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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虎秘訣

solpee 2008. 7. 3. 06:35

[용호비결(龍虎秘訣)]

 

修丹之道 至簡至易 而今其爲書 汗牛馬充棟宇 且其言語太涉 恍惚難了 故 古今學者 不知下手之方 欲得長生 反致夭折者多矣 至於參同契一篇 實丹學之鼻祖 顧亦參天地 比卦爻 有非初學之所能 測 今述其切於入門而易知者若干章 若能了悟則一言足矣 蓋下手之初 閉氣而已 今欲閉氣者 先須靜心 疊足端坐 垂簾下視 眼對鼻白 鼻對臍輪 入息綿綿 出息微微 常使神氣 相住於臍下一寸三分之中 念念以爲常 至於工夫稍熟 得其所謂玄牡一竅 百竅皆通矣 由是而胎息 由是而行周天火候 由是而結胎莫不權與於此矣 或者 以爲傍門小術 莫肯行之惜哉 變化飛昇之術 非愚所敢言 至於養神 千方百藥 莫之與比 行之彌月 百疾普消 可不爲之盡心乎 夫風邪之患 伏藏血脈之中 冥行暗走 不知爲殺身之斧斤 久矣傳經 深入膏肓 然後 尋醫服藥 亦已晩矣 正氣與風邪 如氷炭之不相容 正氣留則風邪自走 百脈 自然流通 三宮 自然升降 疾病 何由而作乎 稍加精勤則必至於延命却期 得其糟粕 亦未有不安怡令終者也 愛之欲其生 愚常以此 爲諸君子贈 亦相愛之道也 觀乎此者恕其狂僭 幸甚 謹按 古人云順則爲人 逆則爲仙 蓋一生兩 兩生四 四生八 以至於六十四 分以爲萬事者 人道也 疊足端坐 垂簾塞兌 收拾萬事之紛擾 歸於一無之太極者 仙道也 契 所謂委志歸虛無 無念以爲常 證驗以推移 心專不縱橫 此修仙之第一義也 但立志 貴早 鼎氣衰敗之後 雖百倍其功  難與於上仙之列也.

 

丹을 수련하는 길은 매우 간단하며 쉬운 것이나 이에 대한 글들은 소나 말에 가득 싣고 집안을 채울 정도이다. 또 그 글이 황홀난료하여 옛날이나 지금이나 수행하는 이들이 알기 힘들고 손대기 어려워, 長生을 구하려다 반대로 요절하는 이가 많았다. 이중에서 參同契라는 책은 참다운 丹을 공부하는 것에 있어 비조라 할 수 있다. 허나 천지를 돌아보고 괘효를 비교하여 설명하였기에 처음 공부를 하는 사람의 경우 그 내용을 헤아리기가 힘들다. 이에 입문자들이 단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장을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만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한마디 말로도 만족할 것이다. 수행인들이 처음 시작해야 하는 것은 閉氣이다. 폐기를 하고자 하는 이는 우선 마음을 고요히 하고 양발을 포개어 바르게 앉으며 눈은 수렴하여 코끝을 내려다 보고 코끝은 배꼽을 근처를 대하도록 한다. 들이마시는 숨은 가늘고 길게 이어지도록 하고 내쉬는 숨은 조금 조금씩 내쉬도록 하여 神과 氣가 항상 서로 어우러져 배꼽 아래 한치 세 푼 자리에 있도록 한다. 항상 수련하고 수련하여 공부가 익숙해져서 현묘한 하나의 구멍을 얻게 되면 백 개의 구멍도 통하게 된다. 이것으로 胎息이 이루어지고, 주천화후가 이루는 것이며, 結胎가 되는 것이다. 혹자는 이것이 옳지 못한 조그마한 술법이라 하여 늦도록 행하지 않으니 가여운 일이다. 변화하고 날아오르는 술법은 감히 어리석은 내가 말할 바는 아니나, 神을 기르는데 있어서는 천 가지 방법이나 백 가지 약들도 이에 비교할 수가 없다. 한 달이 가기 전에 백 가지 병이 없어지니, 어찌 의심할 수 있겠는가. 풍사로 인한 병들은 오장의 혈맥 속에 숨어들어 암암리 돌아다니는데 이것이 자신을 죽이는 도끼가 됨을 알지 못하면, 오래 되도록 경락을 타고 돌아다니다 고황에 병이 이미 깊숙히 들어가게 된 연후에는 의사를 찾고 약을 먹어도 이미 때가 늦은 것이다. 정기와 풍사는 얼음과 불똥 같아서 서로 어울리지 못한다. 정기가 머무르게 되면 풍사는 도망칠 수 밖에 없어, 백맥이 저절로 유통되고 삼궁이 저절로 오르내리니 질병이 어찌 생기겠는가. 조금만 더 부지런히 정진하면 수명을 늘이고 죽음을 물리 칠 수 있으나, 그 밑바닥의 찌꺼기만 얻는다 하여도 평탄하게 자신의 마지막을 기다릴 수 있다. 사랑이라는 것은 살리는 것이니, 어리석은 내가 이 글을 모든 군자들에게 보내는 것 또한 서로를 사랑하는 길인 것이다. 공손히 손을 모으고 옛사람의 말씀을 들어보면, 거스르지 않고 운행되면은 사람이 되고, 거슬러 올라가면 신선이 된다고 하였으니, 처음 하나에서 둘이 생기고 둘에서 넷이 되고, 넷에서 여덟이 되며, 그것이 육십사에 이르게 되면 만가지 일로 나누어 지게 되어 人道를 이룬다. 다리를 포개고 바르게 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고 만가지 어지러운 일을 거두어들이고 생각을 멀리하면 아무것도 없는 하나로 돌아가게 되어 태극에 이르게 되니 이를 仙道라 한다. 계에 이르기를 사심을 버리고 허무로 돌아가서 항상 무념으로 변화되어 가는 스스로를 증험하여, 마음이 한길로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는 것이 仙을 수련하는데 처음의 길이라 하였다. 다만, 뜻을 세우는데 있어 귀한 것은 얼마나 빠른가 하는 것이니, 원기가 쇠해져 그 기틀이 깨트려졌을 때에는 높은 신선의 경지에 오르기 어렵다.

