다스릴 리)桂(계수나무 계)苑(나라 동산 원)筆(붓 필)耕(밭갈 경)

 

지혜로운 사람은(智者) 때를 따르는 것에서(於順時) 일을 이루고(成之), 어리석은 사람은(愚者) 이치를 거스르는 것에서(於逆理) 일을 어그러뜨린다(敗之).

 

* 成之於順時(성지어순시): 때를 따르는 것에서 이룬다. ‘成之’는 ‘일을 이루다.’ 여기서의 ‘之’는 대명사(‘일’을 대신하는데 앞 문장을 보아야 확실하다.)로서 목적어이다. ‘於’는 ‘~에서’라는 전치사(介詞)이다. ‘順時’는 ‘때에 맞게 하다.’

* 敗之於逆理(패지어역리): 이치를 거스르는 것에서 일을 어그러뜨린다. 成之於順時와 똑같은 문장구조이다. ‘成’은 동사술어이고, ‘之’는 목적격대명사이며, ‘於’는 전치사이고, ‘順時’는 전치사‘於’의 목적어이다. ‘敗之’는 일을 실패하게 된다. ‘於’는 장소를 나타내는 전치사, ‘逆理’는 順理(순리)와 反對(반대)로 하다.

 

 

3). 人倫之中 忠孝爲本이니 孝當竭力하고 忠則盡命하라(四字小學)

 

倫(차례 윤. 인륜 륜{윤})忠(충성 충)孝(효도 효)爲(할 위)本(밑 본)當(당할 당)竭(다할 갈)則(법칙 칙{곧 즉, 본받을 측})盡(다할 진)命(목숨 명)

 

인륜가운데에서(人倫之中) 충성과 효도가(忠孝) 근본이 되니(爲本), 효도에는(孝) 마땅히 힘을 다해야 하고(當竭力), 충성에는(忠則) 목숨을 다해야 한다(盡命).

 

* 人倫之中(인륜지중): 인륜가운데에서. ‘人倫’은 사람이 살면서 서로 지켜야할 질서, 앞뒤의 차례. ‘之’는 관형격 조사로서 ‘~의’라는 뜻.

* 忠孝爲本(충효위본) 충성과 효도가 근본이 된다. ‘忠孝’는 주어, ‘爲’는 술어, ‘本’은 목적어 이다. ‘有’‘無’‘生’‘滅’‘爲’등의 목적어는 주어처럼 번역한다.

* 孝當竭力(효당갈력): 효도에는 마땅히 힘을 다해야 한다. ‘孝’는 주어. ‘當’은 부사로서 ‘마땅히 ~하여야 한다.’ ‘~함이 당연하다.’ 부사는 술어 앞에 위치한다. ‘竭’은 동사술어로 ‘다하다.’ ‘力’은 목적어이다.

* 忠則盡命(충즉진명): 충성에는 목숨을 다해야 한다. ‘忠’은 주어 ‘則’은 ‘곧’ ‘바로’ 의뜻으로 부사로 쓰였다. ‘盡’은 술어로 다하다. ‘命’은 목적어다.

 

 

4). 無道人之短하고 無說己之長하라 施人愼勿念하고 受施愼勿忘하라(文選)

 

無(없을 무)道(길 도, 말할 도)短(짧을 단)說(말씀 설)施(베풀 시)愼(삼갈 신)念(생각할 념{염})受(받을 수)勿(말 물)忘(잊을 망)選(가릴 선)

 

남의 단잠을(人之短) 말하지 말고(無道), 자기의 장점을(己之長) 말하지 말라(無說). 남에게 베풀었으면(施人) 생각지 않도록(勿念) 조심하고(愼), 시혜를 받았으면(受施) 잊지 않도록(勿忘) 조심하라(愼).

 

* 無道人之短(무도인지단): 남의 단잠을 말하지 말라. ‘無’는 여기서는 ‘하지 말라.’는 금지사로 쓰였다. ‘人之短’이 술어 ‘道’의 목적어이다. ‘道’는 말하다. ‘人’은 ‘타인’을 의미한다. ‘之’는 관형격조사. ‘短’은 단점, 결점.

* 無說己之長(무설기지장): 자기의 장점을 말하지 말라. ‘無道人之短’과 같은 문장구조이다. ‘長’은 장점, 잘하는것, 훌륭한점.

