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4일 오후 05:19
《魏文帝 黃初 六年》〈乙巳, 225〉
⑧맹획은 옹개의 남은 무리들을 거두어서 제갈량에 대항하였다. 맹획은 평소 이적들과 한인들이 복종하던 사람이기에 제갈량은 그를 산 채로 데려오도록 요구하였는데, 이미 잡고 나서는 군영과 진지 사이를 참관하게 하고 그에게 물었다.
"이 군대가 어떠하오?"
맹획이 말하였다.
"과거에는 그대 군진의 허실을 몰랐기에 내가 패하였소. 이제는 군영과 진지를 보게 해주었으니, 만약 단지 이 정도뿐이라면 분명히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오."
⑧孟獲收闓餘衆以拒亮。獲素爲夷、漢所服,亮募生致之,旣得,使觀於營陳之間,〈陳,讀曰陣;下同。〉問曰︰「此軍何如?」獲曰︰「向者不知虛實,故敗。今蒙賜觀營陳,若祇如此,卽定易勝耳。」〈易,以豉翻;下同。
제갈량이 웃으면서 그를 놓아주고 다시 싸우게 하였다. 일곱 번을 놓아주었다가 일곱 번을 잡았는데, 제갈량이 오히려 맹획을 가라고 하니, 맹획은 머물고 가지 않으면서 말하였다.
"공은 하늘의 위엄을 가지신 분입니다. 남쪽 사람들이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제갈량은 드디어 전지로 나아갔다.
〉亮笑,縱使更戰。七縱七禽而亮猶遣獲,獲止不去,曰︰「公,天威也,南人不復反矣!」〈復,扶又翻。〉亮遂至滇池,〈滇池縣屬益州郡。池周回二百餘里,水源深廣,而末更淺狹,有似倒流,故謂之滇池。滇,音顚。〉
익주, 영창, 장가, 월수의 네 군이 모두 평정되니 제갈량은 즉시 그들을 거의 그대로 채용하였다. 어떤 사람이 제갈량에게 간하였다.
"만약 외지인을 머무르게 한다면 마땅히 병사들을 남겨두어야 할 것이고, 군사를 머무르게 한다면 먹을 것이 없으니 첫 번째로 쉬;ㅂ지 않은 일입니다. 더욱이 이인들은 막 상처를 입고 집들은 파괴되었으며, 부형들이 죽었는데, 외지인들을 남겨두었으나 병사를 갖지 않으면 반드시 근심, 걱정거리가 생길 것이니 두 번째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益州、永昌、牂柯、越巂四郡皆平,亮卽其渠率而用之。〈卽,就也。渠,大也。渠率,大率也。率,與帥同,音所類翻。〉或以諫亮,亮曰︰「若留外人,則當留兵,兵留則無所食,一不易也;加夷新傷破,父兄死喪,留外人而無兵者,必成禍患,二不易也;
또한 이인들은 여러 차례 폐하고 죽인 죄를 지었으므로 스스로 틈이 벌어진 것이 무거워서 만약에 외지인을 머물게 한다면 끝내는 서로 믿지를 못할 것이니 세 번째의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제 우리가 병사들을 머무르게 하지 않고 양식을 운반하지 않지만 그러나 기강이 대체로 안정될 것이니 이인과 한인들은 대강 대강 평안할 수 있을 것입니다."
又,夷累有廢殺之罪,〈喪,息浪翻。易,以豉翻;下同。殺,讀曰弒;殺其郡將,是亦弒也。〉自嫌釁重,若留外人,終不相信,三不易也。今吾欲使不留兵,不運糧,而綱紀粗定,夷、漢粗安故耳。」〈粗,坐五翻。
제갈량은 그들 가운데 뛰어난 인물인 맹획 같은 자들을 모두 거두어서 관속으로 삼고 그들에게서 나오는 금, 은, 丹, 漆, 밭가는 소, 전투에 쓰이는 말을 내어서 군국의 용도로 공급하였다. 이로부터 제갈량이 죽을 떄까지 이인들이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아니하였다.
〉亮於是悉收其俊傑孟獲等以爲官屬,出其金、銀、丹、漆、耕牛、戰馬以給軍國之用。自是終亮之世,夷不復反。〈復,扶又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