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江紅
滿江紅 [mǎnjiānghóng] 《岳飛》 怒髮衝冠, 憑闌處 瀟瀟雨歇。擡望眼 仰天長嘯, 壯懷激烈。三十功名塵與土, 八千里路雲和月。莫等閒 白了少年頭, 空悲切。靖康恥, 猶未雪, 臣子恨, 何時滅。駕長車踏破, 賀蘭山缺。壯志飢餐胡虜肉, 笑談渴飮匈奴血。待從頭 收拾舊山河, 朝天闕。 慷慨(강개)하여 怒(노)한 머리털 치솟아 冠(관)을 찌르는데, 난간에 기대섰노라니 세차게 내리던 비 그치는구나。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며 길게 휘파람 부나니, 壯烈(장렬)한 마음 激(격)하게 솟구치누나。나이 삼십에 세운 功名(공명) 보잘것없으나, 팔천 리 길 구름과 달빛 아래 전전했노라。젊음을 헛되이 보내고 백발이 되고 나서, 부질없이 슬퍼하지 말아야 하리라。靖康(정강)의 恥辱(치욕) 아직 씻지 못했으니, 이 신하의 恨(한)은, 어느 때나 없어질꼬。兵車(병거)를 몰고 달려가서 깨부수리라, 賀蘭山(하란산)의 관문을。 壯快(장쾌)히 오랑캐의 살로 주린 배를 채우고, 談笑(담소)하며 흉노의 피로 마른 목을 축이리라。옛 山河(산하)를 모두 되찾은 후에, 天子(천자)를 배알하리로다。 示兒 《陸游》 死去元知萬事空, 但悲不見九州同。王師北定中原日, 家祭毋忘告乃翁。 죽고 나면 萬事(만사)가 공허한줄 알지만, 九州(구주)가 하나 됨 못 본 것이 슬퍼라。황제의 군대가 북벌하여 中原(중원)을 평정하면, 제사 때 아비에게 잊지 말고 알려라。 ☞.註 1. 岳飛(1103-1142)는 字가 鵬擧로 河南北諸路招討使와 樞密副使 등을 역임했는데 金에 대항하여 여러 번 큰 공을 세웠으나 강화를 반대하고 북벌을 주장한 이유로 秦檜에 의해 피살되었다。 2. 靖康恥는 정강의 치욕으로 北宋 靖康 2년(1127년)에 금나라가 汴京을 침공하여 徽宗과 欽宗을 포로로 잡아간 일을 말한다。 3. 악비는 중국에서는 민족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로 위 詞는 비분강개한 애국정서와 영웅적 기개를 노래한 작품으로 유명하나 후인의 僞作이라는 설도 있다。 4. 陸游(1125-1210)는 字가 務觀이고 號는 放翁인데 평생 抗金을 주장했고 그 자신이 한때 군무에 근무했으며 9천여수의 시를 남긴 南宋의 시인이다。
☞.怙惡不悛 賤莫賤[hù'è bù quān jiàn mò jiàn]잘못을 저지르고도 뉘우치지 않으면 더없이 천박하다.
☞.千里結言[qiān lǐ jié yán]/천리 밖에서 맺은 약속.
☞.勉善成榮[miǎn shàn chéng róng]힘써 선을 행하여 영광을 이룬다.
☞.還我河山[huán wǒ hé shān]내 강산을 돌려달라.
☞.精忠報國[jīng zhōng bàoguó]몸 바쳐 국가에 충성하다。
☞.碧血丹心[bìxuèdānxīn]확고부동한 마음。
☞.民族之光[mínzú zhī guāng]민족의 빛。국가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