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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薰一蕕/일훈일유: 향초 하나, 구린내 하나.

solpee 2018. 7. 7. 11:04

一薰一蕕 , 一薰一莸 [ yī xūn yī yóu ]

【解義】
 향초 하나와 누린내 나는 풀 하나. 좋은 냄새 나는 풀과 고약한 냄새 나는 풀을 같이 놓으면 악취만 난다. 선은 쉽게 잊히고 악은 오래도록 전해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出典1】

「춘추시대 진나라 헌공이 여희를 정실부인으로 삼으려고 거북점을 쳤는데 불길하다고 나왔다. 헌공이 다시 서초(筮)로 점을 쳤더니 길하다고 나왔다. 헌공이 서초점을 따르겠다고 말하자 거북점을 치는 점쟁이가 말했다. “서초점은 영험하지 않고 거북점이 영험합니다. 더 영험한 점을 따르는 것이 낫습니다. 거북점의 조사에 ‘총애를 과분하게 하면 변란이 일어나 왕의 검은 암양을 빼앗는다. 향초와 누린내 풀을 같이 놔두면 10년이 지나도 악취가 난다.’고 나와 있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헌공은 말을 듣지 않고 여희를 부인으로 세웠다.
여희는 해제를 낳았고, 함께 시집왔던 여동생은 탁자를 낳았다.

 【繁】初, 晉獻公欲以驪姬爲夫人, 卜之, 不吉. 筮之, 吉. 公曰 從筮.
卜人曰, 筮短龜長, 不如從長. 且其繇曰, 專之渝, 攘公之羭. 一薰一蕕, 十年尙猶有臭. 必不可. 弗聽, 立之. 生奚齊, 其娣生卓子。《左傳 〈僖公 4년〉》

【出典2】

 晉나라 獻公은 총희인 驪姬의 계략에 넘어가 태자 申生과 重耳와 이夷吾 등 세 아들에게 역모죄를 뒤집어씌웠다. 신생은 자살했고, 중이와 이오는 도망했다. 헌공은 여희의 소생인 奚齊를 후계자로 삼았다。그리고 대부 荀息을 해제의 스승으로 삼았다. 헌공은 병들어 눕게 되자 순식을 불러 해제를 부탁했다。 “저 어리고 연약한 자식을 대부에게 부탁해야겠는데 어떻게 하시겠소?” 순식은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신은 고굉의 힘을 다한 위에 충성과 정절을 더할 것입니다。 일이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지하에 계시는) 주군의 영령의 도움일 것입니다。 만약 이루어지지 않으면 뒤따라 죽겠습니다。”

【繁】獻公使荀息傅奚齊. 公疾, 召之, 曰, 以是藐諸孤, 辱在大夫, 其若之何. 稽首而對曰, 臣竭其股肱之力, 加之以忠貞. 其濟, 君之靈也. 不濟, 則以死繼之.《左傳 〈僖公9년〉》

 헌공이 죽자 한 달 후인 10월에 대신 丕鄭과 里克이 반란을 일으켜 해제를 죽였다。 순식은 여희의 동생이 낳은 悼子를 후계자로 옹립했으나, 11월에 이극이 다시 도자를 죽이고 순식마저 순사시켜 버렸다。  이로부터 아비가 죽어 갈 곳이 없게 된 자식을 일러 ‘藐諸孤 , 藐诸孤 [miǎo zhū gū] 막제고’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諸’는 허사로, 아무런 뜻이 없다。‘막제고’는 ‘孤藐’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다음의 전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두유도의 처 嚴씨는 자가 憲이고 경조 사람으로 정숙하고 견식과 도량을 겸비했다。 13세에 杜씨에게 시집가 18세에 과부가 되었다。 아들 植과 딸 韡도 어려서 아버지를 잃게 된 것이다。

杜有道妻嚴氏, 字憲, 京兆人也。貞淑有識量。 年十三, 適於杜氏, 十八而嫠居。 子植, 女韚幷孤藐。《晉書》 〈列女傳 · 杜有道妻嚴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