俾民不迷
《說苑 卷6 政理7》腐索御奔馬. 不道吾讐
子貢問治民於孔子,孔子曰:「懍懍焉如以腐索御奔馬。」子貢曰:「何其畏也!」孔子曰:「夫通達之國皆人也,以道導之,則吾畜也;不以道導之,則吾讎也,若何而毋畏?」
子貢이 공자에게 백성 다스리는 법을 물으니, 공자가 말하기를," 조심하기를 썩은 새끼줄로 달리는 말을 다루듯이 해야 한다"고 하였다.자공이 말하기를," 어찌 그렇게 조심하는 것입니까?" 하고 묻자, 공자가 말하기를,"대체로 사방이 소통되어 이르는 곳마다 모두 사람인데 도덕으로 이들을 인도하면 내가 기르는 것이며 도덕으로 인도하지 못하면 나의 원수가 될 것이니,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하였다.
《說苑 卷6 政理8》可幷而牧 不可暴殺
齊桓公謂管仲曰:「吾欲舉事於國,昭然如日月,無愚夫愚婦皆曰善,可乎?」仲曰:「可。然非聖人之道。」桓公曰:「何也?」對曰:「夫短綆不可以汲深井,知鮮不可以與聖人言,慧士可與辨物,智士可與辨無方,聖人可與辨神明;夫聖人之所為,非眾人之所及也。民知十己,則尚與之爭,曰不如吾也,百己則疵其過,千己則誰而不信。是故民不可稍而掌也,可并而牧也;不可暴而殺也,可麾而致也;眾不可戶說也,可舉而示也。」
齊나라 桓公이 管仲에게 묻기를,. "나는 나라에서 하는 일들을, 해나 달처럼 밝게 하여, 어리석은 남자든 바보같은 여자든 누구한테서나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데, 그것이 가능하겠소?" 하고 물었다 관중이 대답하기를, "가능합니다. 그러나 성인의 방도는 아닙니다"하였다 환공이 묻기를. "어재서 그렇소?"하니, 관중이 대답하기를,"무릇 짧은 두레박줄을 가지고 깊은 우물물을 길어 올릴 수 없습니다. 지혜가 모자란 자는 성인의 말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지혜로운 士人은 변별이 되는 사물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성인은 가히 神明을 변벌하고 함께합니다.. 무릇 성인이 하는 일에, 보통 사람이 미치지 못합니다 백성들이란 자신의 지식이 열 곱절이 되면, 오히려 서로 다투면서, 말하기를 ‘서로가 자기만 못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백 곱절이 되면 남의 과실을 흠집 내고,일천 곱절이 되면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됩니다. 때문에 백성들은 조금이라도 풀어 놓으면 걷잡을 수 없으니, 아울러 한 묶음하여 길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히, 폭력을 써서 죽여서도 안 되며, 가히 휘하에 다소곳하게 해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떠들 때에는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유세할 수 없으니, 가히 거양하여 보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하였다.
《說苑 卷6 政理11》俾民不迷
魯有父子訟者,康子曰:「殺之!」孔子曰:「未可殺也。夫民不知子父訟之不善者久矣,是則上過也;上有道,是人亡矣。」康子曰:「夫治民以孝為本,今殺一人以戮不孝,不亦可乎?」孔子曰:「不孝而誅之,是虐殺不辜也。三軍大敗,不可誅也;獄訟不治,不可刑也;上陳之教而先服之,則百姓從風矣,躬行不從而后俟之以刑,則民知罪矣;夫一仞之牆,民不能踰,百仞之山,童子升而遊焉,陵遲故也!今是仁義之陵遲久矣,能謂民弗踰乎?《詩》曰:『俾民不迷!』昔者君子導其百姓不使迷,是以威厲而不至,刑錯而不用。」於是訟者聞之,乃請無訟。
魯나라에 어떤 父子간에에 소송하는 일이 있었다. 康子:季康子가 말하기를."그들을 죽여야 한다"고 하였다. 공자가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아직 죽일 일이 아닙니다. 무릇 백성이 부자 사이의 소송이 옳지 못한 일인 줄을 알지 못하고 있는 지가 이미 오래인데,이는.바로 윗사람의 잘못이니. 위에서 道德을 행하였다면, 이런 사람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고 하니, 강자가 묻기를. "무릇 백성을 다스림에는 孝를 근본으로 하는 것입니다. 지금 지극히 불효한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어찌 또한 옳지 않다는 것입니까?" 하고 묻자, 공자가 말하기를, "불효하다고 해서 이를 죽이는 것은,무고한 사람을 학살하는 행위입니다. 三軍이 크게 패했다고 해서, 그들을 죽일 수 없을 것이며, 재판을 공정히 하지 않고, 형벌에만 처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위에서 교육을 시행하여 먼저 승복하게 하면, 백성은 바람에 풀이 눕듯이 따를 것입니다. 또 윗사람이 몸소 실천하였는데도 따르지 않기 때문에 형벌에 처한다는 것을 알게 하면, 백성들도 그 죄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무릇 한 길 정도의 담장이라면, 보통 사람이 뛰어 넘을 수 없지만, 일백 길이나 되는 높은 산이라면, 오히려 어린 아이들도 올라가서 노닐 수 있는 것은 어인 일입니까? 이는 산은 비스듭하여 조금씩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仁義라는 산이 이처럼 완만하게 쇠퇴해 가고 있는 것이 오랩니다.그러니, 능히 백성에게 그를 넘지 말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詩經》에 말하기를,‘백성으로 하여금 미혹에 빠지지 말게 할 것이로다’고 하였으니.옛적에, 군자는 백성이 미혹에 빠지지 않게 인도하였습니다.그래서 아무리 위협을 해도 나쁜 쪽으로 가지 않았으며, 그들에게 형벌도 사용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하였다.이 때에 이들 父子는, 소송을 거두어 주기를 요청해 왔다.