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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梅-高峰

solpee 2010. 1. 30. 07:06
허백련의 묵난
4대 걸친 소치 일가 작품 만나다
허백련 '묵란'

汲水貯甁 揷梅枝其中  疎蕊皆拆 取春栢英同揷 淸絶可愛

급수저병       삽매지기중          소예개탁       취춘백영동삽         청절가애 

龍門記以五字 聊奉和呈圓機

용문기이오자          료봉화정원기

(물을 길어 담고 매화 가지를 그 속에 꽂으니 꽃술이 모두 벌어지고, 춘백 꽃을 같이 꽂으니 청아하고 기절해서 사랑스러웠다.

용문이 오언시로 기록했기에 화답하여 원기에게 보내다)

 

 

寒梅

 

                                                                              高峰 奇大升

 

물 길어 병에 가득 담으니 / 汲水滿幽甁(급수만유병)
찬 매화 그림자 청아하여라 /
寒梅疎影淸(한매소영청)
누가 붉은 동백꽃도 꽂았는가 / 阿誰着紅栢(아수착홍백)
취한 눈이 별안간 밝아지네 / 醉眼頓能明(취안돈능명)

 

 

 

 

 

      
      

       

       
      寒 梅-한매
                                                   
      歲 寒 雪 裡 望 溪 南  -세한설리망계남
      陽 岸 花 兄 有 二 三  -양안화형유이삼.
      破 臘 氷 魂 淸 氣 帶  -파랍빙혼청기대
      迎 春 玉 骨 秀 姿 含  -영춘옥골수자함.
      君 應 忍 苦 神 香 吐  -군응인고신향토
      客 遠 瞻 幽 美 酒 酣  -객원첨유미주감.
      梅 也 群 叢 謾 不 說  -매야군총만불설
      東 皇 行 次 迓 先 諳  -동황행차아선암.
      -겨울매화-
      한 겨울에 눈속 시내 남쪽을 바라보니 
      양지 언덕에 매화나무 둘 서넛 있어라.
      섣달이 다함에 빙혼은 맑은 기운 두르고
      봄을 맞아 옥골은 빼어난 자태 머금을 세.
      그대는 응당 고통을 참고 청향을 토해 내는데 
      나그네는 멀리서 그윽이 바라보며 미주를 즐기네.
      매화여 뭇 떨기에게 게으르다 말하지 마오
      동황 봄신의 행차를  먼저 알아 맞이 함이니.
      二千九年 己丑 臘月 玉露茶煎 幽賞 寒梅
      *歲寒=추운 겨울 
      *花兄=매화 이칭  
      *破臘=섣달<12월>이 다함  
      *玉骨=매화의 별칭<미인으로 비유> 
      *氷魂=얼음같이 맑고 깨끗한 매화의 넋  
      *東皇=봄을 주관하는 神  
      *群叢=봄에 나는 꽃, 풀 나무 총칭  
      *美酒=맛 좋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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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梅唱

       

      平生恥學食東家(평생치학식동가)

      떠돌며 밥 얻어먹기를 평생 부끄럽게 여기고

      獨愛寒梅映月斜(독애한매영월사)

      차가운 매화가지에 비치는 달을 홀로 사랑했는데

      時人不識幽閑意(시인불식유한의)

      고요히 살려는 나의 뜻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指點行人枉自多(지점행인왕자다)

      제멋대로 손가락질하며 잘못 알고 있네

       

       


      晴雪寒梅有詩畵意 (청설한매유시화의)

      朔風凍兩皆松竹聲 (삭풍동랼개송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