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有盜臣,而無聚斂之臣/차라리 도적이 낫지, 재산을 긁어모으는 관리는 안된다.
《唐紀32 玄宗 天寶 7載》 (戊子,748)
3. 六月,庚子,賜安祿山鐵券。
4. 度支郎中兼侍御史楊釗善窺上意所愛惡而迎之,以聚斂驟遷,歲中領十五餘使。甲辰,遷給事中,兼御史中丞,專判度支事,恩幸日隆。
소면이 논평하였습니다.
"정부를 설치하여 부처와 직책을 나누고 각각에는 유사를 둔다. 다스리는 것에는 변하지 아니하는 것이 있어서 지키기가 쉽고, 일은 근본으로 돌아가서 잃기가 어려운 것이 오랫동안 다스리는 도리인데, 이것을 버리면 무엇에 의지할 것인가!
蘇冕論曰:設官分職,各有司存。政有恆而易守,事歸本而難失,經遠之理,捨此奚據!
간신이 이로움을 널리 말하여 은총을 바라고, 많은 사직을 설치하여 은총을 나타내기에 이르니, 아래의 국민들을 각박하게 하면서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고, 공허한 수를 벌려놓고 상황을 바치는데, 임금의 마음은 흐려져서 더훅 홍몽스러우니, 사람들이 바라보고 원망하여 재앙이 일어나며, 천자의 수석들로 하여금 자리를 지키도록 하면서 그 일이 없게 하였으니, 무거운 급여가 헛되게 낭비될 뿐이다.
洎奸臣廣言利以邀恩,多立使以示寵,刻下民以厚斂,張虛數以獻狀;上心蕩而益奢,人望怨而成禍;使天子有司守其位而無其事,愛厚祿而虛其用。
우문용이 그 실마리를 먼저 부르짖었고, 양신궁과 왕홍이 이어서 그 궤를 받들었으며, 양국충이 마침내 혼란을 이루게 하였다.
宇文融首唱其端,楊慎矜、王□繼遵其軌,楊國忠終成其亂。
공자가 이르기를 '차라리 도둑질 하는 신하를 가질지언정 재산을 긁어모으는 신하는 없애야 된다.' 라고 하였으니 함으로 옳은 말이다.
仲尼云:「寧有盜臣,而無聚斂之臣。」誠哉是言!
앞에 갔던 수레가 이미 엎어졌는데 뒤의 수레가 고치지 않으면서 교화의 근본에 도달하기를 구하니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前車既覆,後轍未改,求達化本,不亦難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