殲厥渠魁,脅從罔理/ 그 괴수를 죽이되 협박으로 부역한 자는 연좌하지 않는다.
《唐紀35 肅宗 至德 2年》 (丁酉,757)
28. 초기와 여인이 말씀을 올렸다.
"역적에게 빠졌던 여러 관리들은 나라를 등지고 거짓을 좇았으니, 법률에 준거하여 모두 응당 사형에 처하여야 합니다."
숙종이 좇으려 하자 이현이 말하였다.
28. 十二月, 崔器、呂諲上言:「諸陷賊官,背國從偽,准律皆應處死。」上欲從之。李峴以為:
"역적이 양경을 함락시키고 천자께서는 남쪽으로 순행하시니, 사람들은 스스로 도망하여 살았습니다. 이 무리는 모두 폐하의 친척이거나 혹은 훈구귀족의 자손인데 지금 일제히 반역을 범한 법을 가지고 사형에 처하면 어질고 용서하는 도리에 어긋날까 두렵습니다.
「賊陷兩京,天子南巡,人自逃生。此屬皆陛下親戚或勳舊子孫,今一概以叛法處死,恐乖仁恕之道。
또 하북이 아직 평정되지 않았고 여러 신하 가운데에는 역적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데, 만약 이들을 너그럽게 해주시면 스스로 새로워지는 길을 열기에 충분하고 만약 모두 죽인다면 이것은 역적에게 붙는 마음을 굳게 만드는 것입니다.
且河北未平,群臣陷賊者尚多,若寬之,足開自新之路;若盡誅之,是堅其附賊之心也。
《서경》에 이르기를, '그 괴수를 죽이되 협박으로 좇은 사람은 처리하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 여인과 최기는 법률의 문구만을 지키는 것이지 큰 본체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오직 폐하께서는 이를 도모하십시오.!"
《書》曰:『殲厥渠魁,脅從罔理。』諲、器守文,不達大體。惟陛上圖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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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록산이 임명하였던 하남윤 장만경은 혼자 역적 가운데에서 백성을 보호하였기 때문에 연좌시키지 않았다.
安祿山所署河南尹張萬頃獨以在賊中能保庇百姓,不坐。頃之,有自賊中來降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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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마광이 말씀드립니다.
"신하된 사람은 명분을 받아 일을 맡으면 죽어도 두 마음을 갖지 않습니다. 진희열 등은 혹은 귀하게 되어 경상이 되기도 하고 혹은 천하게 되어 폐부( 황실의 중심)에 이어지기도 하였으나 태평한 시기에는 주군의 잘못을 한 마디라도 간하여 사직의 위태로움을 구하는 일이 없었으며, 구차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영합하여 부귀를 훔쳤는데,
臣光曰:為人臣者,策名委質,有死無貳。希烈等或貴為卿相,或親連肺腑,於承平之日,無一言以規人主之失,救社稷之危,迎合取容以竊富貴;
사해가 갑자기 무너지고 승여가 파월하게 되자 삶을 훔쳐서 구차하게 모면하고 처자를 돌아보고 그리워하며 역적에게 아첨하며 신하라고 칭하면서 그들을 위하여 힘을 펼쳤으니, 이것은 곧 백정과 술을 파는 사람도 부끄러워하는 것이고 개와 말도 그와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及四海橫潰,乘輿播越,偷生苟免,顧戀妻子,媚賊稱臣,為之陳力,此乃屠酤之所羞,犬馬之不如。
만약 각자 머리와 목을 각기 보전하고 그들의 관직과 작위를 회복시켜준다면 이것은 아첨하는 신하는 아무 곳을 가더라도 그 계획대로 얻지 못할 일이 없게 한 것입니다.
倘更全其首領,復其官爵,是謅諛之臣無往而不得計也。
저들 안고경과 장순의 무리의 무리는 세상이 다스려지면 외부로 배척되어 하급 관료로 빠져서 억눌릴 것이며,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외로운 성에 맡겨서 내버려두어 역적의 손에서 가루로 부서질 것입니다.
彼顏杲卿、張巡之徒,世治則擯斥外方,沉抑下僚;世亂則委棄孤城,齏粉寇手。
어찌하여 선을 행하는 사람은 불행하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행복하며 조정이 충성스럽고 의로운 사람을 대우하는 것은 엷고 간사한 사람을 보호하는 것은 후합니까!
何為善者之不幸而為惡者之幸,朝廷待忠義之薄而保奸邪之厚邪!
미천한 신하와 순찰병에 이르러서는 모의에 참여하지 않았고 호령이 미치지도 않았으며 아침에는 친히 정벌하다는 조서의 소식을 들었고 저녁에는 경필할 곳을 잃어버렸는데, 마침내 그들이 호종하지 못한 것을 다시 책임지우니 역시 어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至於微賤之臣,巡徼之隸,謀議不預,號令不及,朝聞親征之詔,夕失警蹕之所,乃復責其不能扈從,不亦難哉!
여섯 등급으로 형벌을 논의하는 것이 역시 가당하나 또 어찌 후회합니까!"
六等議刑,斯亦可矣,又何悔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