 

 

폐기(閉氣)

 

閉氣者 以眼 爲旗幟 氣之升降 左右前後 莫不如意之所之然 世人 皆上盛下虛 每患此氣之升 而上下不交 故 務要此氣之降 而在中宮 使脾胃 和暢 血脈 周流而已 能使血脈 周流 至於任督皆通則延命却期 豈不可必 故 修丹之道 必以閉氣 爲下手之方 疊足端手 舒顔和色 垂簾下視 必使神氣 相住於臍下丹田之中 則上部風邪 如雲委霧降 滾滾瀉下 先走於胸腹 得其傳送然後 身體和平 汗氣蒸潤 一身百脈 周流大遍則一意沖瀜 眼前白雪 紛紛而下 不知我之有形 形之有我 窈窈冥冥 恍恍惚惚 已在於太極未判之前矣 此所謂眞境界 眞道路 外此 皆邪說妄行耳

 

폐기를 하고자 할 때는 눈을 깃대로 삼아 기의 오르내림과 좌우 전후, 뜻대로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도록 하여야 하나, 세인은 대부분 위(상부)는 성하고 아래(하부)는 허하니 늘 기운이 위로 오르기만 할 뿐, 위 아래의 기운이 교류하지 못한다. 그러니 본래대로 기운이 내려가 있게 힘써 중궁에 있도록 하면 비위가 화평해지고 혈맥이 미치는 곳이 없게 된다. 혈맥(기와 혈)이 잘 돌게 되면 임독이 크게 열리게 되어 수명을 연장하고 죽음을 물리칠 수 있다. 연단의 법은 반드시 폐기부터 시작하여야 하니, 다리를 포개고 손을 바르게 하며 얼굴을 펴서 화색이 돌게 하며 눈을 지그시 감고 아래를 내려다 보며 신과 기로 하여금 단전에 머물게 하면, 상부의 풍사가 구름이나 안개처럼 아래로 흘러가게 된다. 이렇게 흘러간 연후에 몸이 화평해지고 땀에 젖게 되는데, 일신의 백맥이 두루 흘러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게 되며 하나로 모아진 마음이 텅비고 넓게 되어, 눈앞에 백설이 흩날리며 내 몸이 있는지, 내 몸이 나인지 알지 못하며 아득하고 황홀하여 태극의 이전에 있게 되니, 이것이 참된 경계요, 참다운 길이다. 다른 것은 모두 사설이요. 망행일 뿐이다.

 

태식(胎息)

 

閉氣稍熟 神氣稍定 然後 稍稍推氣 下至腹下毛際 細心推究此氣息所從出處 隨出隨入 使一呼二吸 常在其中 而不出於口鼻之間 此 所謂在母胎之息 所謂歸根復命之道也 故 能胎息然後 此氣柔而和 和而定 至於無呼吸之息 經 云氣定則無呼吸 昔 葛仙翁 每於盛暑 入深淵中 十日乃出 其以閉氣胎息也

 

폐기가 익숙해져 신과 기가 점차 정하게 된 연후에 조금씩 기운을 밀어 복부 밑에 털이 난 곳까지 보내어 조심스럽게 기식이 들어오고 나오는 출처를 쫓으며, 들이 마시고 내쉬는 호흡으로 하여금 항상 그 가운데 있게 하여 입과 코 사이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 이것이 소위 모태에서 쉬는 숨이니 귀근복명의 길이다. 본래 태식이 능해진 연후에 기운이 부드럽고 순하여 정하게 되니, 이것으로 호흡이 없어지는 숨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경에서 이르기를 기가 정해지면 호흡이 사라진다 하였으니, 옛날 갈선옹이 매번 더운 여름에는 연못 깊숙히 들어가서 십일 동안 있다 나왔다 하니, 이것이 폐기의 태식으로 가능한 것이다.

