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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7일 오후 07:11

solpee 2018. 12. 17. 19:13

《邵陵厲公 嘉平 五年》 〈癸酉、253〉

 

 ③ 습착지가 평론하였습니다.

 "사마대장군은 두 번 패한 것을 끌어다가 자기의 허물로 여겨서 허물은 소멸되고 업적은 융성하게 되었으니 지혜롭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이에 실패를 꺼리고 허물을 밀어내며 많은 사람에게 잘못을 돌리고, 항상 공로만을 쥐고 실패한 것을 감추려고 하였다면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마음이 흐트러지고 현명한 사람고 어리석은 사람이 뿔뿔이 흩어졌을 것이니 아주 잘못 되었을 것이다.

 ③ 習鑿齒論曰:司馬大將軍引二敗以爲己過,二敗,謂東關師敗及幷州胡反也。過消而業隆,可謂智矣。若乃諱敗推過,推,吐雷翻。歸咎萬物,常執其功而隱其喪,喪,息浪翻。上下離心,賢愚解體,謬之甚矣!嗚呼,此賈相國之所以敗也!

 

 군주가 된 사람이 만약에 이 이치를 장악하여 국가를 다스린다면 실수를 행하였으나 이름을 드날릴 것이며, 군사에서는 좌절하였다고 하나 싸워서는 이길 것이니, 비록 백 번 패하여도 괜찮은데 두 번인 경우에야 어떻겠는가!" 

 君人者,苟統斯理以御國,行失而名揚,行,下孟翻。兵挫而戰勝,雖百敗可也,況於再乎!

 

 ④광록대부 장집이 사마사에게 말하였다.

 "제갈각이 비록 전쟁에서 대첩을 하엿다고는 하지만 주살되는 것을 볼일이 멀지 않았습니다.

 사마사가 말하였다.

 "무슨 연고요?"

 장집이 말하였다.

 "위엄은 주군을 떨게 하였고, 공로는 온 나라를 덮었으니, 죽지 않기를 구하여도 할 수 있겠습니까?"

  ④光祿大夫張緝言於師曰:「恪雖克捷,見誅不久。」師曰:「何故?」緝曰:「威震其主,功蓋一國,求不死,得乎!」緝料恪雖中,緝亦卒爲師所殺。師方專政,忌才智而疾異己,況以緝而耀明於師乎!

 

 ※.호삼성은 이렇게 해설하였다.

 "장집이 제갈각을 헤아려 본 것은 비록 적중하였다고 하여도 장집도 역시 끝내는 사마사에게 죽었으니 사마사가 바야흐로 정치를 전횡하면서 재주 있고 지혜 있는 자를 시기하엿고, 자기와 다른 사람을 질시하였는데, 하물며 장집처럼 빛나는 사람은 사마사에게 어떠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