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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藥以愈疾,非朝夕常餌之物。/약은 질병을 낫게 하는 것, 아침저녁으로 먹는 것이 아니다.

solpee 2019. 5. 5. 14:18

唐紀57宗 元和 14 己亥, 819

 

 23. 유필이 태주에 이르러서 이민을 몰아서 약초를 채집하게 하였고, 1년여가 지났지만 얻은 것이 없자 두려워하여 집안을 다 들어가지고 도주하여 산 속으로 들어갔는데, 절동관찰사가 붙잡아서 경사로 호송하였다.

 23.冬,十月, 柳泌至台州,驅吏民採藥,歲餘,無所得而懼,舉家逃入山中。浙東觀察使捕送京師。

 

 황보박과 이도고가 이들을 보호하니 헌종은 다시 대조한림(한림원 대조소에 잡술을 연하는 기구)의 일을 시켰으며 그 약을 먹고 날로 당뇨병이 깊어졌다.

 皇甫鎛、李道古保護之,上復使待詔翰林;服其藥,日加躁渴。

 

 기거사인 배린이 말씀을 올렸다. 

 

 "천하 사람들의 해로운 것을 제거하는 사람은 천하의 이로움을 받고, 천하 사람들과 같이 즐기는 사람은 천하의 복을 향유하는데, 황제에서부터 문왕·무왕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향유하며 오래 살았던 것은 모두 이러한 도를 사용하였습니다.

 起居舍人裴潾上言,以為:「除天下之害者受天下之利,同天下之樂者饗天下之福,自黃帝至於文、武,享國壽考,皆用此道也。

 

 지난해부터 각 곳에서 방사를 천거하여 돌아가면서 빨아들이니, 그 숫자가 물이 스며들 듯 많아졌습니다. 설령 천하에 진정으로 신선이 잇다고 하여도 그는 반드시 바위 골짜기에 깊이 숨어 있으면서 오직 사람이 알까 두려워할 것입니다.

 自去歲以來,所在多薦方士,轉相汲引,其數浸繁。借令天下真有神仙,彼必深潛巖壑,惟畏人知。

 

 무릇 권력과 귀한 집의 문을 엿보며 큰소리를 쳐 가며 스스로 기이한 기술을 떠벌이며 무리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모두 불궤하여 이익을 좇는 사람이니 어찌 그 말을 믿고 그의 약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凡候伺權貴之門,以大言自衒奇技驚眾者,皆不軌徇利之人,豈可信其說而餌其藥邪!

 

 무릇 약은 질병을 낫게 하는 것이지 아침저녁으로 항상 먹는 물건이 아닌데, 하물며 금석은 혹독하게 맵고 독성이 있고 또 화기를 북돋우어 거의 사람의 오장이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닌 경우에서 이겠습니까?

 夫藥以愈疾,非朝夕常餌之物。況金石酷烈有毒,又益以火氣,殆非人五藏之所能勝也。

 

 예날에는 군주가 약을 먹을 때는 신하가 먼저 이를 맛보았으니 빌건데 약을 바치는 사람은 먼저 스스로 1년을 먹게 한다면 진위는 자연히 구별될 것입니다."

 古者君飲藥,臣先嘗之,乞令獻藥者先自餌一年,則真偽自可辨矣。」

 

 헌종이 화가 나서11월 기해일(25)에 강릉 현령으로 좌천 시켰다.

 上怒,十一月,己亥,貶潾江陵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