 

주천화후(周天火候)

 

周天火候者不過曰熱氣遍身也 神氣相住於臍腹之間 當此時 若能加意吹噓 則溫溫之氣 從微至著 自下達上 如花至漸開 所謂華池生蓮花也 保守稍久 熱漸生盛 腹中大開 如同無物 須臾  熱氣卽遍身 此所謂周天火候也 苟能運火如法則不至於不可忍耐

臍腹之下一寸三分 卽所謂下丹田 與上丹田 相應如響 所謂玉爐 火溫溫 頂上 飛紫霞也 上下灌注 如環無端 苟能使此火 溫養不失 淸明之氣 上結於泥丸宮 仙家所謂玄珠 佛家所謂舍利  有必然之理 至於成道與否 在人誠如何耳  但早達爲貴 抑又聞之  所謂以火煉藥 以丹成道 不過以神御氣 以氣留形 不須相離 術則易知 道難愚 縱然愚了 不專行 所以 千人萬人學 畢竟 終無一二成 故 凡學者 以誠爲歸 又詩曰 正氣常盈腔裏 何妨燕處超然 達摩 得胎息法 故 能面壁觀心 黃庭經 曰 人皆飽食五穀精 我獨飽此陰陽氣 以此二詩 觀之則辟穀 專由胎息 苟能辟穀 獨飽此陰陽氣則地戶閉 天門 開 豈不可平路登仙乎 右三條 雖各立名 非今日 行一條 明日  又行一條 其工夫 專在於閉氣中 但工夫 有淺深 等級 有高下 雖變化飛昇之術 皆不外此三者 唯其誠耳

 

주천화후라 하는 것은 열기가 몸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게 되는 것이니 신과 기가 단전에 머물러 있을 때, 만일 의식을 가하여 바람을 부는 것이 능해지면 따뜻한 기운이 미미한 것에서 점차 들어나고 스스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꽃이 점차 개화하는 것과 같다. 소위 화지에 연꽃이 피어난다는 것으로 오래도록 평안히 이 상태를 지켜나가면 열기가 점차 성해져서 뱃속이 텅 빈 듯 크게 열리고 잠깐 동안에 열기가 전신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게 되니 이것이 주천화후라는 것이다. 법도대로 열기를 운행하기만 한다면 인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배꼽아래 한치 세 푼은 곧 하단전이니 상단전과 상응하여 함께 울리게 되면, 옥로의 따뜻한 불이 아득한 하늘위로 올라가게 되어 아래위가 물을 대듯 고리를 이루어 끊임없이 흘러가게 된다. 단전의 열기(火)로 하여금 따뜻함을 잃지 않게만 한다면 청명한 기운이 위로 올라 니환궁(상단전)에서 맺혀져, 선가에서 말하는 현주나, 불가에서 말하는 사리가 되는 것이니 필연적인 이치가 있다. 도를 완성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은 사람의 정성에 있는 것이다. 다만, 일찍 도달하는 것이 귀할 뿐이다. 또, 듣자 하니 소위 불로 약을 달이고 단으로써 도를 이룬다 하는데, 이는 신으로써 기를 다스리고, 기가 형체에 머무르게 하여, 서로 떼어 놓지 않게 하는 것에 불과하다. 술은 알기 쉬우나 도는 어려우며 어쩌다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정성으로 행하지 아니 하니, 천명, 만명이 배워도 필경 끝까지 성공하는 이가 한 두 명도 없는 것이다. 그러니 배우는 이들은 정성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시에서 말하기를 정기가 항상 가득하면 초연히 살아가는 것을 어찌 꺼리겠는가, 라 하였다. 달마는 태식을 얻게 되어 능히 면벽으로 관할 수 있었고, 황정경에서 말하기를 사람은 오곡으로 배를 채우나, 나는 홀로 음양의 기운으로 배를 채운다 하였으니, 이 두 시로 보건데 벽곡은 오로지 태식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진실로 벽곡이 능해지고, 홀로 음양의 기로 포식할 수 있다면 땅의 문(죽음)이 닫히고 천문이 열리니, 어찌 등선하는 것을 의심하겠는가. 위의 세 조목은 비록 각기 이름은 다르나 오늘 한가지를 행하고 명일 또 다른 한가지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부가 오로지 폐기하는데 있는 것이다. 다만, 공부가 깊고 얕음이 있고, 등급이 높고 낮음이 있으니, 비록 변화하여 날아 오르는 술법 일지라도 모두 다른 것이 아니라 이 세가지를 벗어나지 않으며 오직 그 정성에 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