* 施人愼勿念(시인신물염): 남에게 베풀었으면 생각지 않도록 조심하라. ‘施人’은 ‘施於人’의 축약형이다. ‘於’를 생략 한 것은 5자씩 글자 수를 맞추기 위함이다. ‘愼’은 ‘삼가 하여,’ ‘조심해서’의 뜻으로 부사로 취급해서 먼저 해석하는 방법도 있다. ‘念’

* 受施愼勿忘(수시신물망): ‘施人愼勿念’과 對句(대구)로서 같은 문장구조이다. 施惠(시혜: 은혜를 베풀다)를 받았으면 잊지 않도록 조심하라.

 

 

5). 君子 不蔽人之美하고 不言人之惡이라한데 誠有之乎잇가(韓非子)

 

蔽(덮을 폐)美(아름다울 미)惡(악할 악)誠(정성 성)乎(어조사 호)韓(나라 이름 한)非(아닐 비)

 

“군자는(君子) 남의 훌륭한 점을(人之美) 가리지 않고(不蔽), 남의 악한 점을(人之惡) 말하지 않는다(不言).”라고 하는데 정말로(誠) 그런 말이(之) 있습(有)니까(乎)?

 

* 不蔽人之美(불폐인지미): 남의 훌륭한 점을 가리지 않는다. ‘不’은 ‘蔽人之美’를 부정한다. ‘蔽’는 ‘가리다’ ‘막다’ ‘장애가 되다.’ ‘人’은 ‘남.’ ‘之’는 관형격 조사. ‘美’는 훌륭한 점 장점.

* 不言人之惡(불신인지미): 남의 악한 점을 말하지 않는다. ‘不蔽人之美’와 對句(대구)를 이루며 같은 문장구성이다.

* 誠有之乎(성유지호): 정말로 그런 말이 있습니까? ‘誠’는 정말로 진실로. ‘之’는 앞의 인용문 전체를 받는 목적격대명사이다. ‘乎’는 의문종결사이다.

 

 

6). 一言之善貴於千金이라(抱朴子)

 

善(착할 선)貴(귀할 귀)於(어조사 어)抱(안을 포)朴(후박나무 박)

 

한마디의(一言之) 훌륭한 말은(善) 천금보다(於千金) 귀하다(貴).

 

* 一言之善(일언지언): 훌륭한 한마디 말. 한마디 말의 훌륭함.

* 貴於千金(귀어천금): 천금보다 귀하다. 여기서의 ‘於’는 ‘~보다’라는 뜻으로 비교급의 전치사로 쓰였다. ‘千金’에서의 ‘千’은 꼭이 ‘1000’을 의함이 아니라 ‘많다’는 뜻이다.

 

 

7). 士爲知己者死하고 爲說己者容이라(史記)

 

士(선비 사)爲(할 위)知(알 지)死(죽을 사)說(기뻐할 열. 말씀 설)者(놈 자)容(얼굴 용)史(역사 사)記(기록할 기)

 

선비는(士)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知己者) 위해(爲) 죽고(死), 여인은(女)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說己者) 위해(爲) 용모를 꾸민다(容).

 

* 士爲知己者死(사위지기자사):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 ‘士’는 武士(무사)의 뜻으로 주로 쓰이나 여기서는 紳士(신사)의 의미로 쓰였고, ‘주어’이다. ‘爲’는 ‘~을 위하여’라는 뜻으로 쓰였다. ‘知己者’는 나를 알아주는 자. ‘死’는 이 문장의 술어다.

* 女爲說己者容(여위열기자용): 숙녀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용모를 꾸민다. ‘士爲知己者死’외 對句(대구)를 이루며, 문장구성도 같다. ‘女’는 ‘士’와 상대가 되는 淑女(숙녀)의 의미다. ‘說己者’는 나를 기뻐하는 자, 나를 사랑하는 자, ‘說’은 ‘悅’의 의미로 쓰였으므로 ‘열’로 발음하고 뜻도 기뻐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容’은 얼굴을 꾸민다는 뜻의 동사로 여기서는 술어로 쓰였다.

 

 

8). 大器晩成하고 寶貨難售니라(論衡)

 

器(그릇 기)晩(저물 만)成(이룰 성)寶(보배 보)貨(재화 화)難(어려울 난)售(팔 수)論(말할 논{론})衡(저울대 형)

큰 그릇은(大器) 늦게 이루어지고(晩成), 진귀한 보물은(寶貨) 팔기가 어렵다(難售).

 

* 大器晩成(대기만성):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여기서의 ‘큰 그릇’이란 훌륭한 인물을 의미한다.

* 寶貨難售(보화난수): 진귀한 보물은 팔리기가 어렵다. 너무 뛰어난 사람은 쓰이기 어렵다는 말.

 

 

9). 夫婦 二姓之合이라 生民之始 萬福之原이라.(童蒙先習)

 

姓(성 성)始(처음 시)萬(일만 만)福(복 복)原(근원 원)童(아이 동)蒙(입을 몽)習(익힐 습)

 

부부는(夫婦) 두 성의(二姓之) 결합이다(合). 백성들이 태어난(生民之) 시초이며(始) 온갖 복의(萬福) 근원이다(原).

 

* 二姓之合(이성지합): 두 姓이 합하여 姻戚(인척)을 이루게 됨을 이르는 말로,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집안간의 결합임을 강조한 전통적인 사상이 반영된 말이다.

* 生民之始(생민지시): 백성들이 태어난 시초이다. ‘生民’은 백성. 인민. 蒼生(창생). 백성을 가르치고 기름. 백성을 낳음.

* 萬福之原(만복지원): 온갖 복의 근원이다. ‘萬福’은 모든 종류의 온갖 복.

 

 

10). 修身齊家治國之本이요 讀書勤儉起家之本이니라. 忠信慈祥하고 溫良恭儉하라(四字小學)

 

修(닦을 수)身(몸 신)齊(가지런할 제)治(다스릴 치)讀(읽을 독)書(쓸 서)勤(부지런할 근)儉(검소할 검)起(일어날 기)慈(사랑할 자)祥(상서로울 상)溫(따뜻할 온)良(좋을 량{양})恭(공손할 공)儉(검소할 검)

 

자기 자신을 닦고(修身)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은(齊家) 나라를 다스리는(治國之) 근본이고(本), 책을 읽고(讀書) 부지런하고(勤) 검소함은(儉) 집안을 일으키는(起家之) 근본이다(本). 충실하고(忠) 신용 있고(信) 자상하며(慈祥), 온순하며(溫) 어질고(良) 공손하고(恭) 검소하게(儉) 하라.

 

* 修身齊家(수신제가): 자기 자신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한다. 이 전체가 주어이다.

* 治國之本(치가지본): 나라를 다스리는 根本(근본)이다. ‘治國之’가 술어‘本’을 수식하는 부사역할을 한다. ‘本’은 명사지만 술어로 쓰였다.

* 讀書勤儉(독서근검): 책 읽기, 부지런함, 검소함. 이 모두가 주어로 쓰였음.

* 起家之本(기가지본):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治國之本’과 對句(대구)를 이룬다.

* 忠信慈祥(충신자상): 충실하고 신용 있고 자상하다. 모든 단어가 다 단독술어로 쓰였으므로 동사로 해석해야 한다.

* 溫良恭儉(온량공검): 온순하며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 하라. ‘忠信慈祥’과 마찬가지로 네 자가 모두 각각 단독술어로 쓰여 동사로 해석한다.

 

 

11). 忍一時之憤이면 免百日之憂니라.(明心寶鑑)

 

忍(참을 인)憤(결낼 분)免(면할 면)憂(근심할 우)寶(보배 보)鑑(거울 감)

 

한때의(一時之) 분노를(憤) 참으면(忍) 백 일의(百日之) 근심에서(憂) 벗어날 수 있다(免).

 

* 忍一時之憤(인일시지분): 한때의 분노를 참다. ‘一時之憤’이 술어‘忍’의 목적어이다.

* 免百日之憂(면백일지우): 백 일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免’은 벗어나다. 면 하다.의 뜻으로 이 문장의 술어다. ‘百日之’는 ‘백일동안의’로 목적어 ‘憂’를 수식하는 부사역할을 한다. ‘之’는 관형격 어조사이다.

 

 

12). 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明心寶鑑)

 

施(베풀 시)恩(은혜 은)求(구할 구)報(갚을 보)與(줄 여)追(쫓을 추)悔(뉘우칠 회)

 

은혜를(恩) 베풀었으면(施) 보답을(報) 바라지(求) 말고(勿), 남에게(人) 주었으면(與) 뒤에(追) 뉘우치지(悔) 말라(勿).

 

* 施恩勿求報(시은물구보): 은혜를 베풀었으면 보답을 바라지 말라. ‘施恩’은 은혜를 베풀다. ‘勿’은 금지사. ‘求’는 바라다. 구하다. 원하다. ‘報’는 보답하다. 여기서는 명사로 쓰였다.

* 與人勿追悔(여인물추회): 남에게 주었으면 뒤로 미루어 뉘우치지 말라. ‘與人’은 남에게 주다. ‘追’는 뒤로 미루어, 뒤따라서. ‘悔’는 뉘우치다. 후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